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159)
-
조형적 요소 더한, 공간에 묻어나는 편안한 가구 디자인 추구_류윤하 · 이학준 실장 2022.8
Pursuing comfortable furniture design in the space, adding formative elements 목재를 주요 소재로 한 생활가구를 주력으로 하는 스탠다드에이는 OEM 가구가 아닌 디자인부터 재료 선정과 가공(제작), 마감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오리지널 가구와 비스포크(맞춤) 가구를 취급하는 디자인스튜디오라고 할 수 있다. 제작자의 노력과 고민이 제품의 수명과 직결된다는 신념 아래 소재와 기능에 대한 그동안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정직함이 묻어나는 가구를 추구하는 이들. 현재는 파주에 제작소를, 서울 합정역 인근에 쇼룸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개인 또는 기업의 의뢰를 받아 작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 7월 8일, 스탠다드에이의 쇼룸에서 두 명의 실장을 만났다. # 쇼..
2023.02.22 -
건축비평 _ 망고, 탱고, 알로하네부부와 고양이, 강아지가 함께 사는 집 2022.8
묘한 생김새를 가진 집 경사진 도로를 따라 펼쳐진 단독 주택들을 구경하며 올라가다 보면 길의 끝자락에 오묘한 형태를 가진 집이 나타난다. 지붕이 바닥까지 내려온 것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주변 주택들이 백색의 외단열 시스템이나 벽돌 마감인 것과는 다르게 은색의 골강판이 집의 형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하부의 적삼목과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집의 형태는 마치 커다란 나무처럼 보이기도 한다. 부부와 고양이 두 마리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가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에 산다. 집은 사는 사람을 닮는다고 하는데, 외관에서 풍기는 이미지부터 소박하지만 재밌는 것을 좋아하는 건축주 부부를 닮아있다. 둥근 배려가 만든 공간 묘각형 주택의 평면은 오각형이지만 모난 구석이 없다. 직각을 이루는 한쪽 모서리를 제외하고 오각형..
2023.02.22 -
묘각형주택 2022.8
Cat-tagonal House 맥락이 부재한 땅 처음 동천동을 방문했을 때 땅 주변은 토지 조성을 위한 토목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토목 공사로 각종 중장비들이 오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이제 겨우 윤곽을 드러낸 땅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건축사가 그러하듯 건축을 고민하는 가장 첫 출발은 땅을 통해서 그 주변을 이해하고 적절한 개입을 찾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기존까지 건축을 수행하며 땅에 기댔던 나름의 원칙들은 이제 막 개발된 주택 단지 안의 토지 위에서는 적용이 어려워 보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주변의 주택 단지들이 조성을 마치고 있었고 우리가 건축을 수행할 땅 주변의 모습도 1년 후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다. 땅 계약을 마..
2023.02.22 -
명륜동 네박공집 2022.8
Myeongryun-dong four-perforated roof 하마비(下馬碑) 오래된 동네는 뭔가 다르다. 동네 입구에는 하마비下馬碑(말을 타고 이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표시)가 있었고, 3.1운동 집결터 등의 안내문에서 이 동네의 역사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비석과 표식 외에 3~4층의 다세대 주택이 이미 점령한 동네는 어디에서도 역사를 읽을 수가 없었다. 서울 종로구 명륜동이다…. 산업화 이후 1990년대까지, 우리의 오래된 동네들이 이렇게 변했다. 이 오래된 동네에 현재 우리의 삶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나? 이 프로젝트는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집합주택의 연접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이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모여 살기 두 필지가 연접해 있는 부지는 사업성을 위해 ..
2023.02.22 -
닫힌집, 열린집 2022.8
Closed house, open house 닫힌집, 열린집. -고향으로 회귀하는 이를 위한 주택 고향 지금 우리 사회는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많은 이들이 은퇴 또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들 중 몇몇은 고향으로 돌아가서 남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보고자 고민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 주택은 울산의 도심에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온 건축주 부부가 고민 끝에 남편의 시골 고향으로 돌아가 주택을 지어 살면서 고향 마을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출발한 프로젝트이다. 집 그리고 문학관 건축주는 도심의 삶을 좋아하고 시골의 삶을 낯설어 한다. 시골의 삶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안전이었다. 설계 의뢰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 타인이 집안을 쉽게 보거나 들어 올 수 없는 구조였다...
2023.02.22 -
성수동 더 그라운드 2022.8
The Ground 맥락과 조건 요즘 핫한 장소인 성수동. 건축주는 뉴욕과 한국을 오가면서 작업하는 사진작가이다. 건축주는 임대, 전시, 작업실, 거주, 파티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담긴 건축이기를 원했다. 풍부한 문화적 감수성이 있는 성수동의 특징을 담는 공간이고 싶어했다. 작은 땅에 높이 올라가는 수직적인 건물이겠지만, 건축주가 창간한 잡지 는 개념적 출발의 모티브가 되었다. vertical GROUND_프로그램 적층의 수직적 형태구성 준공업지역의 특징상 용적률 400퍼센트의 용적을 작은 땅위에 세워야 하는 문제가 있다. 우리는 프로그램을 크게 네 개의 조닝으로 나누고 각 영역의 위치와 공간의 특징을 계획해 나갔다. 임대, 전시와 촬영, 휴식과 이벤트, 거주영역(GROUND)의 4개로 나누고 수직적..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