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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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풍경화첩] 올림픽대로 2024.3
Olympic-daero 늦은 오후, 강서방향으로 올림픽대로에서는 가끔씩 노을이 아름다운 장면을 볼 수 있다. 노을, 일몰, 석양, 황혼, 낙조, 해넘이..... 이음동의어가 유난히 많은 이유가 궁금하다. 아름다운 풍경인데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일까? 시나브로 붉은 물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여의도와 한강대교가 나타나고 강물은 노을빛을 받아 물비늘이 반짝인다.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jinwoo.lim@junglim.com
2024.03.31 -
서울식물원 2024.3
Seoul Botanic Park 해 질 무렵 서울식물원에 갔다. 이곳은 서울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마지막까지 논농사가 지어졌던 마곡지구의 중심 공원이다. 대규모 R&D센터 중심의 택지 개발로 많은 기업의 사옥이 들어온 마곡지구의 중심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504,000제곱미터 면적의 공원 내 식물원이다.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서울식물원을 거닐다 보면 특히 면적 7,602제곱미터에 지름 100미터의 오목한 꽃 모양의 온실이 눈에 들어온다. 형태를 보여주는 철골구조를 외부로 노출해 곡선의 구조미를 표출하며, 건축구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차가운 철골과 유리 외피의 온실이 해 질 무렵 노을빛 따듯한 주변의 수목과 어울려 대비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모습으로 건축의 아름다움을 더욱 드러낸다. 사진·글. 정익..
2024.03.31 -
[건축 코믹북] 무명 건축 콘테스트 2024.3
Architecture Comic Book _ Unknown Architecture Contest 글.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4.03.31 -
[여행스케치] 아야소피아 자미 2024.2
Aya Sofia Camii 이스탄불, 긴 줄을 서서 아야 소피아 자미에 들어왔다. 신발을 벗고 여자들은 히잡을 쓴다. 돔 내부를 바라본다. 자미(Camii)는 튀르키예어로 ‘꿇어 엎드려 경배하는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 영광과 고난의 역사 속에 유지되어 온 공간은 놀라움과 감동이다.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에 쭈그리고 앉아 수첩을 꺼내 그린다. 그리스식으로 부르면 하기아소피아( Ἁγία Σοφία는 ‘거룩한 지혜’라는 뜻) 대성당은 6세기 로마제국 황제 유스티니아누스의 명으로 건설되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에게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후, 천 년 동안 사용되던 대성당이 이슬람 모스크로 개조되었다. 세속주의를 표방하던 튀르키예 공화국은 1935년부터 박물관으로 사용했다. 2020년에 ..
2024.03.08 -
창덕궁 후원 2024.2
Secret Garden of Changdeokgung Palace 오래전, 사진처럼 가을비가 내리고 있을 때 우연히 혼자 우산을 쓰고 창덕궁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같이 입장한 다른 관람객들과는 조금 거리를 두고 걸어가면서 혼자 후원의 부용지, 주합루, 영화당, 연경당 등등의 궁궐 명소를 관람했다. 가을을 담은 후원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후원의 건축물을 사방팔방으로 에워싸고 있는 조경수… 그 사이 좁은 길을 걸으며 바쁘게 건축 현업을 달려왔던 시간에 대한 강박감 등등의 시름을 달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의 답사 사진은 동문회 선·후배들과 같이 동행했지만, 그때의 감흥을 생각하니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그러면서 다짐한다. 언젠가 다시 혼자 이곳에 와서 당시의 감정을 다시금 느껴보리..
2024.03.08 -
[건축코믹북] 카니발의 아침 2024.2
Architecture Comic Book _ Morning of Carnival 글. 김동희 건축사 Kim, Donghee architect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
202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