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건축사(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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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한집 2020.7
Three in one 삼삼한집이 자리잡은 곳은 전주시 덕진구에 조성되는 신도시로 전주지방법원과 전주지방검찰청의 이전으로 만성지구 법조타운이라 불리운다. 이곳 단독주택 필지에 지어지는 대부분의 건축물은 상가+주택의 형태를 갖는다. 지구단위의 영향으로 지붕면의 일정 부분을 박공 지붕 형태로 해야 하며, 최대 3가구 까지만 계획이 가능하다. 단독주택에 대한 장점을 십분 활용하던 가족에게 다가구주택이라는 다른 형태의 주거로의 변경은 많은 부분(주택을 살아본 분들이라면 장점과 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으리라)양보해야 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부부는 받아들이고 있었지만, 그 부분을 최소화 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지 않을까 하였다. 대부분의 상가주택이 그러하듯 1층 상가 2층 임대세대 3층 주인세대의 정형화된 층별 ..
2023.01.17 -
이연재(易然齋) 2020.7
Yi Yeon_Jae Prologue 모더니즘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시기에 시카고학파의 거장인 루이스 설리반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Form Follows Function.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이 말은 모던 디자인에서 중요한 이념으로 자리잡았으며 많은 디자이너들이 이 말에 열광하며 자신들의 디자인 철학에 적용했다. 그러나 실무를 하면 할수록 과연 기능만이 최고의 덕목인가 하는 반문을 가지게 됐고, 얼마 전 건축 강의를 했을 때 강의 제목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Form Follows Thinking. 형태는 사고를 따른다.” #1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선생님이 설계하신 ‘검이불루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개념과 같은 집을 짓고자 합니다.” 어제 통화 내용이 ..
2023.01.17 -
서울교육 공간디자인 혁신사업 ‘학교, 고운 꿈을 담다’ 2020.7
Seoul Education Spatial Design Innovation Project 'School, Having a Beautiful Dream'
2023.01.17 -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 2020.7
A Beautiful Mysterious Island, Ulleungdo 국토 동쪽 끝에 외로이 우뚝 서 있는 동해의 수호자 울릉도로 발길을 향한다. 큰 기대감 없이 가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몰의 붉고 붉은 오메가가 나의 심장을 한없이 뛰게 만들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도동항 포항에서 북동쪽 188km 해상에 위치한 울릉도 문호항 2종항으로 만남의 설렘과 이별의 아쉬움이 파도처럼 밀려드는 곳이다. 도동항의 항내 수역은 20,000㎡다. 항만 시설엔 선적 시설인 안벽(80m)과 물량장(133m)이, 외곽시설엔 방파제(184.6m)와 방사제(79m)가 있다. 안벽은 정부의 울릉도 관광 개발 계획에 따라 1973년 착공해서 1977년에 완공됐다. 왼쪽으로는 개척민들의 망향가를 대신 불러주는 망향봉이..
2023.01.17 -
불멸의 건축 06빌라 사보아 2020.7
Immortal architecture 06 Villa Savoy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그리고 일본 이렇게 총 7개 나라에 산재해 있으니 문화적 연관성은 1%도 없을 것처럼 보이는 17개의 건축물이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016년의 일이다. 등재의 취지는 “모더니즘 운동에 관한 탁월한 기여(an Outstanding Contribution to the Modern ..
2023.01.17 -
안녕, 잉카 02상상력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2020.7
Hello, Inca 02 Trekking in Machu Picchu, a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꼬마 마추픽추 초케키라우(3,033m) 유적지는 은둔의 신전이다. 잉카의 서쪽 관문으로, 3박 4일의 트레킹으로만 갈 수 있다. 살칸타이봉(6,271m)을 사이에 두고 북으로는 마추픽추(2,430m)가, 남으로는 초케키라우가 서쪽 밀림의 관문을 지키고 있다. 마추픽추가 우루밤바강을 두르고 있듯이, 초케키라우는 아푸리막강을 두르고 있다. 1572년까지 에스파냐 침략자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초케키라우는 지금도 아푸리막 협곡 위에 독수리처럼 앉아 쿠스코의 서쪽을 지키고 있다. 초케키라우 여정은 포장되지 않은 원시의 길 그대로다. 오로지 걸어서만 갈 수 ..
202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