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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브런치 HQ 2025.10
sundaybrunch HQ 역삼풍경 대지 인근의 테헤란로 일대는 고층 업무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며 빠르게 흐르는 도시의 일상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이 거리 풍경을 지나 블록 내부로 한 겹만 들어서면, 다양한 규모의 저층 주거가 밀집한 골목이 이어지고, 그 안에서 지역 주민들은 또 다른 일상의 결을 만들어간다. 본 대지는 이러한 상이한 도시 풍경이 급격히 전이되는 경계부에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로변 고층 건물군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커튼월 파사드가 형성하는 도시 이미지와 달리, 골목길의 스케일과 표정에 부합하는 건축적 해법을 모색하고자 했다.6미터와 4미터 도로가 만나는 모서리에 위치한 대지는 사방으로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과 면하고 있어, 기존 건..
2025.10.31 -
[건축비평] 선데이브런치 HQ대로와 골목 사이, 낯선 건물의 균형 2025.10
Architecture Criticism _ sundaybrunch HQ A Balance of an Unfamiliar Building, between a Main Street and an Alley 도시의 대로와 골목 사이 강남 테헤란로는 서울을 상징하는 거리 중 하나다. 낮에도 밤에도 대형 오피스 빌딩과 IT 벤처기업의 사옥들이 끝없이 늘어서 있으며, 이어지는 차량의 흐름이 도시의 에너지를 집약한다. 이와 다르게 대로에서 불과 300미터만 안쪽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화려한 상업 건물이 사라지고, 대신 붉은 벽돌 다세대주택이 줄지어 있는 조용한 주거지가 나타난다. 이 주거지에 들어선 건축물 ‘선데이 브런치’는 도시의 이중적 풍경 속에서 흥미로운 균열을 만들어낸다. 채도가 낮은..
2025.10.31 -
[인터뷰] 부드럽고 유연한파사드 연출한‘선데이브런치 HQ’그레이톤 벽돌로도심 속 여백느낌 살려 오승현 건축사 2025.10
‘Sunday Brunch HQ’ with a soft and flexible facade: gray-tone bricks create a sense of empty space in the city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거리는 고층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하지만 블록 내부로 한 겹만 들어서면 다양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골목이 이어진다. ‘선데이브런치 HQ’는 상이한 도시 풍경이 급격히 전이되는 경계부에 위치해 있다. 선데이브런치 HQ를 설계한 오승현 건축사(주.건축사사무소 서가, 서울특별시건축사회)는 고층 빌딩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커튼월 파사드가 형성하는 도시 이미지와 다른 골목길의 스케일과 표정에 부합하는 건축적 해법을 설계에 담아냈다. 오승현 건축사를 만나 설계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
2025.10.31 -
STAYMORE 2025.10
STAYMORE STAYMORE Flagship Store 스테이모어 플래그십 스토어는 수원천 너머로 전철이 지나가는 풍경이 보이는 대지에 자리한다. 세 개의 도로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 약 991㎡의 대지는 반듯하지 않은 형상이었고, 이에 따라 건축물은 자연스럽게 다각형 매스로 도출됐다. 관찰자의 시점에 따라 서로 다른 건축적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설계 초기 단계부터 건축물의 사용 방식과 방문자의 동선을 다양하게 시뮬레이션한 뒤 최종안을 선정했다. 사옥과 쇼룸 두 가지 용도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관리자와 고객의 동선을 분리하고, 각 사용자에게 필요한 동선을 계획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서측 대문을 통해 길게 우회하는 고객 진입 동선을 형성하고, 남측 정면에는 주차장에서 바로 진입할 수 ..
2025.10.31 -
사이집 2025.10
Sai-zip 초기 대지 및 지역 여건 전주시 택지개발지구의 지구단위계획 지침은 담장을 설치할 수 없으며, 설치하더라도 투시형만 가능하다. 이는 전주뿐 아니라 대부분의 택지개발지구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지침으로, 주민 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취지로 한다. 그러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어야만 타인과도 편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정형 주택이 계획됐다. 건축주는 30대 중후반의 부부와 두 아들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주변 주택이 대부분 3층인 상황에서 자신들의 집은 2층으로만 계획하고자 했다. “우리 집만 너무 작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으나, 형태적 긴장감과 매스감을 통해 시각적 당당함을 확보하고자 했고, 그 결과 2층 매스가 떠 있는 6m 캔틸레버 주택이 만들어..
2025.10.31 -
나주 하얀집 2025.10
Naju White House 중년 부부는 노부모와 두 자녀가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규모의 집을 의뢰했다. 가장의 은퇴 이후에는 조용한 환경에서 부부의 여가와 안락한 일상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했다. 이에 삼대 가족 구성원 각각의 일상을 존중하고, 집에 대한 인식 차이를 고려해 상호 공감이 가능한 주거 원형을 제시했다. 동시에 영역을 세분화해 구성원 간 사생활이 지켜지도록 계획했다.설계 초기 과정은 가족들의 생애주기를 따라 유년과 노년, 도시와 전원, 사회와 개인 사이를 오가는 여정을 반복하는 데서 출발했다. 순환과 회귀의 과정에서 다양한 감각의 발원지를 채집하고 이를 단서로 삼았다. 시골집·마당·골목·담장 등의 요소는 은유적으로 해석해 집의 곳곳에 배치했으며, 전체적으로는 간결한 매..
202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