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포토에세이 | Photo Essay(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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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미학이 존재하는 몽골, 그 광활함 2020.5
Mongolia where empty aesthetics exists, its vastness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장장 3,000km를 지난 여정을 통해 느낀 몽골은 광활한 대지, 그야말로 가도 가도 끝없는 텅 빈 공허함의 극치였다. 대평원의 공허함으로 가득한 생소한 여행이면서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꽉 찬 이야기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던 탐험이었다. 우리 일행이 탐방하였던 시기는 몽골의 국가적 행사인 나담 축제 마지막 무렵이었다. 몽골사람들이 들뜬 기분 탓에 우리 일행의 차량을 들이 받는 사고가 있었지만 천만다행으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사실 차량 한 대를 폐차시킬 정도로 아찔한 사고기는 했다. 하지만 일행들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어려움을 겪어낸 덕분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2023.01.13 -
부다페스트 마다치 광장
Budapest Madach Square 부다페스트 마다치 광장과 프란츠 아카데미를 그린다. 여행을 하지 못하는 때는 더욱 낯선 곳이 가고 싶다. 구글어스를 타고 하늘을 날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내려다본다. 도나우강을 가운데 두고 서편 부다와 동편의 페슈트가 합쳐서 부다페스트가 되었다. 1956년 10월23일 시작돼 17일만에 진압된 헝가리 혁명은 동구권에서 진행된 민주화 운동 중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혁명이다. 후에 체코의 프라하의 봄으로 민주화의 정신은 이어진다. 이 아름다운 도시 중심에 도나우강이 흐르고 있어 "도나우의 진주", "도나우의 장미"라고 불리는 자유의 도시 부다페스트를 가고 싶다. 글. 이관직 Lee, Kwanjick (주)비에스디자인 건축사사무소
2023.01.12 -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과고요한 불탑의 나라 ‘미얀마’ 2020.4
'Myanmar', a country with beautiful smiles and tranquil pagodas 과거 버어마로 불리기도 했던 미얀마. 인도차이나 반도 서쪽에 위치한 약 오천오백만 명이 살고 있는 독실한 불교국가다. 주요 도시로는 미얀마 제1의 도시 양곤과 제2의 도시 만달레이가 있다. 불교국가답게 불탑이 전 국토에 산재하고 있으며, 바간, 인례호수 등에서는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순박하고 밝고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인레 호수의 아름다운 서정 인레 호수는 샨 주(Shan State)의 유명 관광지이자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얀마 관광지다. 해발 875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북으로 22킬로미터, 동서로 11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대 산정 호수다. ..
2023.01.12 -
건축공감_그래도 봄은 옵니다. 2020.3 202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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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광야, 그랜드 서클 2020.3
Wilderness of the American West, Grand Circle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은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무려 열세 시간 이상을 가야 도착한다. 지루한 시간이 지나가면 거대한 아메리카 대륙이 가슴에 확 와 닿는다. 라스베가스다! 그랜드 서클을 지나는 관문에 있다. 라스베가스를 뒤로 하고 다시 일곱 시간을 차로 달려가야 드디어 그랜드 서클 서쪽에 있는 페이지(page) 시에 도착한다. 그랜드 서클은 아리조나 주, 유타 주, 네바다 주, 이 세 개 주가 연결돼 지도로 보면 커다란 원형 관광벨트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곳이 그랜드 서클이다. 이곳은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에 랭크되었고 각 방송국들이 앞 다퉈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도 한, 세계적인 관광지다. 이 지역을 탐방하..
2023.01.11 -
진주 촉석루 2020.2
Jinju Chokseokru (Pavilion) 진주 촉석루를 찾았다. 여행 온 단체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즐겁다. 루마루에 올라 자리를 잡았다. 난간 너머로 진주 남강이 보인다. 강낭콩 꽃보다 푸르다는 역설된 강조가 생각난다. 이곳에 오면서 촉석문 앞에 있는 변영로의 논개 시비를 보았다. 남강의 물결은 푸르고 게야무라 로구스케를 안고 뛰어내린 논개의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애국을 향한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고, 그 마음은 양귀비 꽃보다 더 붉다. 촉석루의 기둥 사이로 논개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인 의기사를 바라본다. 나라를 위한 일념으로 처절한 전투를 벌였던 김시민, 곽재우, 김천일, 최경회의 이름이 장소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는 듯하다. 글. 이관직 Lee, Kwanjick (주)..
202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