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3월호(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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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건축의 가치가 액세서리가 된 대한민국 주거정책 2022.3
Korea's housing policy in which the value of architecture for life has become accessories 부동산 가격은 최근 몇 년간 폭풍을 겪었다. 도시화와 인구증가, 그리고 경제성장이 맞물리면서 약 10~15년 주기로 폭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을 통해 시작된 1960년대 중반, 1970년대 후반, 88올림픽 이후 현금 유동화와 급격한 경제성장. IMF이후 해제된 부동산 가격 자율화… 그리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부동산 가격의 주기적 폭등은 경제 뉴스에서의 소식을 넘어 정치적 영향력이 엄청나다. 부동산의 영향력과 상승하는 절대가격은 폭등 주기가 반복될수록 상상을 초월할 만큼 커졌다. 최근 유튜브와 SNS의 발달은 정책에..
2023.02.17 -
벚꽃엔딩 2022.3
Cherry blossom ending 글.그림 임진우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디자인총괄사장 www.instagram/jinu6216 jinwoo.lim@junglim.com
2023.02.17 -
도시의 미래 구현할 ‘새로운 거버넌스’ 체계 갖춰야_김경민 교수 2022.3
A ‘new governance’ system must be established to realize the future of the city 월간 가 지난 2월 15일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도시계획) 교수를 만났다.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한 김경민 교수는 UC버클리에서 정보통신 석사 학위를 받고 실리콘밸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이후 하버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보스턴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회사 PPR(Property & Portfolio Research)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현재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전공 교수로 부동산 트렌드와 건축과 공간의 동인이 될 만한 요소들을 분석·발표하며 방송 출연, 도서 집필, 인터뷰 등을 통해 다양한 매..
2023.02.17 -
[건축비평] 카페 트리고 - 추상과 낭만적 신체 경험으로의 초대 2022.3
Architecture Criticism Cafe Trigo - Invitation to an Abstract and Romantic Corporeal Experience I. 건축사 안민 건축사 안민은 중견 건축사인 동시에 신진 건축사이다. 그는 학부 졸업 후 대규모 설계회사에서 근무했다. 그 후 주변 사람들과 어울려 회사를 차려 독립하였고, 건축사를 취득한 후 홀로 자기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 봉평의 ‘카페 트리고’가 처음이다. II. 카페 트리고의 터 ‘카페 트리고’는 막 조성되기 시작한 봉평 문화마을 운동의 하나로 들어섰다. 자연히 건축사 안민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소재가 건물에 투영되기를 간절히 원하였다. 새로이 건축될 카페 건물에 관한 논의 중, 건물주가 그 이름을..
2023.02.17 -
cafe trigo 2022.3
cafe trigo 1. 데자뷰(deja vu)_인연 대상지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 선생 생가가 있는 봉평면의 메밀밭 중 하나이다. 처음 대지를 보고 왠지 낯익은 느낌이 들어 기억을 더듬어보니, 십여 년 전 가족여행 중에 메밀꽃 축제를 구경하면서 거닐었던 그곳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쩌면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었는지 모르겠다. 2. 기하학(geometry)_삼각형 대상지는 세 개의 필지가 합쳐진 부정형 토지이다. 대지 선형을 이루는 선들을 가져와 걸러내고, 단순화시키니 삼각형이 되었다. 무질서한 대지의 선들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 정삼각형 매스를 제안하였다. 다행히 메밀꽃 씨앗이 띄는 삼각형 형태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건축주에게 정삼각형 매스는 좋은 대안이었고, 흔쾌히 ..
2023.02.17 -
화담별서 2022.3
HWADAM BYEOLSEO 화담별서(和談別墅) 화담(和談) : 정답게 주고받는 말. 별서(別墅) : 농장이나 들이 있는 부근에 한적하게 따로 지은(농사를 짓는) 집. 작업을 위한 공간과 주거를 위한 공간이 혼재된 전원주택의 특성을 고려해 집의 본질인 ‘쉼’을 찾아주고자 했다. 화담별서는 작업영역과 주거영역을 건물 매스로 적절히 나누고 긴밀히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두 영역은 게스트룸을 기준으로 구분된다. 게스트룸 전면에 툇마루를 설치하여 사람이 머물고, 햇살이 드리우고, 바람이 지나는 화담별서의 첫인상이 된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게스트룸 매스로 인해 작업공간을 가려주어 마당의 조경과 담장 너머로 펼쳐진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을 온전히 누리게 해준다. 게스트룸은 아들들을 위한 공간이자, 손님을 맞이하..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