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작품(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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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중문교회 2023.11
Sejong JungMun Church 프롤로그 모든 것이 새롭고 잘 정리된 도시 세종, 하지만 2018년 자살률 증가 1위 도시로 꼽히면서 화려한 도시에 감춰진 어두운 이면과 마주하게 된다. 이방인과 같은 도시에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단 한명의 친구같은 존재로, 누구나, 언제든지 있는 모습 그대로 찾아올 수 있는 교회로서의 사명감으로 세종중문교회 건축은 시작되었다. 믿는 자들만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누구나 편히 다가설 수 있는 교회, 내 이웃과 같은 교회를 만들기 위해 교회라는 경계(보이지 않는 담)를 허무는 것에 설계의 주안점을 두었다. 경계 없이 열린 공간 바실리카, 비잔틴, 로마네스크, 고딕양식 등 역사적으로 교회건축은 시대마다 다른 양식으로 건축돼 왔다. 교권이 가장 강력했던 중세시대 양식이 ..
2023.11.30 -
강아지숲 2023.11
d.forest 강촌 강아지 숲 테마파크 반려동물 시장은 2020년 6조 원대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잘못된 반려문화의 확산으로 유기견이 늘어나고 반려견에 의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 사건이 사회문제화되자, 건축주는 반려문화를 개선하고 선진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반려견과 반려인은 물론 비반려인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테마파크 건립 추진을 구상하게 됐다. 설계의도 유례가 없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먼저 고려한 부분은 자연과의 조화였다. 이를 위해 부지 지형에 순응하는 건축물을 계획해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이곳을 찾은 관람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 평면계획 강아지 숲은 박물관과 광장을 통해 모든 ..
2023.11.30 -
예천스타디움 증축 2023.10
Yecheon Stadium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육상대회의 메카인 예천군은 1996년 7월에 개장한 공설운동장의 시설 노후화와 2022 ‘U20 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최에 따른 시설물 전반에 대한 리모델링으로 경제적·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효율적인 시설물 사용을 위한 증축 및 리모델링을 계획했다. 중요한 공사 범위는 중계석, 귀빈실의 설치를 포함한 약 7,800제곱미터의 시설 증축, 본부석의 확장, 본부석 캐노피 면적의 확대, 장애인 시설의 설치 등이었다. 새로운 입면 만들기 기존의 스탠드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입면에 증축에 따른 새로운 입면을 덧붙이게 되었다. 새로운 입면은 비상하는 예천을 상징하는 현대적인 감각에 테라코타의 거친 질감을 입히고 불규칙한 층고의 균형을 잡아줄 가로줄눈을 더했다. 캐노..
2023.10.31 -
몽하우스 2023.10
Mon house ‘무엇이 나를 미는지, 무엇이 나를 끌어당기는지’ 에 답이 있었고,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다 건축사사무소의 첫 번째 프로젝트 ‘나의 집’ Mon house(몽하우스, 『몽 카페(신유진 저)』의 오마주). Prologue 모두 비슷하게 분할된 택지개발지구의 대지에서 어떤 공간을 만들어 낼 것인가. 상가주택이라고 하면 당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에서 어떻게 탈피할 것인가. 기본적인 조형미와 성능을 갖추면서도 상가로서의 가치와 주택으로서의 가치 모두를 충족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한정된 비용과 주어진 조건 안에서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완성된 몽하우스는 지금도 계속 지어지는 중이다. 집을 지은 ‘나’를 떠나 집을 채워가는 ‘나’를 통해서 매일 지어지고 있다. 하늘을 소유하다_ 두 개의 마당 이 집에..
2023.10.31 -
연주가 2023.10
YEON-JU GA 신도시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지, 지구단위계획지침 내용은 지역에 상관없이 대체로 유사하다. 대부분 필지들은 반듯한 형태에 면적은 약 231~265제곱미터(70~80평) 내외, 단지 내 도로 폭은 6미터 내외로 균질하며, 그런 이유로 작은 필지들이 이웃하여 유사한 집들이 연속되는 동네 풍경이 된다. 주차장 2면과 대지경계선 이격 거리, 일조권 사선이격 규정을 지킨 후 남은 땅은 작은 마당이 되고, 집은 그 마당을 면해 기역(ㄱ) 자나 일자형으로 배치된다. 지붕의 경사도, 주요 재료, 집의 색감까지 지침을 지켜야 하는 현실에서 법령이 정한 기준과 틀은 지키면서 주변 환경에 신선한 자극과 긍정적 환기가 되는 집을 목표로 했던 것이 설계의 출발점이었다. 건축주가 원한 집의 조건은 대략 다음과 같..
2023.10.31 -
장하우스 2023.10
JANG HOUSE 대지는 아직 개발의 바람이 닿지 않은 양평의 한적한 산지 지형의 능선이다. 5년 지기인 건축주는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함께 해온 분으로, 자신의 여생을 평안히 오가며 보낼 수 있는 세컨드하우스 겸 소장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를 의뢰했다. 여러 요구 조건을 기반으로, 대지를 매입하는 과정부터 설계, 감리, 완공까지 2년여의 여정을 함께 하며 모든 순간을 기록해 왔다. 건축은 과정의 예술이기에, 다양한 가치가 휘발되지 않도록 모든 순간들을 아카이빙하여 영롱한 결과를 발현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대지는 남향의 언덕이며, 1,322제곱미터(400평) 가량의 경사지를 옹벽화하고 성토해 대지의 기반을 조성했다. 마스터플랜 설계에서는 배치의 여러 요구 조건들을 고려해 대지를 편집하고 의미를 부여..
202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