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온라인 기사 콘텐츠 공유 등 전국 건축매체 소통 및 연계방안 논의 2025.7

2025. 7. 31. 11:50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Discussing ways to communicate and relate the national architectural media such as sharing online articles

 

 

지난 6월 19일, 본협·시도건축사회 발행 회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전국 편집국장 간담회가 열렸다. 좌측부터 조흥태(충남), 손경애(경기), 김동희(서울), 박정연(본협), 정민교(부산), 양현준(제주) 편집위원장 및 부위원장의 모습.

지난 6월 19일, 전국 시·도건축사회 건축 매체를 발행하는 편집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축사회관 2층 김순하홀에서 ‘2025년 제1회 전국 편집국장 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본협회 회지와 시·도건축사회 회지 간 연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역 기사 확대 뿐 아니라, 회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Point 1 지역 건축사 건축 작품 게재 협력 방안
첫 번째 협의 사항과 관련해 박정연 편집국장(본협회)은 “건축 작품 게재와 선정 시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신진 건축사에게도 가능한 한 게재 기회를 보장하려 하고 있다. 지역 회지에 소개된 작품이나 기고자 등 타 지역에서 알기 어려운 사례는 상호 추천·협조하는 방식도 논의해보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이에 참석자들은 해당 취지에 공감했으며,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게재 작품과 기고자 선정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
조흥태 편집국장(충남)은 “충남도 15개 시군 가운데 천안·아산처럼 인구가 집중된 지역의 작품이 주로 게재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방식은 매거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회원들의 관심을 넓게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회별 추천 등을 통해 작품을 고르게 수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역건축사회 소속 기자들을 통해 작품과 인터뷰이를 섭외하고 있었으며, 충남과 마찬가지로 이미 작품을 게재한 건축사들의 참여 비중이 높은 상황이었다.
양현준 부위원장(제주)은 “본협회는 노출된 작품 위주로 접촉하다 보니 수상작 등의 중복 소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제주건축 저널지는 제주건축사회 회원의 작품만 수록되는데,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타 지역에서 작업한 경우에는 게재가 어렵다. 이런 미공개 작품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정민교 편집국장(부산)도 이에 동의했으며, 참석자들은 공유 가능한 작품 정보를 서로 나눔으로써 상호 보완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작품 소개와 관련해 촬영 비용 등 현실적인 여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동희 편집국장(서울)은 “사진(비주얼)을 통해 작품의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협회 차원에서 지역별 촬영을 지원하는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박정연 대한건축사신문·월간건축사 편집국장/본협회
김동희 서울건축사신문 편집국장/서울
정민교 건축사신문 편집국장/부산·울산·경남

 

Point 2 지역 회지 간 상호 콘텐츠 공유 및 협력 방안
박정연 편집국장(본협회)은 “작품 외에도 원고 기고와 관련해 지역 회지를 넘어 다른 신문에도 소개될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시면 좋겠다”며 “단순한 자료 제공을 넘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은 서로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경애 편집국장(경기)은 “자신의 소속 지역이 아닌 곳에서 업무를 할 때 법 조항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각 지역 신문들이 연계해 지역별 법률이나 조례를 정리한 데이터베이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함께 공유하는 방안을 고민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민교 편집국장(부산)은 “건축사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제도나 정책 관련 개선은 중요한 문제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이슈가 발생하면, 각지에서 동시에 같은 방향의 기사를 싣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고 접근도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희 편집국장(서울)은 “편집은 결국 ‘브랜딩’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단순히 종이 매체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시도가 필요하다. 전국적으로 동시에 소식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홍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NS를 활용한 쇼츠 영상 등 홍보 방안도 논의됐으며, 본협회는 물론 경기도 역시 영상을 활용한 홍보 계획을 수립 중이었다.


Point 3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역 회지 협력 강화 논의
지난 ’24년 정기감사에서는 지역 다양성 강화와 시·도건축사회 발행 신문과의 연계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에서는 접근성 향상을 위한 협업 및 조력 중심의 연계 방안을 보다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으로는 각 매체의 온라인 기사 콘텐츠를 상호 공유하는 방안이 중심이 됐다.
박정연 편집국장(본협회)은 “각 매체가 인용 보도 방식을 통해 서로의 콘텐츠에 한 번 더 접근할 수 있는 연결 장치를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민교 편집국장(부산)은 “통합보다는 연계라는 방향이 협력에 더 적합하다”며, 단체 채팅방 등 소통 창구의 활용 의견과 함께 “1∼2년에 한 번씩 간담회를 정례화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편집국장들 간의 소통 창구가 개설됐다.
조흥태 편집국장(충남)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꾸준한 소통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작품 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된 사항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데이터 공유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은 추후 서면을 통해 보다 자세히 논의하기로 했다.

손경애 건축사뉴스 편집국장/경기·인천·강원
조흥태 충남건축사소식 편집국장/충남
양현준 제주건축 편집위원회 부위원장/제주

일시
2025년 6월 19일(목), 10:30∼12:00
장소
대한건축사협회 2층 김순하 홀
참석 패널
박정연 건축사_ 그리드에이 건축사사무소(대한건축사신문, 월간 건축사 편집국장/본협회)
김동희 건축사 _ 건축사사무소 케이디디에이치(서울건축사신문 편집국장/서울)
정민교 건축사 _ (주)에스티에이 건축사사무소(건축사신문 편집국장/부산·울산·경남)
손경애 건축사 _ 해민 건축사사무소(건축사뉴스 편집국장/경기·인천·강원)
조흥태 건축사 _ 바움 건축사사무소(충남건축사소식 편집국장/충남)
양현준 건축사 _ 건축사사무소 소헌(제주건축 편집위원회 부위원장/제주)



글 육혜민 기자

사진 박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