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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키라 _ “공간마다 의미 있는 ‘쓰임’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정은주 건축사 2023.5
I AM KIRA 건축사사무소 미션과 비전은? 저는 건축이야말로 인간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들었던 첫 번째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외부 환경으로부터 인간이라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절실하게 만든 도구요. 그 영향을 받아 인간의 삶이 달라졌고 유기체적으로 엮인 질서가 만들어진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질서가 공동체라는 범위로 확장되고 현재의 우리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하면 건축사라는 일에 자부심도 듭니다. 건축이 인간 문명과 함께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욕심과 고민이 있습니다. 공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공유주택 도란도란 하우스입니다. 2021년 부산 진구에 걸립된 지역 노인을 위한 복지 시설입니다. 가속화 되는 고령화 사회에 산재한 노인 복지 문제 중 주거..
2023.05.19 -
청주의 아침 2023.5
The Morning in Cheongju 청주를 다녀왔다. 서울에서 기차로 가려면 오성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갈아탄다. 무궁화는 조치원과 봉양을 다니는 충북선이다. 삼 년 전 페이스북 친구 전시회를 참석하기 위해 코레일 노선을 검색하면서 무궁화 열차가 서는 청주역과 다음 역인 오근장역을 알게 됐다. 역사는 1980년 철도 복선화가 진행되면서 새로 지어진 한옥 형태의 지붕을 가진 콘크리트 건물이다. 친구를 만나고 그림을 보고 기차 출발시간까지 조금 남았다. 역 광장에 앉아 서둘러 스케치를 남겼다. 이번은 3박 4일간 건축학 인증 출장길이었다. 숙소에서 청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살아있는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아침에 일어나 햇살을 받은 도시 풍경을 그려본다. 글. 이관직 Lee, Kwanjick ..
2023.05.19 -
좌담회_‘설계공모 심사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필요“ 공정 설계공모 제도의 정착·운영 위해 당장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자” 2023.5
‘The establishment of design competition review monitoring system’, etc. is necessary… “Let’s start with what we can do right now in order to establish and run a process design competition system” 건축 설계공모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은 지켜야 할 최고의 가치다. 그러함에도 작금의 설계공모가 “공정한가”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건축사와 관계자들은 “그렇지 않다”라고 답한다. 월간 건축사가 ‘보다 나은 건축 설계공모’를 주제로 지난 4월 28일 좌담회를 열었다. 좌담회는 설계공모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제도 개선과 대안 마련을 목표로 마련돼 ▲심사과정에..
2023.05.19 -
밀락더마켓 2023.5
MILLAC THE MARKET 사업지는 광안리해수욕장 동측에 위치한 매립지역으로 1980년 경 공유수면 간척사업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도심화가 진행된 장소이다. 매립 당시부터 설계 시점이었던 2019년까지 미개발지로 남아있던 부지는 이미 고층으로 개발된 인근 건물들에 둘러싸여 거대한 도심 속 공동과 같은 모습이었다. 부지 남측은 바다와 연접해 광안대교를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장소였기에, ‘고층개발·분양’이란 양적인 개발논리가 당연시 되는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층의 수평적 랜드마크와 공공성을 통해 또 다른 공간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는 사업주의 믿음이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구심점이었다. 비대한 몸집으로 바다 조망을 독점하는 여타 해안상업시설과 달리 비워내고 덜어지는 공간, 디자인 없는 디..
2023.05.19 -
[건축비평] 절반을 채우는 그릇 2023.5
Architecture Criticism Bowl filling half way 십수 년 전 필자는 학부 휴학 중 아르바이트생 신분으로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의 신입사원이었던 이승진 건축사를 만났다. 두 사회 초년생의 만남은 경쟁과 견제로 시작되었지만, 어느덧 연대와 동지애로 이어져 건축적인 열정과 고민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공교롭게 둘 다 조금 단조로운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각각 이승진 건축사는 삼우건축에서만 13년을, 필자는 매스스터디스에서만 12년의 오랜 실무경력을 마치고 2019년도에 각각 개소하여 각자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서로의 초기 작업을 내놓는 타이밍에 그의 작업을 일방적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로우면서도 부담스럽지만, 그간 보지 못했던 서로의 인생을 작품과 글로 나..
2023.05.19 -
서원하우스 2023.5
SEO WON HOUSE 본 작품은 용인의 개발행위허가를 받은 계획된 단지의 한 필지 안에 단독주택을 계획하는 프로젝트이다. 지하 공간으로 2대의 실내 주차장을 계획하고, 지상 3개 층의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 신혼부부와 추후 태어날 자녀를 위한 공간 구성이다. 단지의 변곡점에 위치해 조망권이 좋으며, 뒤쪽으로는 푸르른 숲이 우거져있는 위요감이 있는 대지이다. 건축주를 위한 가장 최적의 안락감을 줄 수 있는 배치를 ‘ㄱ’자 타입으로 구성해, 전정을 가득 품으며, 조망을 확보할 수 있게 계획했다. 1층은 가족이 화합하며 깊이 소통할 수 있는 거실과 주방을, 2층에는 안방과 게스트룸, 그리고 서재, 3층에는 자녀방을 구성했다. 보통 이런 단지개발에서는 경량철골조 또는 목구조로 건축을 하지만, 좀 더 묵직하고..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