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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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기의 깨달음 2021.2
Realization of taking pictures 갑자기 눈이 와서 급하게 사진기를 들고 인왕산에 올라갔다. 내가 사는 곳은 10분만 걸으면 바로 인왕산 중턱에 이를 수 있는 청운동이다. 그러다 보니 인왕산 자락길을 산책하는 것이 나의 일상 중 하나가 되었다. 평균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꼭 가는 것 같다. 방학을 맞아 여유가 있는 요즘은 매일 올라가기도 한다. 산에 오르면 사진을 찍게 된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사진 찍는 하나의 방식이 생겼다. 그것은 영화 에 나오는 장면을 흉내 내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매일 특정 시간대가 되면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 앞에 나와 똑같은 곳에 삼각대를 펼치고 똑같은 방향으로 사진 한 컷을 찍는다. 그렇게 수년을 찍어 같은 구도의 사진 수천 컷을 얻은 것이다..
2023.01.31 -
“평범하게 살기 싫었는데, 평범하게 살기도 버겁다” 2021.2
“I didn’t want to live an ordinary life, but even it’s difficult to do that” 난생처음 주식 계좌를 만든 때는 작년 3월이었다. 평생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며 금융문맹으로 살아온 내 귀에까지 팬데믹의 심각한 상황 속에 주식 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던 시기였다. 증권회사 직원은 계좌 개설에 필요한 기본 용어조차 못 알아듣는 나를 한심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귀찮은 기색을 숨기지도 않았다. 몇 년 전부터 테슬라 주식을 사라는 아들의 충고대로 테슬라를 사려고 계좌를 열었는데 내 계좌에서는 미국의 주식을 살 수 없었다. 내 증권 계좌는 텅 빈 채 12월을 맞았다. 그 사이에 1,439 포인트까지 내려갔던 코스피의 주가지수는 3천을 바..
2023.01.31 -
다락방의 추억 2021.2
Memories of attic 다락방에 대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다양하다. 어릴 때 다락방에서 체험했던 여러 가지 일이 있으므로 추억을 반추하면 그 재미가 쏠쏠하다. 건축법에서 정의하는 다락은 지붕과 천장 사이 공간을 조성하여 물건을 저장·보관하는 공간이며,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으로서의 개념이 아니기에 그 다락의 높이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사진 지붕 형태 아래에 천정에 있을 경우에는 평균 높이가 1.8미터 이하여야 하고, 지붕 형태가 평 슬라브일 경우는 1.5미터 이하일 경우에만 다락으로 인정된다. 기껏해야 1.5미터 높이기에 성인은 머리를 숙여가며 그곳을 드나들어야 한다. 이렇게, 다락은 공간개념과 높이 규정에서 그 의미가 일반 방과는 확연히 구분되기에 공간에서 느끼는 맛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2023.01.31 -
2021년 부동산 주택 관련 양도소득세 중요 개정사항 2021.2
Important amendments to capital gains tax related to real estate housing in 2021 최근 약 3년 동안 주택 관련 세법의 잦은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부동산을 취득할 때 발생하는 취득세, 부동산을 보유하면서 발생하는 보유세(재산세 및 종합부동산세), 부동산을 양도하면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부동산을 무상이전하면서 발생하는 증여세 및 상속세 등의 세법 변동이 잦다보니 세금을 모르고 부동산을 사고판다면 굉장히 낭패를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부동산 중에서도 특히 주택과 관련해 최근 세법의 변동이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자 한다. 다주택자가 최종 1주택이 된 후 2년 이상 보유하고 처분해야 비과세 2019년경에, 2021년부터 다주택자가 최종 ..
2023.01.31 -
건축사가 개인회생하는 방법과 절차 2021.2
Methods and procedures for personal regeneration by architects Ⅰ. 글의 첫머리에 김갑동 건축사(57세, 가명)는 요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20년 넘게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해 왔는데, 최근 몇 년 동안 극심한 불경기 탓으로 설계 건을 맡지 못하고 사무소 운영비와 직원 급여만 지출하다 보니 은행 채무와 사채가 많이 늘어났다. 자녀들 학비도 만만치 않고 예상치 않았던 가족들 병원비도 많이 들어가서 급기야 빚이 8억 원이나 되었다. 채무 연체가 6개월이 지나자 채권자들은 계속 빚 독촉을 하고 난리다. 아파트도 임의경매에 들어갔다. 연체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김갑동 씨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빚이 많은데 더 이상 변제할 수 있는 능력이 없..
2023.01.31 -
건축계소식 2월 2021.2
대한건축사협회 직선제 첫 연임 회장, ‘석정훈 건축사’ 대한건축사협회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연임 회장이 탄생했다. 석정훈 후보가 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실시된 대한건축사협회 제33대 회장 선거에서 60.04% 득표율(5,551표)로 당선됐다. 전체 투표 수 9,246표 중 왕한성 후보는 31%, 유흥재 후보가 9% 득표율을 얻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역대 최고 투표율 당선 기록도 나왔다. 선거인 수 10,750명 중 9,246명이 투표해 최종 투표율 사상 최고인 86.01%를 기록했다. 석정훈 당선인은 당선 직후 당선증을 받은 후 “먼저 저와 함께 해주신 두 후보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제가 정리되는 대로 다시 뵙고 정책적 조언과 대안을 함께 논의해 협회의 발전방향을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