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역사를 해체·파편화시키는 게 ‘전시기획’… 건축담론 활성화되도록 전시매체 적극 활용해주길”_정다영 학예연구사 2018.10

2022. 12. 8. 09:03아티클 | Article/인터뷰 | Interview

"It is the exhibition’s plan to disassemble and fragment for criticism and history... It is hopped to utilize the exhibition media actively in order to promote architectural discourse"

 

국립현대미술관은 김중업건축박물관과 공동주최로 건축사 김중업을 조명하는 ‘김중업 다이얼 로그’전을 8월 30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중앙홀과 2전시실에서 열고 있 다. 그가 설계한 30여 년간의 건축물과 관련된 사진과 자료 3000여 점이 전시중이다. 전시는 학예연구사의 안목과 해석작업이 중요하다. 역사와 문화라는 재료를 요리하는 학예연 구사의 안목에 따라 그 가치가 빛나거나 그 반대일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학예연구사는 전시 기획에 대한 권한을 갖고 역사해석, 전시방법 선택 등을 하게 된다. 정다영 학예연구사는 2011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의 건축부문 학예연구사로 일해 왔다. 올해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공동 큐레이터로 참여해 ‘스테이트 아방가르드의 유령’전을 기 획했으며, 이번 ‘김중업 다이얼로그’전도 그의 작품이다. 월간 ‘공간’에서 약 6년간 기자생활을 하고, 학예연구사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는 전시라는 매체를 통해 건축의 영역과 담론을 확장· 증폭시켜 관계를 맺고 퍼트리는 어쩌면 당대 건축계에 가장 필요한 일을 해주고 있다.

 

<대담 편집국장, 글·사진 장영호>

 

정다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월간 공간 기자로 6년간 일하다 2011년 이후로 국립현대미술관 건축 부문 학예연구사로 재직하고 있다. 아카이브와 도큐멘테이션을 매개로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Q 80, 90년대 간헐적으로 건축전공자가 현대 미술관 큐레이터로 있었지만, 지금처럼 명 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건축전공자가 큐레이터로 있다는 점은 의미 가 있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부각된 적도 없는데, 정다영 큐레이터의 어깨가 무거울 것 같습 니다. 건축 관련 전시를 담당하는 소회를 부탁합니다.

 

현대미술관에 일한지도 벌써 8년째입니다. 전시를 진행하면서 건축이 꼭 건물이 아닌 도 면, 사진 이런 것 안에도 녹아있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 다. 건축을 만드는 전문가도, 건축을 즐기는 사람도 건축에 대한 사고를 넓히는 계기가 필 요하지 않나요. 건축이 꼭 지어진 건물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으로는 결코 전시도 대중과 소 통할 수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전시를 하면서 많은 건축사와 대중들이 도면과 사진의 가치에 공감하게 됐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힘든 점은 결국 아카이브 부재인 것 같습니다. 매번 전시기획을 할 때마다 저는 큐레이터 이전에 약간 고고학자가 되는 과정을 겪습니다.(웃음)

