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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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같은 집단 감염병에 대응하는 건축 2020.6
Architecture that responds to cluster's infection such as COVID-19 메르스로 다인 병실 병상당 유효바닥 면적 개선…‘코로나 이후 집단 감염병에 대응하는 건축적 대안 마련하는 계기 돼야’ 관계의 건축 평소에 우리가 접하는 건축 디자인은 사람과 사람 그리고 도시, 사회, 자연 등의 관계를 조명하고 그 사이에서의 소통을 지향한다. 하지만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은 집단 감염증 속에서 우리는 관계를 단절시키기 위한 건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일상을 생활하기 위한 건축이 아닌 일상을 지키기 위한 건축으로서 격리의 건축을 격리병실과 임시시설의 대응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격리병실 격리란 감염병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감염병 환자와 의사환자 등을 다른 이들로부터 분..
2023.01.16 -
“우린 겨우 이런 일로 행복합니다” 2020.6
“We’re just happy with this small matter”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이던 시절, 담임 선생님이 아침 조회에 낯선 얼굴의 학생을 데리고 들어오는 일이 가끔 있었다. 교실에 가득찬 70명 가까운 아이들은 호기심 가득한 시선으로 잔뜩 긴장한 표정의 전학생을 쳐다보았다. “오늘부터 우리 반에서 함께 공부하게 될 전학생이다. 반갑게 맞아주길 바란다. 저기 빈 자리 보이지? 거기 앉으면 되겠네. 들어가기 전에 자기 소개하고 들어가.” 전학생은 어느 학교에 다니다 온 누구라고 이름을 겨우 더듬더듬 얘기하고는 들어가 앉는다. 그러면 나는 종일 새로 온 아이를 궁금해 했다. 얼굴이 참 예쁘네, 공부는 잘 할까?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할까? 동생이 있을까? 저 아이가 다니던 학교는 어땠을까? 매일..
2023.01.16 -
영화 소품이 발휘하는 환유의 힘 2020.6
The power of metonymy from movie props 영화 는 1960년대 말을 추억하는 영화다. 따라서 1960년대를 복원해야 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 고증이나 복원의 노력이 너무나 꼼꼼하고 충실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예를 들어 고속도로나 큰 차도에서 배우가 차를 몰고 가는 장면이 있다. 차 안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도로 전체를 보여주면서 차가 달린다. 시간도 꽤 길다. 이때 차도를 달리는 차들이 몽땅 그 시대의 차다. 그 시간 동안 도로의 차들을 완전히 통제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많은 골동 차들을 모두 어떻게 긁어 모았는지 감탄스러울 뿐이다. 이 영화는 1960년대 패션, 60년대 이동수단, 60년대 가구와 가전제품, 60년대 컬러, 그리고 60년대 포스터와 서체까..
2023.01.16 -
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성공하는 방법 2020.6
How to succeed in apartment reconstruction projects Ⅰ. 글의 첫머리에 아파트재건축사업은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재건축사업을 통해서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함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많이 보았다. 재건축사업 자체가 제대로 추진이 되지 않음으로써 몇십 년 된 노후 아파트에서 계속 거주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임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함으로써 조합원들만 커다란 손해를 보기도 한다. 재건축은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지만,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건설회사나 컨설팅회사와 짜고 업무상 횡령 내지 업무상 배임을 함으로써 사실상 조합원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별로 없기도 한다. 입주가 끝난 다음에도 부실공사로 인하여 아파트가 하자 투성이가 되기도..
2023.01.16 -
건축계소식6월 2020.6
대한건축사협회, ‘2020 위원장 및 부위원장 간담회’ 진행 대한건축사협회가 2020년을 이끌어갈 상설위원회를 구성하고 13일 국제회의실에서 ‘2020 위원장 및 부위원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예정보다 연기된 일정에 진행된 것으로, 올해 위원회가 모이는 첫 간담회다. 이번 간담회에는 중앙윤리위원회, 정책위원회 등을 비롯한 상설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이 참석해 협회 주요 현황 및 2020년도 업무 계획을 살펴보고 2020년도 위원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건축업계가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한 상황이지만 협회는 멈추지 않고 업역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어 “건축사의 업역을 침해하는 여러 불공정..
2023.01.16 -
미시적 건축사, 거시적 건축사 2020.5
Micro Architects, Macro Architects 건축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건축사들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시각을 일반화시키는 경향이 있음을 느낀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논문을 쓰는 것이 아니니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이들도 전부 그럴 것이라고 확언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건축계에는 풀어야 할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편집국장으로 지낸 2년 동안 내가 오래전부터 느꼈던 또는 개선되지 않은 문제들을 사설, 정책 제안 기사, 영화 이야기 등을 통해 누차 발언해왔다. 다른 건축사들도 여러 문제들을 제기했다. 그중에는 흥미롭고 긍정적인 글들도 많았지만 모순된 내용도 상당했다. 개인적인 상황을 시스템으로 혼동하는 내용 또한 많았다. 그..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