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인터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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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통성의 이미지와 기능 담은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내·외부 경계 흐리며 주변과 유연하게 관계 맺는 건축 희망” 건축사 오승태 2025.1
Gwangmyeong Traditional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Center with the images and functions of tradition… “Hoping it will become a building that blurs internal and external boundaries and flexibly harmonizes with its surroundings”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은 광명농악과 서도소리 등 무형문화재를 보존하고 전승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 전수관은 기형도문화공원 내 삼각형 부지(전체 연면적 997.13㎡)에 위치하며, 공연장, 연습실,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24년 8월에 개관했다. 오승태 건축사는 “광명이 지닌 소리와 전통의 ..
2025.01.31 -
[인터뷰] "시간성을 담을 수 있는 건축 추구" 건축사 권웅규 2024.11
Pursuing architecture that can shine more as time goes by 월간 건축사 11월호의 표지작품인 ‘골든시스 사옥’은 한때 대구의 안심연료단지였던 안심뉴타운에 올해 새롭게 준공된 건물이다. 설계자인 권웅규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도시건축집단)는 “텅 빈 대지에 시간을 담을 수 있는 건축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한 끝에, 시간이 지나도 곱게 나이 들면서 시간성을 담을 수 있는 재료인 벽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10일, 권웅규 건축사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건축사사무소 도시건축집단_성북동 10년 전, 애정 품은 성북동에 자리 잡다 박정연_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권..
2024.11.30 -
[인터뷰] “바다와 잔잔히 대화를 나누는 공간, ‘파도에게’” 2024.10
“‘Dear wave’, a space that calmly communicates with the sea” # 바다와 어우러진 공간, ‘파도에게’ 강릉의 바다는 언제나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동해의 푸른 물결이 끝없이 밀려오는 그곳에,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새로운 건축물이 생겼다. 이름하여 ‘파도에게(Dear wave)’. 최이선 건축사가 자신의 철학을 담아 만든 이 공간은 바다와 대지가 어우러져 하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한 장소다. # 건축의 시작 ‘파도에게’의 시작은 평범했다. 구도심에서 오랫동안 음식점을 운영해오던 건축주가 경포바닷가 근처의 넓은 대지에 풀빌라를 짓고 싶다고 의뢰하면서부터다. 최이선 건축사는 “바닷가의 특성을 살리면서, 자연과 건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을 ..
2024.10.31 -
[인터뷰] 선과 볼륨 그리고 대칭 등 ‘질서’ 추구, ‘그레이 청담’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밖을 내다보다 2024.9
Pursuing ‘order’ such as lines, volumes, and symmetry, ‘Gray Chungdam’ looking out between light and shadow 월간 9월호 표지를 장식한 ‘그레이 청담’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작년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3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한 김영수 건축사(모어레스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작품이다. 이 프로젝트는 강남구에서 작업한 다른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건축주와 함께 시작됐다. 격자 선과 곡선의 면으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빛과 그림자를 통해 표면의 질감을 드러내며, 내부에서는 밝은 공간과 어두운 공용 공간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영수 건축사를 직접 만나 ‘그레이 청담’의 작..
2024.09.30 -
[인터뷰] "좋은 공간 위한 건축언어 고민, 공동운영체제로 유연하고 다양한 해답 찾는다" 정태권 건축사 2024.7
Concerned about architectural language for a good space, finding flexible and diverse solutions through a joint operating system 강남에 위치한 ‘4×4’는 형태적 기교를 최소화하고 벽돌을 활용해 볼륨을 간결하게 정리한 건축물로, 4개의 층, 4개의 덩어리, 4개의 외부 공간으로 단순 명료하게 정돈돼 있다. 이는 유행을 좇지 않으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건축물을 위한 깊은 고민 끝에 나온 답이다. 벽돌로 쌓아 올린 4개의 분할된 덩어리 사이의 외부 공간은 출입구, 노대, 발코니, 테라스로 구성돼 자연과의 만남과 더불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를 설계한 (주)인에이 건축사사무소의 정태권 건축사..
2024.07.31 -
[인터뷰] “공장 설비와 견학 프로그램의 조화. 기능적으로, 또 프로그램적으로 재생·순환의 가치 담아내” 김이홍 건축사 2024.6
Harmony of plant equipment and tour programs Capturing the value of regeneration and circulation functionally and programmatically 수퍼빈 아이엠팩토리는 화성시에 위치한 자원순환시설로, 버려지는 폐 플라스틱을 고품질 플레이크로 제조하는 순환 시설이다. 일반적인 공장이 아니라 미술관과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공장의 기능과 함께 재활용 과정을 전시 및 관람할 수 있는 영역으로 확장돼 견학 동선을 포함하고 있다. 창의적인 U자 형태의 배치는 순환 시설을 상징하는 역할을 하며, 차량의 이동 경로도 하나로 통합한다. 조경과 설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외부 공간부터 건축물의 의도를 드러내는 특별한 프로그램..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