그게 사실 불필요한 과정은 아니지만, 다른 모든 전시가 그렇게 될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이미 미술은 미술제도 안에서 작품이력, 그 작품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 기 때문에 그 정보를 원천으로 전시준비를 하면 됩니다. 반면 건축전시는 개인조차 본인이 뭘 갖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담당기관도 없어서 매번 할 때마다 뭔가를 어렵게 찾아 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시기획 과정에서 절반 이상을 여기에 투자를 합니다. 이번 김중업 전시는 김중업건축박물관 소장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추가적으로 빈 자료들을 발굴하기 위해 일일이 컨택해서 조사하는 과정이 매우 고단했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굳이 발품을 팔 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어디에 뭐가 있다라는 정보만이라도 공유되면 좋겠습니다. 결국 이런 정보가 우리 건축문화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원천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일본 모리미술관에서 건축전시가 크게 열려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보통 전시를 볼 때 작품이력 등 어디에 소장돼 있는지를 눈여겨보는 데, 매번 놀라는 건 일본은 거의 새 로 만든 게 없다는 점입니다. 전시재료들이 건축대학, 도서관 흔한 곳에 다 있는 것들입니 다. 우린 각 대학, 대형 건축사사무소조차 이런 아카이브 작업이 안돼 있습니다. 현재 건축 박물관 건립논의가 있지만, 그전에 기록들이 잘 정리가 돼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사실 더 다양한 전시기획을 만들어낼 수 있습 니다. 이 역할은 미술관뿐 아니라 개인, 사무소, 학교 어디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필요 성에 대한 인식, 각각의 역할이 미미했다면, 앞으로는 전시가 많이 열리고 필요성에 대한 이 야기들이 공론화되면서 어떤 결과물들을 잘 관리하고 소장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자연 스럽게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한국에서 현대건축의 본격적인 시작은 산업화를 주체적으로 진행한 1945년 이후로 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이 과정에서 건축전공자들에 의해서 주도되기보다는 정책이나 경제 적 접근으로 건축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열한 사상적 논쟁이 존재하지 않았 고, 관찰에 의한 현상학적 분석에 머물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적 건축철학이나 이슈 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건축 전시의 주제를 어떻게 선정하시나요?

 

역사, 전기는 비평의 토대위에서 만들어집니다. 한국의 비평가, 역사가들도 자료가 있어야 연구를 하고, 책도 쓰고 하는데 제반 여건이 안돼 있습니다. 비평, 역사가 있으면 이것을 해체하고 파편화시키는 게 전시기획입니다. 지금은 거꾸로 전시가 뭔가를 보여주는 상황이 죠. 이번 '김중업 다이얼로그' 전시가 향후 작가 연구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 다. 작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선보인 ‘종이와 콘크리트’전의 경우 1987년에서 1997 년 사이 한국 현대건축 운동을 다뤘습니다. 당시 여러 학계에 있는 분들과 함께 만들었는 데, 이런 전시는 미술관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뭔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굴러가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시가 역사와 비평의 토대에 서지 못하고, 거꾸로 전시를 열고 나서야 비평 이 따라가는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건축아카이브와 기획, 연구 등이 수요는 작지만 시스 템화되고 있다는 분위기는 감지됩니다. 지금은 목천건축문화재단, 정림건축문화재단, 건 축평단, 오픈하우스서울 등이 건축을 매개로 한 아카이빙, 기획, 비평, 대중교육을 차근차 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토대를 쌓아가는 이런 일들이 미술관 내외부에서 더 많아 지고 지속된다면 치열하고 논쟁적인 이슈를 던지는 중요한 전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 각합니다.

 

Q 흥미로운 점은 한국의 건축 현상입니다. 내용을 보면 민·관 할 것 없이 건축주, 발주처가 강력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태반이며, 심지어는 건축 설계의 방향과 내용을 바꾸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이런 현상은 익숙한 상황이며, 관의 경우 발주자들의 의 식에 ‘내 돈으로 하는데 내 맘에 들어야지’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건 축사를 오퍼레이터로 인식하는 태도인데요. 그렇다 보니 건축사가 자신의 작품 성향을 드러 내기 매우 어려운 나라입니다. 건축전시를 하려면 이런 건축 작품들을 잘 찾아내셔야 하는 데, 어떻게 하나의 주제나 개념이 있는 건축 작품들을 찾아내나요?

 

전시재료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구심점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개인이 하겠다고 할 수 있 는 건 아닌 것 같고, 공적인 기관이 그 역할을 촉진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건축에는 다양한 상(相)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건축사로서의 상(相), 예술가로서의 상(相)이 있는데, 미술관 이라 예술쪽에 포커스를 맞출 수 밖에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건축이 꼭 예술로서만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것이 건축의 매력이기도 하죠.

