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 인터뷰(19)
-
“건축은 사람을 위한 것…사용자가 중심되고,커뮤니티에 공헌하는 설계 지향해야” 2025.11
"Architecture is for People... It should be user-centered with a design that aims to contribute to the community" TLPA 인턴에서 CEO까지 인수합병 후 PDI디자인그룹 28년째 이끌어 “한국 건축사와 교포 건축사의 협업, 또 다른 시너지 기대” 허승회 PDI디자인그룹 회장이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교육원의 2025년 건축아카이브 특별강연 연사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 10월 20일 진행된 강연에서 앞서 대한건축사신문은 허승회 회장을 만났다. 54년간 건축의 역사를 통해 미국 건축사이자 경영인으로서 자신을 ‘건축 리더’라고 명명한 허승회 회장의 건축 철학과 건축에 관한 의미를 들어봤다.“저는 스스로를 ‘건축 리더’라..
2025.11.28 -
지역성 기반으로본질에 가까운건축 통해 ‘자립(自立)’ 2025.11
“Self-Reliance” through Architecture Close to the Essence of Locality 고성 모노섬은 자연과의 교감과 소통의 산물 월간 건축사 11월호 표지를 장식한 작품은 ‘고성 모노섬’이다. 강원도 북단 고성의 바닷가에 자리해 편안한 휴식을 보장한다. 모노섬 앞에 펼쳐진 ‘백도’와 조형적 의미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공간 어디에서나 백도와 소통하지만 각 입방체마다 백도를 향한 관계는 조금씩 다르다. 사면의 외부 공간이 자연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는 ‘고성 모노섬’을 설계한 오신욱 건축사(주.라움 건축사사무소)를 만나 건축적 지향과 목표를 들어봤다. # 지역성을 바탕하면서, 지역을 넘는 새로운 시도 박정연 _ 월간 의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독..
2025.11.28 -
[인터뷰] 부드럽고 유연한파사드 연출한‘선데이브런치 HQ’그레이톤 벽돌로도심 속 여백느낌 살려 오승현 건축사 2025.10
‘Sunday Brunch HQ’ with a soft and flexible facade: gray-tone bricks create a sense of empty space in the city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거리는 고층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하지만 블록 내부로 한 겹만 들어서면 다양한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골목이 이어진다. ‘선데이브런치 HQ’는 상이한 도시 풍경이 급격히 전이되는 경계부에 위치해 있다. 선데이브런치 HQ를 설계한 오승현 건축사(주.건축사사무소 서가, 서울특별시건축사회)는 고층 빌딩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커튼월 파사드가 형성하는 도시 이미지와 다른 골목길의 스케일과 표정에 부합하는 건축적 해법을 설계에 담아냈다. 오승현 건축사를 만나 설계 과정에 대해 들어봤다. ..
2025.10.31 -
[인터뷰] 자연을 향하는 주택, 자연은 곧 집안의 공용공간이 되다 박민성 건축사 2025.9
A house communing with nature, where nature becomes the common space of the home 경기도 양평 남한강변에 위치한 와유화원(臥遊花園)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건축적 기교를 최소화하고, 내부에는 노출콘크리트로 간결함과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건축물이다. 여기에 건축주의 삶과 자연의 거리는 오픈스페이스 구조로 금세 맞닿아진다. 1층을 비워 풍경을 더욱 가깝게 끌어왔다면, 생활의 무대가 되는 2층은 강변의 계절변화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사적 영역이 된다. 설계자는 와유화원의 어디에서도 외부와 소통할 수 있지만 생활의 영역에서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는 존중받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설계자 박민성 대표 건축사(플라노건축사사무소)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2025.09.30 -
[인터뷰] 현대도시와의 균질하며 세련된 호흡, 30년의 간극을 뛰어넘은 리모델링 ‘블루큐브’ 이근식 건축사 2025.8
A homogeneous and sophisticated harmony with the modern city, remodeling ‘BLUE CUBE’ that surpasses the 30-year gap ‘BLUE CUBE’, 오랜만에 건축주의 이름을 딴 작품이 등장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자리한 블루큐브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대수선해, 주거용에서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를 전환한 건축물이다. 건축주인 ㈜블루큐브는 기존 주거용 건축물에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을 반영하기 위해 신축 대신 재생을 선택했다. 이근식 건축사(주.엘케이에스에이 건축사사무소)는 수직 동선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의 가치를 극대화한 ‘블루큐브’를 계획했다. 기존 연와조 구조는 철골조로 치환됐으며,..
2025.08.31 -
[인터뷰] “월계도서관, 독서와 사색이 어우러지는 경험의 공간 만들고 싶었어요” 민서홍 건축사 2025.7
“We wanted to create a space, Library Wander for having experiences of both reading and contemplation” 월계동의 유일한 공공도서관, 월계도서관은 높은 접근성 덕분에 매일 수백 명의 지역 주민이 찾는 공간이다. 유리 매스와 거리를 둔 외부 파사드가 특히 눈길을 끈다. 기존 건물은 3.9미터의 낮은 층고와 건조한 동선 체계로 인해 답답함을 주었고, 이를 개선하고자 리모델링이 추진됐다. 설계공모를 통해 (주)엠엠케이엠건축사사무소(김세경·민서홍 건축사)가 설계를 맡았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민서홍 건축사를 만났다. 민서홍 건축사는 월계도서관 설계 과정에 대해 “책을 읽고, 사색하며 걷고, 머물다 떠나는 산책의 과정을 공..
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