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9. 10:28ㆍ아티클 | Article/특집 | Special
건축전문지 「월간 건축사」가 지령 600호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966년 7월 창간된 「건축사」는 반세기 넘게 한국 건축의 가치를 높이고, 건축사의 창조적 작품 게재를 통한 한국 건축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지난 50여 년간 기록된 건축작품과 건축계 이슈 및 담론들은 곧 한국 건 축이 걸어온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건축이 우리 삶 자체인 것처럼, 시대를 기록하고 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담아왔다 고 생각합니다.
「건축사」와 같이 건축의 본질과 의미를 깊게 탐구하게 하는 건축전문잡지로 인해 우리 삶이 더 풍성해지고, 우리 사회 가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건축전문지 ‘도무스’가 전후 이탈리아의 디자인 르네상스를 견인했듯, 「건 축사」도 국내외 건축계 경향을 소개하고, 신진건축사를 발굴하며 건축계 담론을 앞으로도 주도해나가기를 바랍니다. 건축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기능을 자극해야 합니다. 주거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 대되고 있는 시기에 여러 세대와 같이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우리 사회에 많이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국 민 생활과 밀접한 작은 입자의 좋은 건축물들이 많아지고, 능력과 안목을 지닌 건축사분들이 도시 경관에 더욱 중요한 길목을 차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 시대를 대표하며 건축계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이 널리 공유돼야 합니다.
「건축사」가 한국 건축 의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건축전문잡지로서 더욱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건축사」가 지령 600호를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박순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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