2025. 3. 31. 10:45ㆍ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Q.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은?
사무소 이름을 고민하고 있던 시기, 앞으로 어떤 건축을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자세로 건축 일에 임해야 할지와 같은 고민을 했고, 이에 대한 스스로의 대답을 담아 사무소 명을 짓게 됐습니다. 물론 향후 사무소를 찾는 건축주들에게도 같은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고요.
직설적이면서도 단순하게, 당신의 의도와 생각에 귀 기울여 건축에 담아내겠다는 의미로 ‘담은 건축사사무소’라고 결정한 것입니다.
저는 느리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나가며, 공간 속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마음을 담아내는 건축을 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저에게 주어진 모든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지만 특별히 공유하고 싶은 건이라면, 첫 번째 민간 프로젝트로 진행한 축사 증축설계입니다. 화재로 인한 일부 동 멸실로 생업을 잇기 위해서 증축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건축주의 상황에 몰입한 채 허가조건은 물론 축사 냄새 저감을 위한 환경설비 업체와의 협의를 거쳐 건축신고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하지만 건축주, 허가권자, 민원인 사이의 갈등관계가 존재했고 허가권자가 주관한 주민설명회에도 참여했으나 설명도 거부하며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는 주민들과의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행정심판을 거쳐서야 증축허가를 받을 수 있었고,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제약조건과 건축사의 역할 속에서 많은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Q. 차별화된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건축주와의 원활한 소통은 정확한 요구사항 파악과 일정 조율에 영향을 미쳐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초기단계 건축주의 의견과 입장에 집중하고, 편안한 설명을 유도하기 위한 질문을 많이 제시하며,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려 노력합니다. 또한 협의 일정을 명확히 하고, 적절한 언어와 이미지를 사용해 협의한 내용을 기록,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협력업체와의 소통도 중요한데, 매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협의사항이 생기고, 검토해야 할 내용과 변경사항이 발생하지만 이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업무나 바라는 점은?
지역재생사업이나 도시계획 분야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건축 환경에 대한 고민을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기존 공간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부여하는 등 지나온 시간들이 남긴 흔적들은 유지하고 특색있는 도시로 가치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담은 건축사사무소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결국 제가 가진 건축에 대한 생각들이 굳건해야 할 것입니다. 거창하진 않지만 건축주, 발주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와 건축사로서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건축을 해나가는 것이 목표이고, 억지로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건축디자인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건축사 조정화 담은 건축사사무소
글 박관희 기자
'아티클 | Article > 인터뷰 | Inter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 엠 키라_“안주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제가 추구하는 설계 철학입니다” 건축사 김준섭 2025.3 (0) | 2025.03.31 |
---|---|
[인터뷰] 고혼진리퍼블릭 사옥, 일하기 좋은 업무환경 조성에 초점…“본연의 모습 담은 건축물로 지역 건축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 건축사 조한묵 2025.3 (0) | 2025.03.31 |
“도시를 더 인간적인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우리의 과제” 토마스 헤더윅 디자이너 2025.3 (0) | 2025.03.31 |
아이 엠 키라_“시각 예술과 건축 접목해 행복한 공간을 만들어갑니다” 건축사 이준호 2025.2 (0) | 2025.02.28 |
아이 엠 키라_“다양한 유형의 건축작업에서 사람과 환경 공존하는 ‘공간 창조’가 목표” 건축사 조성현 2025.2 (0) | 202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