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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녕 청년주택 2025.5
Yangnyeong Youth Housing 양녕주차장에서 복합건물로양녕 청년주택은 기존 양녕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청년주택과 주민복지시설, 공영주차장, 그리고 공원을 복합하여 건립하는 사업이었다. 마을 안에 들어서는 청년주택은 주민들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했고, 주민들을 위한 어린이 도서관, 청소년 공부방, 청년을 위한 짐과 세탁실 등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했다. 또한 기존 공영주차장의 주차대수를 유지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충분한 크기의 공원을 계획해야 했다. 이형의 대지에,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과 요구들을 주변과의 관계를 고려하며 복합하는 프로젝트였다.단절의 공간에서 연결의 공간으로대지는 3면이 도로에 면하는 ‘ㄱ’자 형태의 2개 층 이상 레벨 차이가 나는 경사지로..
2025.05.31 -
[건축비평] 양녕 청년주택생활 길, 삶의 플랫폼 2025.5
Architecture Criticism _ Yangnyeong Youth Housing Everyday Path, Platform for Living 약속시간은 오전 9시 반. 그보다 조금 일찍 근처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양녕 청년주택 으로 가는 길은 다소 가파른 느낌이었다. 오르는 길의 직각 방향으로 나 있는 길 역시 경사가 있고, 그 때문에 저층 주거의 매스는 계단 한 칸에 하나씩 올려놓은 화분처럼 층층의 스카이라인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시간에 계획대지 방향으로 가는 이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사람이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현상은 이 일대가 물을 담은 저수지와 같이 주거와 거주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증거인 듯 보..
2025.05.31 -
[인터뷰]길들의 결절점에 위치한 ‘양녕 청년주택’, 장벽 되지 않도록 길들을 ‘연결’하다 2025.5
‘Yangnyeong Youth Housing’ at the intersection of roads, ‘connecting’ roads so that they do not become barriers 양녕 청년주택은 기존 양녕주차장 부지에 들어선 청년주택으로, 주민복지시설과 공영주차장, 공원이 복합된 건축물이다. 레벨 차이 등 대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복잡한 프로그램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설계자인 (주)플로건축사사무소의 최재원 건축사와 오진국 건축사, (주)스튜디오짓 건축사사무소의 최준원 건축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고민 끝에 ‘청춘로’와 ‘마을로’라는 두 개의 길을 건물로 관통시켜 위쪽과 아래쪽, 그리고 옆의 마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건물이 또 다른 장벽이 되지 않도록 한..
2025.05.31 -
몽골에 K-건축을 심다…“낯선 시장이라도 돈 아닌 실력과 신뢰로 길을 열어야 해요” 조창곤 건축사 2025.5
Planting K-architecture in Mongolia… “Even in an unfamiliar market, we need to open the way with skills and trust, not money” 도시계획부터 교육·제도까지 몽골 현지에 뿌리내려 “설계는 기본, 신뢰·시스템이 해외시장 진출 열쇠” 한국 건축사의 설계도면, 도시계획이 지금 몽골 울란바토르 외곽의 새로운 도시 풍경을 바꾸고 있다. 초원 한가운데 세워진 교회와 아파트 단지. 이 변화의 시작엔 조창곤 (주)경진 건축사사무소 대표가 2013년 설립한 ‘경진 아키텍처 노마드(KAN, Kyungjin Architecture Nomad)’가 있다. 지금 몽골은 한국의 198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도시 개발이 빠르게 진행..
2025.05.31 -
선영재(善影齊) 2025.5
SEON YEONG JAE ‘주택과 주거’ 담론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집이란 공간이 주는 역할과 영향은 무엇인가? 현재 우리들의 집, 주거의 현실이란 거주자들에게 일상에서의 ‘회귀와 취침’, ‘휴식’, 다음날 일상으로 나서기 위한 ‘준비 장소’로서 가족들이 거주하는 공간이란 개념이 우선이다. 그러나 조금 더 나아가 생각해 보면, 집이란 곳이 가족의 거주를 기본으로 하여 일상과 삶이 더불어 실현됨으로써 거주자들의 재충전을 위한 원동력과 활력이 될 수 있는 적극적 생활환경으로서 역할과 영향까지 포함하고 있기에 단순히 정의하기에는 부족하고 아쉬운 생각이 든다. 특히 대다수가 선호하며 거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아파트)들은 도시생활에서 효율적으로 편리함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거주공간..
2025.05.31 -
석촌동 근린생활시설 아떼르 2025.5
A terre 발레는 중력을 거스르는 예술이지만, 그 시작과 끝은 늘 땅에 닿아 있다.‘A Terre(아떼르)’는 프랑스어로 ‘땅에서’라는 의미를 가지며, 발레 동작 뒤에 à terre가 붙으면, 움직이는 발끝이 지면에 닿는 동작을 지칭한다. 해당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발레학원을 입점할 계획으로 원생들이 무용을 배울 수 있는 충분한 공간 확보를 우선했고, 이에 화려하지만 정돈된 디자인의 콘셉트가 요구되었다. 대지는 석촌동의 한적한 주거지역 골목의 모퉁이에 위치한 165제곱미터(50평) 남짓한 땅이다. 우선 건물이 주변 환경과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길 바랐다. 외장재는 동네의 분위기와 시각적으로 이어주기 위해 벽돌을 사용했고, 차분하면서 따뜻한 라이트 그레이 색상을 사용해 인지성을 높였..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