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월간 건축사’ 대중에게 다가서는 노력을 시작 2019.1

2022. 12. 13. 09:49아티클 | Article/에디터스레터 | Editor's Letter

2019 'KIRA Monthly' Starting to make an effort to approach people

 

월간 건축사가 2019년 대대적 변화를 시도한다. 판형이 바뀌고 내용이 개선된 다. 사실 건축계 유일의 잡지이지만, 대외적인 평가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 다. 놀랍게도 광고와 몇몇 건축사들에게 게재 요청 시 들었던 가치에 대한 평가 는 월간 건축사의 재정립을 요구하는 계기였다. 이 지면을 통해 협회원들에게 양해를 구한다. 작품이 게재되지 못하더라고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12월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구 건축문화신문)에 월간 건축사지 게재 작 품의 기준을 언급했다. 이를 이해해주면 좋겠다. 왜냐면 2019년의 월간 건축사 는 대중에게 건축계를 대표하는 종이잡지로 나서기 때문이다. 영리 목적의 민간 건축 잡지들이 국내 건축사들을 외면한지 오래고, 몇몇의 작품 경향이 주목 된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국내 건축사들의 노력이 대중에게 알려질 기회가 오히려 축소됐다. 안타까운 것은 2010년대 넘어서면서 발표되는 젊은 건축사 들의 작품이 굉장히 뛰어나고 독특한데도 어느 건축매체에도 소개되지 않았고, 이들은 해외 블로그나 사이트로 발표 매체를 옮겼다. 국내의 어떤 매체도 이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월간 건축사는 2019년부터 좀 더 과감하고, 주도할 수 있는 매체로 재탄생 할 것이다.

 

단! 제한이 있다. 그것은 법에서 정한 합법적 국내 건축사이며 협회원에게 제공 하는 지면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돈을 받고 판매하는 매체가 아니라, 협회원의 회비로 제작되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피, 땀, 눈물 로 지원되는 회비로 제작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면 안 되는 책임감이 있다

이런 사정에 더해 월간 건축사는 세상과 소통 의 창구가 되려고 한다. 21세기는 온라 인 시대지만, 존재는 오프라인에서 명 확해 진다. 온라인은 알려지지 않는 대상을 찾기엔 너무 힘들다. 월간 건축사는 2019년을 온라인 시작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대중에게 존재를 알리고, 그 다음 단계에서 온라인을 확대하려고 한 다. 오프라인에서 제대로 안착된다면, 온라인의 월간 건축사는 훨씬 더 자유롭 고 세상을 향해 문호가 개방될 것이다. 기대해봐도 좋다.

 

자! 이젠 건축의 이야기를 해보기로 한다.

월간 건축사는 2018년 5월부터 건축 담론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섬세하고 집 요한 이야기를 하기에는 지면의 한계도 있고, 시간의 제약도 있다. 인적 구성의 힘겨움도 있다. 그렇지만 누군가 사회와 우리 건축계 스스로 이슈를 이야기 해 야 한다. 월간 건축사는 이 역할을 하기로 했다. 키워드 중심의 나열 단계이지 만, 이 또한 소중한 기회다. 이미 여러 가지 키워드들을 건축계에 던져 놓았다. 앞으로 더 많은 건축계 이슈들과 키워드를 발언할 것이다. 당장 2019년 1월호 에 ‘건축사와 사회적 공공역할’에 대한 주제로 글을 시작해서 2월호는 ‘한국 주 거 정책의 건축적 한계와 문제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의 현업 건축사들 에게 직접 원고를 받기도 하고, 학계의 이야기도 담아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담론의 키워드들을 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메아리가 아직 크게 없지만, 언젠가 이런 노력들의 열매를 보리라 믿고 있다.

 

지난 8개월 편집장이 되어서 여러 가지 진행을 해보니, 협회원들의 노력과 임 원진들의 애정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달 신문과 월간지 마감에 쫓겨 주 야로 일하는 담당자들의 희생을 보았다. 얼마나 어렵게 한권의 책과 신문이 나 오는지 몰랐는데, 막상 내가 이일에 참여하고 보니, 그동안 잘 보지 않고, 읽지 않았던 태도에 반성하게 된다.

이젠 여러분에게 말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리의 이야기를 더 많이 담을 테니, 여 러분들은 세상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기를 부탁한다고..

 

 

 

 

글. 홍성용 Hong, Sungyong 본지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