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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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을 면키 어려운 올림픽 로고 디자인 2020.1
Design of Olympic Logo that is difficult to avoid the Public Censure 2024년에 개최될 파리 올림픽의 로고가 지난해 10월에 발표되었다. 이번 로고는 중의적 의미를 그래픽에 담았다. 심벌 마크는 여성의 얼굴처럼 보이며, 동시에 올림픽의 성화로도 보인다. 심벌 마크 속 여성은 프랑스 대혁명기에 등장한 가상의 인물인 ‘마리안느(Marianne)’로서 명실공히 프랑스를 상징하는 여인이다. 마리안느의 머리 모양에 따라 속 공간은 불꽃 모양이 된다. 그러니까 이 로고는 올림픽 성화라는 보편성과 마리안느라는 프랑스의 민족적 정체성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 로고 마크는 곡선적이고 장식적이다. 동그란 모양의 심벌 마크와 곡선적인 로고 마크에는 기하학적인 형태가 들..
2023.01.09 -
쥐를 잡자, 쥐의 해를 꽉 잡자! 2020.1
Catch a Rat, Grip the Year of the Rat! 2020년 경자년이 밝았다. 2020이라는 숫자에서 둥글고 밝은 기운이 느껴진다. 갓 스물 된 처녀 총각 두 명이 동그란 벽에 등을 기대고 나란히 앉아있는 모양 같다, 예쁘다. 경자년은 12간지로 흰색 쥐의 해라고 한다. 쥐띠는 부지런하고, 재물복과 먹을복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쥐는 영리하고 재빨라 쉽게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 같다. 어릴 때 즐겨 보던 만화영화 ‘톰과 제리’ 때문에 생긴 고정관념인지도 모르겠다. 덩치가 훨씬 더 크고 힘도 센데 번번히 골탕 먹기만 하는 고양이 톰이 불쌍할 정도로 제리는 얄밉고 약삭빠르게 굴었다.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쥐는 아마도 디즈니의 마스코트 미키마우스일 것이다. 미키마우스는 1928년 흑백 ..
2023.01.09 -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위험성과 대응방안 2020.1
Risk of Apartment by the Local Community Housing Cooperatives and Countermeasures Ⅰ. 글의 첫머리에 ‘역세권 아파트 평당 천만원. 시세차익 3억원!’ 가끔 길거리에 이런 현수막이 눈에 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이렇게 싼 아파트가 있다는 말인가! 혹시 행운을 잡는 절호의 찬스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전화를 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보면 다른 일반 아파트 분양사무실과 똑같다. 모델하우스도 고급스럽게 잘 되어 있고, 아파트 내부 공간도 넓다. 베란다도 확장해준다고 하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분양권전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파트 세대수가 천 세대 넘는데 로얄층은 다 나갔고 지금 남아있는 것은 저층 일부분이다. 처음 내..
2023.01.09 -
건축계소식 1월 2020.1
인천광역시건축사회관 개관식… 1932년생 근대 목조건물의 변신, 87년 역사 속에 미래를 담다 인천광역시건축사회가 인천 중구 항동 제물량로에서 87년 간 자리를 지킨 고건물을 매입해 일 년여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작년 12월 11일 첫 단독회관 개관식을 가졌다. 인천광역시건축사회관이 희미해져가는 주변 항구도시의 풍경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의 훌륭한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회관 1층은 사무국과 북카페로, 2층은 회의실과 전시장(아키풋)으로 이용된다. 인천광역시건축사회는 그중 2층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및 임원, 시·도건축사회장, 조태종 건축사공제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박남춘 인천광역시 시장, 윤관석 국회의원, 이정미 ..
2023.01.09 -
상의 권위, 그리고 자신감 2019.12
Authority and confidence 올해 느닷없이 하얏트 호텔 창업자가족이 만든 상이 논란의 주제어가 됐다. 프리츠커 상은 일종의 공로상처럼 건축사의 작품과 철학을 존중해서 인정해주는 개념이다. 통상의 경쟁처럼 올해의 작품 같은 개념으로 상을 주기 보다는 노벨상처럼 건축사의 건축 철학과 비전, 그리고 작품을 평가해서 준다.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일을 하는 건축사들도 많지만, 상이란 것이 그렇듯 왠지 받으면 좋은 것 아니겠는가? 다만, 행정부 공무원들의 발상은 이런 의미와 내용을 차치하고 100미터 달리기해서 이기고 지는 듯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정책을 언급해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그 저변에는 여전히 산업 후진국의 발상이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소위 ‘선진사례 견학’같은 사고가 저변에 있다. ..
2023.01.07 -
브란델부르크문과 도이치돔 2019.12
Brandenburger Tor and Deutscher Dom 베를린의 브란델부르크 문은 근대 독일 역사 속에 영광과 치욕, 화합의 상징이다. 모든 도시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사는 특정한 장소와 건축물에 흔적과 의미를 남긴다. 프로이센이 유럽의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힘의 상징인 문이 프리드리히 2세에 의해 1791년에 완공되었고, 후에 정복자 히틀러의 침략전쟁인 2차대전 패전 후 동서 베를린의 분단의 상징이 된다. 독일 통일이 되면서 이 문은 독일 통일의 역사적 의미를 가지게 된다. 브란델부르크 문에서 동남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독일 신교 교회로 건설된 도이처돔과 프렌치돔이라고 불리는 두개의 돔 교회가 있다. 잔다르망 시장 광장의 중앙에는 콘체르트하우스가 있고 두 교회가 양쪽에 위치한다. 프랑스의 ..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