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섬 2025.11

2025. 11. 28. 11:40회원작품 | Projects/House

Monosome

 

 

 

 

고성 모노섬
강원도 북단 고성의 바닷가에 자리한 대지는 모래사장이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온 지형이었다. 예전에는 작은 주택이 놓여 있어 마당에 서면 해안선과 수평선이 시야에 함께 들어왔다. 그 한가운데에는 ‘백도’라 불리는 작은 섬이 외롭게 서 있었다. 이 섬은 늘 흰빛을 띠었는데, 바위 섬이 대개 회색이나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랐다. 마치 콘크리트가 산화되어 표면이 하얗게 바랜 듯한 모습이었다. 많은 새들이 남긴 배설물과 바위가 바닷물과 맞닿으며 일어난 변화가 섬의 색을 그렇게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


이 풍경을 마주한 건축은, 백도와의 대화를 통해 조형과 공간을 형성하고자 했다. 건축에서의 ‘대화’란 서로가 조형적이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백도의 자연스러운 형상과 대비되는 기하학적 입방체를 세웠다. 동시에, 시간이 켜켜이 쌓여 지금의 모습을 이룬 백도처럼, 입방체 또한 자연스럽게 적층되는 과정을 통해 그 형성과정을 닮아가려 했다.

 

쌓여 올라간 각 입방체는 백도를 향한 시선을 품은 공간이 되었고, 그 시선의 각도와 관계는 입방체마다 조금씩 달라졌다. 외장 재료는 백도의 흰빛을 떠올리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콘크리트의 물성을 살리면서도 흰색을 표현하기 위해 노출 콘크리트 위에 백색 산화 시멘트 페이스트를 입혔다.

 

강원도의 한적한 곳에 자리한 모노섬은 백도를 마주하며, 건축과 공간이 하나로 엮여 자연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작업이다.

북동측 전경
북측 전경
조감

서측 카페 진입부 전경
펜션 이용객 전용계단
1층 수영장

Goseong Monosome
This site, located on the northern coast of Goseong in Gangwondo, juts into a sandy shoreline and was once site to a small residential house. From its yard, one sees the coastline, the horizon, and a small solitary island rising in the center of that view: Baekdo. Unlike most rocky islands, which appear gray or black, Baekdo is strikingly white—its color resembling oxidized concrete, likely formed through the chemical interaction of bird droppings, seawater, and stone.
The intent was to create an architecture that enters into a dialogue with Baekdo—not only visually, but spatially and sculpturally. In architectural terms, a dialogue means establishing a relationship between forms, meanings, and presence. To do so, we created geometric cubes that contrast the organic shape of Baekdo.
Yet just as Baekdo was formed naturally over time through the layering of countless elements, our geometric volumes were also stacked in a way that mimics a process of accumulation, as if sculpted by time.
Each stacked volume holds a framed view toward Baekdo, with each relationship shifting slightly—no two views are exactly the same. The material response was equally important. To echo the whiteness of Baekdo, we treated exposed concrete with white oxide cement paste, creating a surface that is both raw and refined—visibly tactile, yet gently bleached.
Monosome, as this architectural work is called, is not simply a structure facing Baekdo—it is a spatial companion to it. Here, architecture and landscape intertwine to create a new presence that acknowledges, responds to, and reveres the singularity of nature.

1층 객실
2층 카페
3층 객실
3층 객실
루프탑

 

모노섬
설계자 | 오신욱 _ (주)라움 건축사사무소
건축주 | 이동권
감리자 | 오신욱 _ (주)라움 건축사사무소
시공사 | (주)콘크리트공작소
설계팀 |
노정민, 안신, 유성철, 윤정옥, 최윤정, 김다영, 임아현, 곽지은
대지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주요용도 | 단독주택(다가구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603.63㎡
건축면적 | 278.26㎡
연면적 | 382.84㎡
건폐율 | 46.10%
용적률 | 63.42%
규모 | 3F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외부마감재 | 스타코, 알루미늄 각재루버
내부마감재 | 타일, 수성페인트, 에폭시
설계기간 | 2020. 04 – 2020. 10
공사기간 | 2021. 01 – 2022. 08
사진 | 윤준환
구조분야 | 인구조, 대성구조
기계설비분야 | (주)신흥이앤지
전기분야 | 영신이앤지






Monosome
Architect 
| Oh, SinWook _ RAUM Architects Group
Client | Lee, DongGwon
Supervisor | Oh, SinWook _ RAUM Architects Group
Construction | Concrete Workshop
Project team | No, Jungmin / An, Shin / Yu, Seongchul /
Yoon, Jeongok / Chol, Yunjeong / Kim, Dayeong /
Im, Ahyun / Kwak, Jieun
Location | Munamjin-ri, Jukwang-myeon,
Goseong-gun, Gangwon-do
Program | Detached House(Multiplex House),
Neighborhood Living Facility
Site area | 603.63㎡
Building area | 278.26㎡
Gross floor area | 382.84㎡
Building to land ratio | 46.10%
Floor area ratio | 63.42%
Building scope | 3F
Structure | RC
Exterior finishing | Stucco, Alumium Louver
Interior finishing | Tile, Vinyl Paint, Epoxy
Design period | 2020. 04 – 2020. 10
Construction period | 2021. 01 – 2022. 08
Photograph | Yoon, JoonHwan
Structural engineer | In Structure, Daeseoung Structure
Mechanical engineer | Shinheung ENG
Electrical engineer | Youngshin 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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