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 | Projects/Religious(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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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소태산 기념관 2020.6
Won-Buddhism Sotaesan Memorial Hall 도형화된 일원상에 영감을 받아 원불교의 교리 이념을 건축에 담고자 했다. 가장 단순하고 친근한 사각형과 원형을 골랐다. 정육면체는 사람, 솥 형태의 반구는 소통하는 우주를 상징한다. 사람과 우주가 합쳐진, 궁극적 진리를 닮은 중생을 표현하기 위해서 이 두 형태를 태극의 띠로 묶어놓은 듯이 디자인했다. 이로써 원불교 소태산 기념관이 생명이 움트는 새로운 터전, 새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마음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복합시설은 현충로변에 뒀다. 반면 정적인 종교시설은 시각적 상징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한강변에 배치했다. 원불교의 정체성이 드러나고 향후 랜드마크의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입체적인 옥외 동선은 한강으..
2023.01.16 -
새문안교회 2020.3
Saemoonan Church 이웃사랑의 공공장소로서 새문안교회 한국 개신교 최초의 교회로 설립된 새문안교회가 132주년을 맞으며 광화문 신문로에 새 교회당을 건축했다.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펼친 듯 어머니 품의 형상이다. 새문안교회는 ①한국 개신교회 어머니 교회로서의 역사성 ②하늘나라를 향해 열린 문의 상징성 ③그리스도를 빛으로 표현하는 공간성 ④세례와 화목의 의미로서 수공간 제시라는 뚜렷한 네 개의 교회건축 테마를 기본지침으로 제시했다. 새문안교회 건축에서 인습적 첨탑은 하늘로 열린 부드러운 곡면 효과로 대체 되었고, 과도한 장식들은 단순하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변환되었다. 그리고 통상의 긴 회랑 형식으로 엄숙한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기보다는 부채꼴의 예배실 평면으로, 신도 상호 간의 역동적인 참여를 독..
2023.01.11 -
대전 관평동성당 2020.1
DAEJEON GWANPYEONG-DONG CATHOLIC 대전 관평동 성당은 종교가 주는 믿음으로부터 오는 편안함, 고양된 정신, 신과 인간의 교감 등을 표현하고자 부드러운 곡선의 윙(wing)을 모티브로 빛과 공간의 관계설정에 주력했다. 3개의 윙은 삼위일체의 의미와 하늘과 인간을 연결하는 천사의 날개에서 조형적인 이미지를 이끌어 내었다. 수직과 수평, 매스의 분절과 엮임, 대비되는 재료를 활용하여 구성한 공간은 성당 그 이상으로 현대적 갤러리나 미술관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대성전이 있는 본관 동은 근린공원과 마주함으로써 개방성과 상징성을 높여주고 이와 연결된 부속 동은 대지 북쪽에 두고 2층 브리지로 연결시켰다. 두 개의 건물 사이에 자리한 마당은 상부가 비워져 있으며 대성전으로 향..
2023.01.09 -
하양 무학로교회 2019.11
Muhakro Methodist Church, Hayang 교회를 가리키는 라틴어의 단어는 에클레시아(Ecclesia)인데 부름을 받은 이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고, 신약성서의 에베소서 1장에는 ‘교회는 그(그리스도)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라고 적혀 있기도 하다. 그러니 건물로 교회를 이해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교회당의 원형이나 전형도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부름을 받는다는 것, 이는 스스로 자신을 세상의 경계 밖으로 추방하는 일이다. 아마도 예수 그리스도가 그렇게 부름을 받아 세상의 경계 밖으로 스스로 추방하여 불멸이 되었으며 그의 삶을 본받아(이미타티오 크리스티) 사는 이들이 기독교도들인 게다. 순교라는 것은 최고의 신앙 행위이지만 그럴 수 없는 이들은..
2023.01.06 -
명례성지 2019.11
Myeongrye Sacred Hill 이곳은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 때 서른여덟의 나이로 순교한 신석복(申錫福, 마르코, 1828-1866)을 위한 성지이다. 그는 소금과 누룩으로 장사를 하는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한번 얻은 신앙을 배반하지 않아 처형당하고 만다. 그의 출생지였던 이곳에 그를 기념하는 성당이 1897년에 지어졌지만 소실되어 1938년에 원래 건물을 다소 축소하여 지은 한식 건축이 남아 지방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이 땅은 원래 낙동강물이 휘돌아 가는 언덕이었으나 사대강 사업으로 이제 육지에 솟은 땅이 되고 말았다. 언젠가는 회복될 주변 풍경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평화로웠다. 땅 위에는 한식 성당 외에도 최근 지어진 한옥과 몇 건물들이 있는데 모두가 전체 땅이 가진 지형을 거스르지는 ..
2023.01.06 -
건축사 이희태 2019.4
Architect LEE, HEETAE 건축사 이희태 1967 _ 절두산 성당 이희태 건축사(1925~1981) 1946년 2월 ‘이희태 건축연구소’ 설립. 1977년 4월 ‘엄덕문 건축연구소’ 와 합병하여 ‘(주)엄·이 건축연구소’로 사무소명 변경. 대표작으로는 ‘혜 화동성당’, ‘절두산 순교기념성당’, ‘장충동 국립극장’, ‘국립경주박물관’, ‘공주박물관’, ‘부산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절두산 성당 절두산 성당은 한정되고 협소한 지역이지만 성당과 기념관을 유기적으로 배치하였다. 성 당은 절두산 봉우리에, 기념관은 성당 동북쪽 의 경사지에 배치하되 성당과 기념관 모두가 기념의 의미를 가지므로 일체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순교 정신과 한국적인 토착성, 그리고 전통적인 고유미를 표현하고, 평면은 부챗살 모..
2022.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