현재는 아카이브가 먼저 이뤄지고 전시를 해야 하는데, 거꾸로 전시를 하고 아카이브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건축 아카이브 관련 연구에 관심이 있는 서울시나 건축 도시공간연구소 같은 곳에서는 원래 갖고 있는 자산부터 아카이빙했으면 좋겠습니다. 가 령 서울시의 경우에는 '공공건축가' 제도로부터 파생된 과정들을 아카이빙할 수 있겠죠. 이 게 선제돼야 새로운 걸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카이브는 지난한 시간과 예산이 많 이 드는 정말 티가 안나는 일입니다. 관 차원에서는 가시화되는 사업으로서 뭔가를 보여주 기를 원하는데, 현실과 이상간 ‘괴리’가 있긴 합니다. 건축 아카이브는 기록관리 차원에서 만 접근하면 안되고, 건축과 기록관리, 그리고 매체연구 세 가지를 아우르는 전문가를 양 성하는 일도 사실 필요합니다. 건축의 전문성을 얼마만큼 가지고 가야하는지에 대한 복합 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Q 척박한 풍토이다보니 우리나라 건축은 작가주의보다는 사회학적 접근의 건축사들이 작가주의로 나타납니다. 대표적 인물이 정기용씨 같은 경우인데, 건축작품보다 정기용씨 의 사회정치적 활동과 어울려서 나타나는 노력들이 특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 으로 사회적 참여를 반드시 건축사들이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기용씨를 좋아 하는 편입니다. 현대미술관의 첫 전시로 정기용 건축전을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지 의도를 듣고 싶습니다.

 

2013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건축전문 전시공간을 마련하면서 첫 번째 전시로 ‘그림 일기;정기용 건축아카이브’전을 열었습니다. 정기용 선생의 기증 자료 2만여 점을 우리 미 술관이 분류·연구해 ‘정기용 아카이브’를 구축했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이분이 남긴 매체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감수성입니다. 인간 정기용 을 표상하는 영화, 책도 있지만, 이분이 손으로 남긴 그림들이 갖고 있는 감수성이 건축물 로서 채워주지 못한 빈약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물에 담고자했던 생각 들이 그가 남긴 자료에 담겨 있는데, 이걸 들여다보면 이분은 오히려 건축을 스토리텔링하 는 분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건축의 논리가 자료 안에 담겨 있어서에요. 

이분 전시를 통해 얻은 두 가지 의미를 말하자면, 첫째 미술관이 건축을 다루는 측면에서 ‘사회적 발언을 하는 건축사’를 소개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미술관이 이런 일을 할 수 있 다는 것을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두 번째로는 이 분이 남긴 아카이브 자체에 담 긴 의미를 좀 더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건축을 바라본다는 이 말 자체는 건물도 있지만, 건축사의 생각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두 가지를 전시로 균형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Q 한국의 작가주의적 건축사로 대표적 인물이 김중업과 김수근입니다. 두 사람의 궤적을 보면 여러 가지로 차이가 있는데, 사실 두 사람 모두 르꼬르뷔지에나 프랭크로이드 라이트 처럼 본인의 건축철학을 선명히 정리한 적이 없습니다. 작품설명을 할 때 언급하는 정도였 고, 60년대 말 두 분의 부여박물관 논쟁이 두 분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두 분 모두 젊을 때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그 이후 이런 건축 논쟁이 대중에게 어필한 적이 없 습니다. 건축 학예사 입장에서 이런 논쟁을 어떻게 보시는지? 아니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전시가 지속가능성을 가지려면 전시를 만들기 전 비평의 토대도 필요하지만, 전시 이후 의 비평도 중요합니다. 예전보다 지면이 사라졌기 때문인지 건축비평이 과거에 비해 활기 를 잃은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현재 건축전시를 전시 맥락속에서 비평하는 분도 사실 많 지 않습니다.

전시는 복잡한 협업을 통해 생산하는 새로운 형식의 장입니다. 대부분의 건축비평들은 컨텐츠가 어떠하냐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이런 관점이 전시에 그대로 투영돼서는 곤 란합니다. 기획은 선택의 문제이고, 어디에 중점을 두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시를 비평하는 논리가 대부분 내용에 대한 부분인데, 그러면 전시가 발전을 못합니다. 형식적인 완성도를 갖도록 업그레이드 될 부분을 짚어줘야 합니다. 10년전 건축비평가들의 텍스트를 싣는 매체가 주로 지면이었다면, 이제는 전시를 활용하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전시플랫폼 위에서 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봤음 좋겠습니다. 미술계는 비평적인 저널들 이 전시라는 플랫폼을 잘 활용하는 편입니다.

