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연결고리 될 것” 이정연 건축사 2023.10

2023. 10. 31. 14:05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 AM KIRA

 

 

금산교육지원청 교직원 관사
충청남도건축사회/입회연도_2020년

 

 

건축사사무소의 미션은?
사무소 명칭인 리우는 오얏 리(李)와 집 우(宇)를 합쳐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모이는 최소의 공간이자,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공간인 집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저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뒤 고향인 충청남도 금산군에 터를 잡았습니다. 타 지역에서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할 수도 있었지만 고향에서 지역민을 위한 건축을 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연결고리가 되고자 합니다.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초등학교와 여자 중학교를 사전 기획했던 프로젝트입니다. 학생, 교사, 교직원, 학부모 등 건축 실 사용자와 워크숍을 통해 학교 현실에 맞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건축사가 아닌 사용자에게 건축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사례 조사도 다양하게 해야 했습니다. 사례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필요한 공간을 만들어갔던 과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건축 행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설계자와 사용자 간의 소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소통이 잘 된다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건축이 완성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한 경험이었습니다.

 

차별화된 설계 노하우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고향에서 지역민을 위한 건축을 하겠다고 결심한 만큼,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연결고리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 결심처럼 지역민을 위한 건축, 사회 공동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축주나 시공사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자,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전하는 공간을 꾸려가는 게 목표입니다. 


향후 수행하고 싶은 업무는?
‘우리가 건축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이 우리를 만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윈스턴 처칠이 한 말인데요. 건축이 우리 삶을 표현하는 그릇이자 안전한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미로 글이 다가왔습니다. 건축이 시선을 끄는 주연배우는 아니지만 조연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 삶에 꼭 필요하지만 스스로를 드러내고 부각하지 않는다는 점에서요. 저도 그런 건축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금산중앙신용협동조합

 

 

 

 

건축사 이정연 종합건축사사무소 리우 

글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