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키라_“오래도록 소통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네 건축사’로 자리할 것” 문성희 건축사 2026.1

2026. 1. 30. 11:55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주문진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공동설계: 주.이앤문건축사사무소) © 김용수
강원특별자치도건축사회 / 입회연도 2021년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아틀리에무이는 ‘오직 하나뿐인, 둘 이상은 없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미 존재하는 것을 반복하는 공간이 아니라, 한 번도 존재한 적 없는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공간 안에서 경험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설계 과정에서도 그 경험을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하는 것이 아틀리에무이의 핵심 사명이기도 합니다. 이런 비전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람과 공간, 지역에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무소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Q.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사무소 개설 후 처음으로 공모에 당선된 주문진 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래전에 조성된 농공단지는 지원시설이 부족해 근무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종사자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대
상지는 3면이 공장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그나마 산과 연결된 북쪽을 활용하여 건물과 자연을 공간적·시각적으로 이어주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담아내며, 단조로운 공장 건물로 이루어진 단지에 활기를 더하고자 건물 형태에 다양한 변화를 주었습니다.
2026년 봄, 정식 개관할 앞두고 있는데 근무하는 이들이 일상 속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편의를 이 공간에서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더불어 함께 진행했던 환희무양 프로젝트에서는 수많은 계획안을 검토하며 약 1년간 설계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구와 전자 제품은 물론, 옷과 신발의 개수까지 세심하게 파악하여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손주들을 위한 취미 공간과 3대가 함께 모여 화목하게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 등을 계획하면서, 건축주의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려 애썼습니다. 가족의 행복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프로젝트입니다.


Q. 차별화된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지방 소도시에 위치해 소규모 프로젝트 위주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축주와 깊이 있는 소통이 가능한 편입니다. 이런 특성을 살려, ‘동네 건축사’, ‘생활 밀착형 건축사’라는 마음으로 건축주를 대하고 있습니다.

설계의도부터 시공 과정까지 하나하나 건축주와 함께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며, 솔직하게 소통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야말로 지역에서 신뢰받고 오래도록 만날 수 있는 건축사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향후 수행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아틀리에무이는 사람이 공간 안에서 어떤 순간을 경험하느냐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단순히 멋있는 형태나 시각적인 인상보다, 사용자가 공간 안에서 이동하고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장면이 펼쳐지고, 그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 사무소의 고유한 정체성, ‘장면의 건축’입니다. 빛과 재료, 시선의 방향 같은 요소들이 의도대로 조화를 이루어,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것이 저희가 바라는 건축입니다.
부족함이 있지만, 늘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무소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代가 어우러져 살고 있는 환희무양 © 김용수


인터뷰 문성희 건축사
아틀리에무이종합건축사사무소

글 박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