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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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포근함과 아름다운 한려수도가 있는 慶·尙·南·道 2019.7
Gyeongsangnam-do where there is cosy warmth of hometown and Hallyeosudo 우포늪 일출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우포늪.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다. 가장 규모가 큰 우포늪뿐만 아니 라 목포, 사지포, 쪽지벌 등 네 개의 늪을 모두 아우른다. 이 늪지대는 경남 창녕군의 유어·이방·대합면 등 3개 면에 걸쳐 있는데, 둘레는 7.5㎞에 전체면적은 2,314,060제곱미터에 이른다. 이곳에 늪지가 처 음 형성되기 시작한 때는 1억 4,000만 년 전이라고 한다. 공룡시대였던 중생기 백악기 당시에 해수면 (海水面)이 급격히 상승하고 낙동강 유역의 지반이 내려앉으며 형성된 우포늪은 오늘날 람사르 협약에 의해 세계습지보호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른 봄날 새벽에..
2022.12.23 -
남도의 구수한 해학과 서정이 골골에 스미어 있고 구릉의 등고선을 따라 식재된 차나무의 아름다운 곡선이 원심형의 우아미를 자랑하고 있다.풍요와 구수한 인정이 넘쳐나는 곳, 全·羅·南·...
Jeollanam-do where the amusing humor and lyricism of the southern province pervades everywhere and where there is full of abundance and human emotion 청산도의 봄 물질 가는 아낙네의 흥얼거리는 애잔하고도 구성진 콧노래에서 봄의 향기가 해풍에 실려 멀리 퍼져나간다. 완도항에서 뱃길로 한시각을 달려가면 바다 한가운데 외로이 떠 있는 자그마한 섬 ‘청산도’에 이르게 된다. 다도해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수놓고 있는 섬들 중 봄이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최근에 와서 관광의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봄이 와서 꽃은 피는가! 꽃이 피어나서 봄이 오는 것인가! 흐드러지게 핀 유채밭에 여인들의 간드러진 ..
2022.12.22 -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산업화를 주도해 온 工業都市 蔚山 2019.5
Ulsan, an industrial city that has led Korea's economic growth and industrialization 우리나라 유수 기업들의 집산지인 울산은 70년대 산업화의 기치를 앞세워 중 화학공업의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경제를 이끌어 온 곳이다. 이 과정을 통해 전 세계가 놀랄만한 엄청난 경제적 부강도 일궜지만, 그 이면 에는 한때 ‘온산병’이라는 이타이이타이병이 발생해 원주민들이 내몰려 집단 적 강제이주를 해야 했던 슬픔도 함께 겪었다. 지금의 울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잘 정리된 도시의 풍경을 보여 준다. 특히 태화강 양안으로 잘 정비된 도시공원을 거닐다 보면 예전에 산업화 에만 집중하던 도시의 모습은 거의 사라져 버렸다. 생태적 환경도시로 탈..
2022.12.20 -
過去, 現在, 그리고 未來가 공존하는 항구도시 釜山 2019.4
한반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부산. 국제적 항구도시이자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로 위용을 자랑한다.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애환과 질곡을 품으며 도도히 발전 을 이룩해 왔다. 수많은 외세의 침탈의 경로가 되었던 적도 있었고, 6·25전쟁으로 인한 피난민 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한반도 각 지역의 문화적 합류점이 되기도 했다. 70∼ 80년대의 눈부신 경제성장 동력의 발판이 되어 태평양으로 무한히 뻗어나가 는 우리나라 국력과시의 출발점이자 거점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뱃고동 소리와 함께 바다가 있는 낭만도시에는 오늘도 각자의 생활을 위한 힘 차고 생기 넘치는 발걸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밤이 되면 밤바다와 함께 현란한 도시의 야경이 펼쳐지며 드라마틱한 풍광이 펼쳐지기도 한다. 6·25 참전 미군들이 야간에..
2022.12.17 -
太古의 신비와 개발의 상처가 공존하는 그 곳, 濟州 2019.3
Jeju, where ancient mysteries and development scars coexist 그 동안 우리의 관념 속에는 전 국토를 국민 삶의 터전화하여 가난에서 벗어나 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개발지상주의가 지향했던 부 의 축적이 상당히 이루어졌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여전히 부에 대한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현재도 상대적 빈곤감을 떨쳐내기 위해 그것 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그 부의 축적 수단이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우리 의 수려한 환경을 인질로 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낱낱이 파헤쳐진 산하를 바라보면서 어쩌면 개발이라는 명제의 가장 큰 수혜 자는 우리 건축사일 수도 있음을 생각 할 때 과연 ‘우리는, 나는 무엇을 했는 가’라는 ..
2022.12.15 -
중국 톈산산맥 天山山脈(천산산맥)의 봄 2019.2
Spring in the Tian Shan Mountains in China 신장 톈산은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4개국에 걸쳐 있는 톈산산맥의 동쪽 부분으로,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동서 방향 약 1760㎞에 걸쳐 뻗어 있다. 신장 톈산은 신장웨이우얼자치구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북쪽으로는 준가얼분지[準噶爾盆地 또는 중가리아분지], 남쪽으로는 타림분지가 놓여 있다. 천연 그대로의 빼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생물학적·생태학적 진화 과정의 보고(寶庫)로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글. 박무귀 Park, Mookwi 건축사사무소 동림 대표, 사진작가 http://jjphoto.co.kr(진주성 포토갤러리)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