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송은빌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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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강남 한복판에 세워진 숨겨진 소나무, ‘송은(松隱)’_Pierre de Meuron 2022.7
Special talk The hidden pine tree in the middle of Gangnam, ‘Songeun’ 6월 14일 화요일 오후에서 저녁 사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9층 김정철 홀에서는 서울과 스위스를 잇는 특별한 온라인 화상 대담이 열렸다. 한국에 세워진 HdM의 첫 건축물 ‘ST송은빌딩’을 주제로 서울에서는 이은석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기현철 정림건축 NID 본부장이, 스위스에서는 HdM을 이끄는 듀오 중 한 명인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 건축사가 자리해 이번 프로젝트 준비 초기에 고려했던 맥락부터 건축물의 예술성에 대한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울에서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 ..
2023.02.21 -
건축비평 현대적 기념성과 은둔의 상징 2022.7
Architecture Criticism A symbol of modern commemoration and hermitage 헤르조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 이하 HdM) 설계의 송은(SONGEUN)에서는 흔히 건축의 전근대적 관심사라 불릴 만한 건축의 ‘기념성’과 표면에서의 ‘상징’이라는 두 테마가 뚜렷이 나타난다. 여기서의 기념성은 도시 속에서 외향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하는 송은문화재단의 이미지 전략으로써 고전적 건축 수법을 현대화한 것이며, 독특한 표면으로 드러나는 상징의 기법은 현대 한국 사회와 관계하고 소통하려는 건축 프로그램의 내면적 의지를 표현하려는 태도로 읽힌다. 지정학적으로 프랑스, 독일 그리고 이탈리아라는 대국들의 틈새에 놓인 스위스의 산업도시 취리히와 바젤..
2023.02.21 -
ST송은빌딩 2022.7
ST Songeun Building 강남권의 대표적 상업지구인 청담동에 무료로 개방하는 문화예술공간과 함께 그 재단을 지원하는 기업의 사옥을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다. 협소한 대지의 최고 용적률과 도산대로 최고 높이 제한(지정) 60미터로 생성된 매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로, 세로, 높이의 비율이 좋은 매스로서 도산대로에 면하는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다. 후면부의 주거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정북 방향 일조권사선제한은 사각의 평범한 매스에 직각 삼각 형태의 독특함을 부여한다. 일조권에 대한 법규를 극대화하여 디자인한 매스는 최소한의 지역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도산대로의 정체성을 부여한 건물이 된다. 입면의 각 부분의 기능과 구조를 직설적으로 여과 없이 보여주는 디자인이다. 도산대로 측에는 최소한의 창으로 ..
2023.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