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9. 09:01ㆍ아티클 | Article/건축계소식 | News
인천광역시건축사회관 개관식…
1932년생 근대 목조건물의 변신, 87년 역사 속에 미래를 담다
인천광역시건축사회가 인천 중구 항동 제물량로에서 87년 간 자리를 지킨 고건물을 매입해 일 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작년 12월 11일 첫 단독회관 개관식을 가졌다. 인천광역시건축사회관이 희미해져가는 주변 항구도시의 풍경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의 훌륭한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회관 1층은 사무국과 북카페로, 2층은 회의실과 전시장(아키풋)으로 이용된다. 인천광역시건축사회는 그중 2층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및 임원, 시·도건축사회장, 조태종 건축사공제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윤관석 국회의원, 이정미 국회의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감, 허종식 인천광역시 균형발저정무부시장, 김종인 인천광역시 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의 정치계 인사들과 최병국 인천문화재단 대표, 정명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 김영환 인천일보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인천광역시건축사회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한옥설계 전문인력 배출,
“우리 건축을 세계에 알리고, 한옥 저변 확대에 역할 해주길”
한옥설계 전문 인력 양성과정이 종료돼 이를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부로부터 교육을 위탁받고 있는 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12월 3일 ‘2019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건축사회관 2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이날 수료식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권연하 건축사교육원 원장, 윤대길 교육총괄, 김준봉 운영위원, 천국천 운영위원, 장명희 한옥문화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2019 한옥설계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지난 6월 11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총 170 시간의 교육을 시행했다. 윤대길 한옥운영위원회 위원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과정에서는 총 40명의 교육인원을 선발해 이론과 설계, 치목, 답사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면서 “현재까지 1기 46명, 2기 43명, 3기 45명, 4기까지 총 172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교육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장관상 수상에는 이장우 건축사(필단 건축사사무소)가, 대한건축사협회장상에는 김미형(건축이야기 건축사사무소), 변기석 건축사(유심재 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계속해서 교육을 수료한 모든 교육생들을 대표해 김나현 건축사(이안건축사사무소)가 수료증을 수령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은 한옥이야 말로 우리 건축을 세계에 알리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수료생 여러분들이 한옥의 외향, 한옥의 건축적 기술뿐만 아니라 한옥이 가지고 있는 선조들의 정신과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계승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축에 전시된 건축,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전(展)…
소박함 속 웅장함, 비움으로 삶을 말하다
12일 서울 장충동 주택 골목의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ZIP’에 승효상 건축사(국가건축정책위원장)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건축학과 대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은 건축사가 30년 동안 쌓아온 작품활동의 성과 앞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번 전시는 행사를 주최한 재단이나 건축사 개인에게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파라다이스ZIP’은 80여년 된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한 재생건축으로 승효상 건축사가 설계했다. ‘건물의 형태가 아니라 공간의 가치가 중요하다’라는 평소 그의 신념답게 노후화된 부분을 수리하는 것 외에 본래 건축물이 가지고 있던 세월의 흔적을 최대한 살렸다. 페인트칠조차 어느 부분에 얼마만큼 칠할지 신경을 썼다. 그 결과 주변의 아기자기한 주택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개성있는 작품들을 품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대형사진과 설계모형으로 전시된 건축작품들. 3D프린터로 출력한 설계모형으로 건축물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재단은 ‘파라다이스ZIP’를 개관한 후 미술 작품에서 가구, 보자기, 음악,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녹여냈다. 건축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희 파라다이스 ZIP 큐레이터는 “전시장 자체가 ‘승효상 건축사의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의 건축전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단순히 그동안 건축사가 만들어온 건축물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건축사가 의도한 공간을 포함해 그 속에 깃든 건축사의 철학,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느낄 수 있도록 승효상 건축사가 직접 배치에서부터 많은 부분들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공간’과 ‘어울림’을 드러내기 위해 3D프린터를 선택했다. 3D프린터로 만든 설계모형으로 건축물 안의 공간을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전시장의 하얀 벽면엔 흑백으로 찍은 건축물 사진을 걸었다. 설계도면은 과감하게 생략했다. 덕분에 건축물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간 듯한 실제감을 확보했다. 세월이 축적된 공간 속에서 건축물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건축물을 직접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공감각적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박성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아마 도면 없는 최초의 건축전이 아닐까 싶다. ‘비움’이라는 선생의 철학과 ‘공간’과 ‘삶’을 조명하고자 하는 기획의도, 공간의 분위기가 맞아 떨어졌다”고 말하고 “이번 전시가 다른 건축전에도 적용 가능한 역할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건축사회,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자에 후원물품 전달
대전광역시건축사회는 지난 12월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의 주도아래 백석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추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지원 대상자 3가구에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겨울철에 필요한 용품들과 5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이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직접 만든 김치로 이웃에 불 밝히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는 12월 5일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각 구지역건축사회에서 추천받은 비인가 복지시설에 직접 만든 김치 528박스를 전달했다. 봉사위원회가 주관한 행사는 서울특별시건축사회 내 9개 구지역건축사회와 카이스에듀 건축토목학원의 협찬으로 진행됐으며,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임원과 봉사위원회 위원, 자원봉사자 등 34명의 회원들과 동작 장애인어머니회,관악 장애인어머니회에서 온 외부 자원봉사자 20명 등 총 60명이 참여했다.완성된 김치는 모두 10곳의 복지시설에 전달됐다. 그 중 50박스는 관악구가 진행하는 ‘함께하는 마음, 그리고 나눔+사랑의 모금함’으로 보내졌다.
