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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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건축] 축소지향의 도시에서 건축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Shrinking cities 2026.7
What Must Architecture Prepare for in a City of Miniaturization? Shrinking cities 수도권은 거주할 집의 부족이 수십 년째 사회적 문제라고 하지만, 지방은 소멸위기의 도시이냐 아니면 그나마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을 도시인가로 나뉠 뿐이어서, 우려 섞인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거주지를 옮기면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비나 교육비 등을 지원해 주는 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지방에서 살며 매력을 느끼는 경우보다 수도권에 거주하며 상대적 불편함을 감수하는 이가 많기에 결과적으로 인구 변화를 역전시키는 사례가 거의 없다.2026년 제45회 대한민국건축대전이 ‘수축 사회: 새로운 평형의 건축 Shrinking Society: Architecture of New..
2026.07.31 -
[책 속의 건축] 재료에 대한 깊이있는 접근 :감 2026.6
In-depth approach to materials : GARM 건축사가 설계한 건축물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당연한 질문이지만 건축을 구성하는 재료가 존재한다. 이에 대해서 오래전 ‘건축재료학’, ‘현대건축재료’ 등의 책을 가지고 수업을 듣기도 했다. 컬러 사진은 거의 없는 딱딱한 수업교재는 이미 온라인상의 이미지와 영상으로 대체되고, 실제 재료의 샘플을 실물로 접하는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재료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사례조사와 시공방법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재료를 직접 전시하고 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 살펴보는 책이 10년부터 기획되어 만들어지고 있다. 2∼3권씩 출판되어 현재는 26권이 되었는데 건축을 구성하는 재료에 대해 더 소개할 것이 남았을까 싶지만 새롭게 개발되..
2026.06.30 -
[책 속의 건축] 건축평단 2026.5
Architectural Critics 미술 전시가 시작될 때 전시 팸플릿에 꼭 비평 글이 더해져 있다. 캔버스 위의 물감은 말이 없으나, 이를 관람자가 어떻게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문가의 비평글을 통해 작품은 생명을 얻는다. 다른 세계에서 다른 생각을 하는 작가의 작품을 해석하여 관람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보여준다. 비평 이전의 작품은 생명이 없으나 비평이 더해져 생명을 얻는다. 김춘수 시인의 에서처럼 하나의 몸짓이 우리에게로 와서 꽃이 되는 것이다. 건축물 또한 말이 없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건축물들이 그저 도시의 풍경일 수 있으나, 안목 있는 비평가가 건축사의 의도, 혹은 건축사가 놓쳤을지 모르는 사항들을 이야기해 줄 때 건축물이 작품이 되고 장소가 되며 우리가 ..
2026.05.31 -
[책 속의 건축] 엘 크로키 2026.4
El Croquis 인류의 문명 속에서 정보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이 책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최근에는 디지털 파일이나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지난 수백 년간 건축을 대중에게 알리거나, 건축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하는데 책이 가장 효율적이고 강력한 수단이었다. 월간 건축사를 통해서 건축사들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는 것처럼, 건축이 알려지고 설명되는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책들은 많고, 이러한 잡지나 단행본을 수집하는데 관심이 많다. 관련 책들을 소개하고 그 안에 표현된 건축에 대해 살펴보고자 본 연재를 시작한다. 엘 크로키는 스페인에서 발행되는 국제적인 건축 잡지이다. 1982년에 Fernando Márquez와 Richard Levene에 의해 창간된..
2026.04.30 -
“인탈리오는 건축의 보물상자”, 비움·절제의 디자인으로 방문자의 마음 사로잡아 김동희 건축사 2026.1
“intaglio is the Treasure Box of Architecture”: Captivating Visitors with the Design of Exquisiteness, Emptiness, and Moderation 4.5미터의 층고와 선큰 구조가 프라이빗한 공간을 자아내는 인탈리오. 변산반도를 감싸는 낙조를 바라보며 숙소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의 가치들을 담아냈다. 부와 성공을 상징하는 도시에서 벗어나, 새김과 비움이라는 건축적 정서도 자리한다. 스테이 건축에서 잘 보이는 화려함보다 성찰적 체류 공간의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도 인탈리오만의 색깔이 도드라진다. 제26회 전북특별자치도 건축문화상 수상작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확보한 인탈리오. 설계자 김동희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6.01.30 -
꼬리에 꼬리를 물고 2025.8
One after another 프로젝트가 새롭게 시작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누군가에게는 설계공모에 작품을 제출하거나, 입찰, 수의계약을 통해 시작되는 경우일 수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좋은 것은 완성된 작품을 본 건축주로부터 새로운 프로젝트가 맡겨지는 것일 듯하다. 이미 만들어진 건축물에 대한 사업비와 준비된 예산을 비교해 볼 수도 있을 뿐더러, 건축사와 여러 관계자들의 경험과 역량이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믿게 되는 부분도 있다. 간혹 완성된 건축물의 건축주에게 다양한 사항들을 문의하며, 이른바 건축사를 ‘뒷조사’하는 수준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는데, 충실히 업무를 수행하고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다 보면 이러한 일들이 선순환되기도 한다. 자신의 작업 중 어떤 것을 가장 내세울 만한 작품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