전시를 분석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이 전시에 빠져 들어가서 같이 노는 그림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비평가가 전시를 하는 또 다른 영역인 포럼, 크리티컬한 퍼 포먼스 같은 것을 개발할 수 있겠죠. 전시가 많아지고, 또 이해가 깊어진다면 자연스럽게 전 시안에서 대화도 하고 또 다른 형식의 비평이 생산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Q 건축 학예사, 큐레이터라는 역할이 우리 건축계에 대단한 방향 제시를 할 것이라고 봅 니다. 실제 현대 건축사를 보면 기획된 전시가 하나의 큰 흐름을 만든 경우도 상당하기 때 문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마크 위글리가 필립존슨과 같이 기획한 해체주의 전시입니다. 우 리도 한국 건축의 방향과 좌표를 이끌어갈 만한 전시기획이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이에 대 한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해체주의 전시도 그 당시 건축성과를 이뤘던 집단 지성들이 함께 만든 성과입니다.

지금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주제는 동시대 한국과 아시아 건축입니다. 국내외 많은 전문가들, 기관들과 함께 진행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적인 것만 했었 는데, 어느 정도 이런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서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엔 각 시대에 걸맞는 큰 담론이 있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담론으로 정의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미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것을 규정하고 정의하는 일은 이제 과거의 유산으로 남겨두고, 앞으로 해 야 할 일은 관계지향으로 만드는 일 그리고 이를 확산시키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역사를 잘 정리하는 것과 전시를 발판 삼아 어떻게 관계를 맺고 퍼트리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이 동시대 건축을 논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볼 때, 제가 해야 할 역할은 무언가를 규정하기 보다 교류·협력하고 우리가 아닌 당신의 것들을 들여다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더 다양한 건축 전시가 기획되고 대중에게 다가갔으면 합니다. 사실 개인 의 욕망이 강한 나라가 우리나라 같고, 건축이 힘겹게 그 틈을 찾아서 자신의 못소리를 만 들어 가는 것이 요즘 같습니다. 젊은 건축사들의 노력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계획, 하 고 싶은 말을 부탁 드립니다.

 

이런 전시가 지속되려면 많이 보러 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게 필요합니다. 건축전 시가 연중 많지 않아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꼭 보셔서 아쉬운 점은 말해주시고, 잘한 부분 은 칭찬해 줬으면 합니다. 이런 과정이 대단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한국 건축이 과거 역사를 인정하는 게 아닌 단절시키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 도 긍정적으로 보는 부분은 젋은 건축인들이 선배 건축사들로부터 배울 것이 무엇인지 생 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연결지점들이 공유되면 좋겠고, 많은 건축사분들도 자기 이야기 를 말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하게 자기 작업의 배경을 정확하게 이 야기하는, 이런 사소한 것이 전체 그림을 그릴 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런 작업이 유의 미한 키워드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풍토가 자연스럽게 진척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건축사 김중업의 생애와 작품 조명… ‘김중업 다이얼로그’전 개최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 현대건축의 거장 김중업(1922~1988) 건축사를 조명하는 ‘김중업 다이얼로그’전이 8월 30일(목)부터 12월 16일(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되고 있다. ‘김중업 다이얼로그’는 김중업의 사후 30주기를 맞아 기획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아카이브, 김중업건축박 물관의 소장품과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사진과 영상 신작 등 3,000여 점의 작품과 자료가 선보이게 된다. ‘김중업 다이얼로그’의 첫 번째 대화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후기 작업에서 부터 전기 작업까지 역순으 로 김중업의 작품 연대기를 선보인다. ‘세계성과 지역성’, ‘예술적 사유와 실천’, ‘도시와 욕망’, ‘기억과 재생’ 등 4개의 주제로 전시가 이뤄진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글 : 장영호,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