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에디터스레터 | Editor's Letter(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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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출발선에서 세상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2018.12
Architects! You need to see the world again at the starting line 12월은 한해의 마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건축사들의 탄생이 시작 되는 시기다. 고백하건데, 나는 건축사 자격증을 매우 늦게 취득했 다. 관련 사업은 상당히 일찍 했지만, IMF시절 당혹스럽게 시작된 일이었다. 친구의 요청에 의한 동업에서 시작된 설계사무소 일은 필 연적으로 경영이라는 공부를 하게 했다. 나중에 보니 내가 걸었던 길은 보통의 동종업계 동료들과 매우 다른 방향이었고 방법이었다. 1. 건축사를 왜 따는가? 우리나라에 약 25,000명의 건축사가 있고 이들 중 자기 이름을 등록해서 건축사사무소를 하는 사람들이 약 15,000여 명에 이른다. 건축사 자격증이 사업하지 않으면 과 연 ..
2022.12.11 -
건축으로 이야기 하자 2018.11
Let's talk with architecture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사 옥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평생을 집요하게 고민 하는 건축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모든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결과물로 걸레받이와 화장실까지 자기 완결성을 확보 하고 있었다.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나라에 이런 완결 성을 확보한 건축이 하나 둘 늘어간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 고, 건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의 대상 수상을 보면서 우리 건축을 되 돌아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민간사업가가 작품을 의뢰해서 진행된 경우다. 공사비는 동일한 규모의 건축 시공 비의 몇 배가 들었다. 디자인의 새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 부구조는 ..
2022.12.09 -
건축상 수상의 계절, 건축사들은 사회를 향해 더 발언해야 한다 2018.10
During the season of Architectural Awards, the architects should comment more towards society. 과연 건축계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그동안 개인 적인 연구와 글을 쓰거나, 작품활동을 하다가 건축업계의 주 류영역에 들어와 편집국장을 겸한지 6개월이 되어 간다. 외 부에서 보았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개인시간 을 투입해서 희생하는 것이 보였다. 이분들이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하고, 희생할까? 요즘같이 자기 개인의 이익에 몰입하는 시대에 대한건축사협회 활동하는 분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이런 개인들의 노력이 외부로부터 인정받는 경우보 다는 끝없는 힐난과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다. 어느 사회나 뒷담화가..
2022.12.08 -
건축사! 가을에 다시 본질을 생각한다 2018.9
Architect! Think again about the essence at autumn 동서양은 건축의 과정과 결과가 매우 다르다. 대륙의 양 끝 에 있는 문화와 민족만큼 건축이라는 큰 틀이 있지만 내용은 차이가 크다. 문명의 시작과 동시에 진행된 양단의 건축은 신의 영역에서 창조자로서 역할을 한 것이 서구였다면, 조화 와 집단지성처럼 구축되고 시스템으로 구현된 동아시아의 건축이었다. 하지만 두 문명의 건축이 가지는 공통점은 창조 자가 드러나든 아니든 표현되어지는 결과물이 가지는 미학 적 가치와 문화적 속성이다. 새삼 이 지면을 통해서 이런 건축의 원점을 보는 이유는 끝 없이 흔드는 건축의 부차적 요인들로부터 굳건히 건축의 가 치가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다.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우리나 라의 건축은 수..
2022.12.07 -
일본 식민시대의 그림자가 여전해... 호칭의 정의부터 출발해야 2018.08
The shadow of the Japanese colonial era still exist... We should start with the defining of an appellation 하이야트 호텔 재단에서 후원하는 프리츠커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은 건축계에 국제적 권위가 있는 상이다. 이웃 일본은 벌써 6명이나 수상을 했고, 중국도 2012년 왕수(王澍)가 수상했다. 이들 중 몇몇 건축사들은 해외에서 공부한 적도 없는 순 수 국내파들인 경우도 많다. 영어를 못하는 건축사들이다. 그 밖 에도 유럽이나 남아메리카 출신 건축사들도 다수가 수상했다. 이런 성과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국제화가 필요 조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우리 건축계는 이상하게 자존감..
2022.12.06 -
지방건축사의 위대한 승리를 기원하며 2018.07
Wishing the great victory of a local architect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이후로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했습니다. 그 런 만큼 항상 중앙에 모든 것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건축의 경 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는 오늘날만큼 건축에 있어서는 중앙중심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를 보면 벼슬을 한 양반들의 집이 전부 서울(한양)에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선조시대의 유명 한 권력자 류성룡은 안동지방에 집을 두고, 관직에 있을 때만 한 양에 있었습니다. 퇴계 이황 역시 한양에 살지 않았습니다. 역사 속에 나오는 수많은 관료들은 관직을 그만두면 자신의 고향에 서 살았고, 후손들 역시 그랬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록 우리나라 가 아주 큰 나라는 아니지만..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