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자산 2천억 시대 Together for Architects, 건축사 미래 여는 토대 구축할 것” 2025.6

2025. 6. 30. 16:50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n the era of 200 billion won in CAFCO CORP’s assets, Together for Architects will build a foundation for the future of architects"

 

 

신우식 건축사공제조합 이사장이 향후 조합 운영 방향과 중장기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금화 기반 마련·설계·감리비 지급보증제 추진
법 개정 완료 시 지급보증제 즉시 시행 예정
“대형사 가입 확대·공제증권 단일화해 신뢰 기반 강화”

 

지난 3월 6일 열린 건축사공제조합 제10회 정기총회에서 신우식 이사장이 이사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조합은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56억 원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신우식 이사장은 ▲조합 자산 2천억 원 달성 ▲지분금액 25만 원 상향 ▲조합 가입 의무화 ▲공제증권 발급 단일화 ▲설계·감리비 지급보증제 도입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정관 정비와 준조합원 제도 신설, 복지 혜택 확대, 연금제도 기반 마련 등 실천 과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설계·감리비 지급보증제는 건축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법 개정이 완료되는 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신우식 이사장은 “설계비 대가 정상화는 지급보증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대형사 가입 확대, 자재 하자보증 상품 개발, 공제증권 발급 단일화 추진 등 수익 기반과 신뢰도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Q. 제10회 조합 정기총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되어 연임을 하게 되셨는데요.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과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이사장 출마 당시 다섯 가지 핵심공약과 열다섯 가지 실천과제를 약속드렸습니다. 조합 자산을 2천억 원까지 끌어올리고, 좌당 지분금액을 25만 원 수준까지 높이는 것, 조합 가입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 공제증권 발급을 단일화하는 것, 설계와 감리비 지급보증제를 도입하는 것이 주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정관과 제규정을 정비하고, 폐업 조합원을 위한 준조합원 제도를 신설하는 등 제도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조합원에 대한 정부포상 제도도 신설해 조합원의 위상을 높이려고 합니다. 건축사협회와 공동연구와 법 개정을 추진하며 상생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합원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담보대출 확대, 다양한 공제상품 출시, 복지 혜택 확대, 실무 중심 교육 강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 골프장 매입 등 수익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있으며 연수원, 교육원 건립도 검토 중입니다. 특히 출자를 통한 연금화 제도를 통해 장기적 기금을 조성하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사무전산화를 확대하는 한편, 재능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Q. 자산 2천억 원 달성과 지분금액 상향은 조합의 중장기 과제로 보입니다. 이를 위한 재정 전략과 운영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

현재 조합 자산은 약 1천3백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자산을 2천억 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금융 투자상품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문위원회, 자금운용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투자 및 금융 전문가들과 함께 중장기 포트폴리오를 마련했고, 채권 투자나 외부 위탁 운용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 설계와 감리비 지급보증 상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건축사사무소의 71.2%가 설계비 미지급을 경험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급보증제는 건축사의 권익 보호는 물론 조합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대형사를 조합에 적극 유치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형사 간담회, 조찬회 등을 통해 가입을 유도하고 있으며, 조합 미가입 대형사에 대한 설득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200좌 갖기 운동’을 통해 연금화 기반을 마련하고,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조합 운영 체계를 완성할 계획입니다.

Q. 설계·감리비 지급보증제 도입을 밝히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 시행을 목표로 하고 계시고, 제도 도입을 위한 조합 차원의 준비 상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법 개정이 통과되는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미 재보험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지급보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보증을 요청하는 건축사가 담보를 제공할 경우 낮은 요율을 적용하고, 담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에는 요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위험을 관리할 계획입니다. 지급보증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조합이 건축사에게 선지급하고, 조합이 건축주를 상대로 회수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지급보증제는 건축사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설계 품질을 높여 국민의 안전과 재산권 보호를 함께 지키는 출발점입니다. 설계비 대가 정상화 운동 역시 지급보증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 조합 가입 의무화나 공제증권 발행 단일화와 같은 제도 개편안은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현재 논의 또는 추진 상황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조합 가입 의무화와 공제증권 발급 단일화는 조합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대형사를 조합에 가입토록 하기 위해 대형사 협의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협회와 협력해 공동 과제를 설정하고, 조찬회 등을 추진하여 대형사들과의 신뢰를 쌓아가고 자 합니다. 공제증권 발급 역시 단일화를 추진 중입니다. 건축사 업무와 관련된 보증은 조합을 통해서만 발급하도록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합과 협회에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사업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설계도서 자재표기 정착을 위한 자재 하자보증 상품도 구상 중입니다. 협회 추천자재나 KS 인증자재에 대해 조합이 하자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건축사 업무 품질을 높이고 조합의 수익구조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조합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공제조합은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입니다. 조합은 조합원이 건축사 업무를 수행할 때 보증과 공제, 융자 서비스를 통해 든든한 지원자가 돼야 합니다. 동시에 조합을 통해 실질적인 복리 혜택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합은 앞으로도 친절하고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고령이거나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조합원을 위해 원격 지원과 맞춤형 응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급보증제 도입, 연금화 제도 마련, 수익사업 다변화 모두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복리 증진을 위한 것입니다. 조합의 성장과 발전은 조합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와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인터뷰 신우식 이사장 Shin, woo sik 건축사공제조합

글·사진 장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