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키라_ “오래도록 신뢰받는 건축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강민 건축사 2026.10

2026. 10. 31. 11:55ㆍ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충남 아산시 실옥동 근린생활시설 © 이승주, 이하진
충청남도건축사회 / 입회연도 2024

 

Q. 건축사사무소의 비전은?
마인 건축사사무소는 건축주와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합니다.
‘MINE’이라는 이름에는 건축주의 건축을 제 건축처럼, 그 공간을 제 공간처럼 생각하며 끝까지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저에게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설계하는 일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삶과 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건축주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것으로 설계를 시작합니다. 건축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공간에서 어떤 삶과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지를 이해하고, 그 공간이 오랜 시간 안전하고 가치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려고 합니다. 좋은 건축은 뛰어난 디자인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건축주와 건축가 사이의 신뢰와 책임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건축주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완공 이후까지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건축사사무소, 그리고 건축주의 건축을 끝까지 내 건축처럼 생각하는 건축사사무소가 되는 것이 마인 건축사사무소가 지향하는 모습입니다.


Q.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처음 맡았던 프로젝트를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돌이켜보면 실무 경험이 부족해 놓친 부분도 있었고, 크고 작은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지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좋은 건축은 도면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건축주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하나씩 문제를 풀어갔고, 그렇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습니다. 준공 이후에도 서로 안부를 묻고 종종 얼굴을 뵐 수 있을 만큼 지금까지 좋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첫 프로젝트를 통해 저는 ‘좋은 설계는 좋은 건물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을 얻는 일’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충남 아산시 실옥동 근린생활시설 © 이승주, 이하진

 

Q. 건축사사무소만의 차별화된 설계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는 설계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건축주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건축주는 건물을 원하지만, 그 안에는 단순히 공간을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목표와 삶에 대한 계획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기대까지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법규를 검토하고 도면을 작성하는 것에 앞서, ‘왜 이 건축이 필요한가’라는 질문부터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설계 과정에서도 건축주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작은 부분 하나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건축은 설계자의 일방적인 결과물이 아니라, 건축주와 건축사가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향후 수행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는?
프로젝트의 규모나 용도보다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신뢰받는 건축을 하고 싶습니다. 건축은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백 년 이상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산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드는 것보다 시간이 지나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되며,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건축을 설계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화려한 건축보다 오래도록 신뢰받는 건축을, 많은 프로젝트보다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건축사가 되고 싶습니다.




인터뷰 강민 건축사 마인 건축사사무소

글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