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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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 숨겨진 역사를 기억하는 건축물 콜로세움, 시대적 건설배경과 식민지배 민족의 역사적 공감을 중심으로 2023.12
War, a building that remembers its hidden history _ The Colosseum, focusing on the historical construction backdrop and the colonial people’s historical empathy 1. 죽느냐 사느냐의 흔적 ‘팍스 로마나Pax Romana’는 테베레 강Tevere river을 배경으로 일곱 개 언덕 위에 건설한 도시였다. 고대 건축의 요람이며 문명과 과학의 박물관인 이 도시에 네로 황제Nero(AD 54~68)는 지중해 연안과 광대한 유럽에서부터 중동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영토를 확장했다. 로마의 군사력과 기술력은 제국을 세우는 초석으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바실리카basilica 속 민회民會의 부패로..
2023.12.30 -
마스크, 변신술의 미학 2023.12
Mask, the aesthetics of transformation 서촌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이기에 더욱 변화가 무쌍하다. 가게들은 또 왜 그렇게 자주 바뀌는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자영업을 망가뜨린 뒤 그런 현상을 더욱 자주 목격하게 된다. 식당이 카페로 바뀌는 건 여러 번 보았다. 내가 사는 청운동부터 경복궁역까지 가다 보면 상가들이 수시로 바뀐다. 가게가 바뀐다고 상가 건물 자체가 바뀌지는 않는다. 건물은 그대로이고 입주하는 상가의 성격에 따라 파사드가 바뀌는 것이다. 한번은 누상동을 지나는데 새로운 건물이 분명한 듯한 카페를 보았다. 그곳은 요즘 대왕 크루아상으로 인기가 높은 곳이었다. 손님들이 쟁반에 놓인 커다란 크루아상을 찍고 있었다. 이 카페 건물은 옛날 양옥 건물을 개조한 것이..
2023.12.30 -
잠깐이었다가 영영이었다가 2023.12
It was a moment It was forever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오래전에 최영미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시에 빗대어 나의 2023년을 돌아보면 꽃처럼 피었던 적도 없는데, 이제 잠깐 사이에 져버릴 것이 분명하다. 삼백예순다섯 날 중 어떤 날은 늪처럼 깊은 수렁이 되어 내 야윈 발목을 잡았고 어떤 날은 우산 없이 만난 소나기처럼 온몸을 흠뻑 적셨다. 어느 하루 쉽게 지나간 날 없었다. 그런데, 아주 잠깐처럼 느껴진다. 5년 전에 세상을 떠난 선배의 추모식에 갔었다. 선배의 뜨겁고 여여(如如)했던 삶을 기억하는 이들이 모여 그를 추억하고 생전의 에피소드를 나누며 점심을 같이 먹었다. 선배가 늙기를 멈추고 있는 동안 나만 차곡차곡 나이 들어서 선배보다 늙어버렸다. 5년 전..
2023.12.30 -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안내 2023.12
Explanation for Serious Accidents Punishment Act 2021년 1월 26일 제정되어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되었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이 2024년 1월 27일부터는 개인사업자 또는 상시 근로자가 5명 이상 50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 건설업의 경우 50억 미만의 공사에도 확대 적용된다. 따라서 사업주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전에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내용을 숙지하고 준비해야 하는 바, 이번 12월 호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 중대재해처벌법 개요 중대재해처벌법이란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과 보건을 확보하도록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에게 의무를 부과하고, 사업주와 경영책임자 등..
2023.12.30 -
알기 쉬운 건축사법 해설 2023.12
Easy-to-understand explanation for Architects Act Ⅰ. 글의 첫머리에 날이 갈수록 건축사로서 설계나 감리 업무를 하는 것이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다. 설계나 감리와 관련된 법령이 수시로 바뀌고, 보다 엄격하게 집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설계 시공 감리에 있어서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책임을 철저하게 묻고 있는 분위기다. 일반인의 법이나 권리의식이 향상되어, 건축물에 하자가 생기거나 당초 의도된 대로 건축허가를 받지 못하게 되면, 건축주가 설계한 건축사와 감리자를 상대로 소송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건축사는 법률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분쟁이 생겨 민사소송을 당하거나 형사고소를 당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
2023.12.30 -
건축계소식 12월 2023.12
회원 편익 증진 방점, 건축사회관 1층 ‘아카이브라운지’에 북카페 운영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회관 1층 아카이브라운지에 북카페가 들어선다. 건축사회관 1층 ‘아카이브라운지’는 회원들의 휴게 공간과 회의, 간이작업 공간 등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해 회원 편익을 도모할 목적으로 협회가 추진 중인 사업이다. 공간의 실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롭게 단장할 계획으로, 지난 7월 디자인공모를 통해 황정은 건축사의 ‘나의 아뜰리에’가 당선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 (주)어바웃아트가 입주해 북카페를 운영하겠다는 임차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웃 아트는 독일 아트북출판사 TASCHEN의 도서와 예술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판매하는 업체다. 조만간 건축사회관 1층 ‘건축사아카이브라운지’의 새로운 ..
2023.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