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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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경관에 건축이 없다 2019.2
There is no architecture in urban landscape 일반인들과 대화에서 “우리나라 공동주택에 건축이 없다”라는 말을 하면 매우 의아해 한다. 아파트가 건축이 아니면 뭐냐고... 과연 그런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서 건축 전공자들이 만나는 첫 번째 내용은 건축의 구성 3요소라는 비 트리비우스의 정의를 배운다. 기능, 구조, 그리고 미학. 이 세 가지 요소가 맞물 리고 조화를 만들어 내면서 소위 말해서 건축 명작을 탄생시킨다. 물론 그밖에 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 이 세 가지 측면을 항상 분석과 관찰의 기준점으로 삼는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나라 도시들은 매우 불쌍하다. 왜냐면 세 가지 요소 모두 판단의 핵심 가치가 아니기 때문이 다. 어..
2022.12.15 -
지방에서 건축하기 2019.1
Being an architect in the province 15년 전 나는 서울 대학로에 있던 설계사무실을 퇴직하고 고향 근처의 시골로 이 사를 했다. 분당으로 감리를 나갈 예정이어서 경기도 수지로 아이들과 함께 이사를 했는데, 감리 나갈 날이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을 수지에서 대학로까 지 출퇴근하게 됐다. 수지로부터 대학로까지 출퇴근하는 데에는 편도 2시간이 걸 렸고, 긴 출퇴근시간도 그렇지만 야근이며 철야며 몸이 지칠대로 지쳐있었던 상황 이었다. 초등학교 다닐때까지 아이들을 시골에서 키우겠다고 한 와이프와의 약속 도 있었고 또 다른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시골행을 선택했다 당시는 SNS가 막 확산돼가던 시기로 사람들이 블로그를 운영하며 자기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넷을 통해 공..
2022.12.12 -
건축으로 이야기 하자 2018.11
Let's talk with architecture 이번 한국건축문화대상을 받은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사 옥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가 되었다. 평생을 집요하게 고민 하는 건축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치퍼필드의 모든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결과물로 걸레받이와 화장실까지 자기 완결성을 확보 하고 있었다.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나라에 이런 완결 성을 확보한 건축이 하나 둘 늘어간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 고, 건축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반갑기 그지 없다. 그런데 아모레퍼시픽의 대상 수상을 보면서 우리 건축을 되 돌아보게 된다. 아모레퍼시픽 사옥은 민간사업가가 작품을 의뢰해서 진행된 경우다. 공사비는 동일한 규모의 건축 시공 비의 몇 배가 들었다. 디자인의 새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상 부구조는 ..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