충청북도건축사회,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진행
충청북도건축사회는 12월 7일 청주시 사직동 일원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으며, (사)징검다리에 연탄 구입비 300만 원을 지급하고 이웃에 직접 연탄을 배달했다.
대한건축사협회 당구동호회, 발기인총회 및 출범기념 당구대회 개최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을 목표로 결성하는 대한건축사협회 당구동호회가 11월 27일 발기인총회를 개최하고 회칙제정과 임원선출과 함께 초대회장으로 나정욱 건축사(서울,유앤에이건축사사무소)를 선임했다. 나정욱 건축사는 내년 11월 정기총회까지 동호회를 이끌게 된다. 이날 열린 당구대회에서는 1부 리그(250점 이상)에서 하헌주 건축사(충남, 공시건 건축사사무소)가, 2부 리그(200점 이하)에서는 이희철 건축사(서울, 송인건축사사무소)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준우승상, 3·4위상, 하이런상, 묘기상, 행운상 등도 수여됐다.
도서 산책
집을 위한 인문학 _ 집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저자 노은주, 임형남 / 인물과사상사 / 2019.11
“집은 생각으로 짓고 시간이 완성하는 살아 있는 생명체 같은 것이다. 집에는 가족이 나누던 온기와 생활의 흔적과 집에서 펼쳐질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담긴다. 사람들이 집을 떠나거나 그 집이 여러 가지 이유로 사라지게 되더라도, 그 집에 쌓인 시간과 그 집에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생각은 그대로 남게 된다. 집은 생명력을 얻고 영원히 기억된다.” 임형남, 노은주 본지 前 편집위원(건축사사무소 가온건축)이 그동안 만났던, 좋아하는, 함께 지었던 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족을 품은 집, 사람을 품은 집, 자연을 품은 집, 이야기를 품은 집을 통해 우리의 추억, 인생과 함께 살아가는 집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카피라이터의 마음을 훔친 광고, 다시 봄
저자 정이숙 / 나남 / 2019.11
30년차 카피라이터가 엄선한 카피는 어떤 게 있을까?
오랜 시간 현장에서 카피라이터 외길을 걸어온 저자(정이숙, 본지 편집위원)가 묵직한 울림을 주는, 빛나는 카피만을 엄선해 인생의 경험을 묶어 친근한 필치로 풀어냈다. 기억 속 명품카피와 인생 이야기를 절묘하게 아우르며 이미 알고 있던 광고는 우리네 삶을 담아내는 한 편의 시가 된다.
밥을 짓듯 건축하다
저자 김경희 / 책과나무 / 2019.10
“밥을 짓고 시를 짓고 농사도 짓는다고 한다. 마음과 땀을 바쳐야 하는 것을 짓는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한평생 밥 짓듯 건축을 했다. 내 삶이 건축이었다.” 김경희 건축사(종합건축사사무소 연희엔지니어링)가 건축사로서 일하며 경험하고 부대꼈던 사실과 생각을 담은 책이다. 한국 건축계의 토양과 건축사로서의 자전적 기록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 퍼 올린 이야기 중 상당수는 한국 건축계의 퇴행을 다루고 있는데, 대부분의 건축사들이 공감할 이야기들이다. 거짓 없는 삶의 경험과 기록이 많은 건축사와 건축학도들에게 작은 울림을 선사한다.
‘대구광역시건축사회 사진작가회’ 건축사의 시선으로 본 한국의 미
대구광역시건축사회 사진작가회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사진활동을 통해 만든 사진으로 전시회를 갖고, 작품집을 발간 했다. 사진으로 이야기하는 건축사들의 시선을 살필 수 있다. 사진작가회는 2020년 1월 전국 전국 시도건축사회, 대학교, 도 서관 등에 약 1,000권을 기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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