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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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하얀집 2023.9
White house in the woods 건축주 부부는 답답하지 않고 환한 집을 갖길 원했으며, 기존 공동주택들의 실내구성과는 다른 부부만의 집을 원했다. 외부로 보이는 건물의 모습에 대해서는, 특별히 원하는 것은 없으나 단독주택이 모여 있는 동네 풍경에서 주변의 집들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었으면 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건축주의 답답하다는 애매한 말은 공간의 균질함에서 오는 지루함으로 정리되었다. 거실, 방, 주방이 각각 다른 공간의 크기를 갖고 있지만, 같은 높이의 같은 창으로 이루어져 변화가 없는 기존 공간에서 오는 일상의 지루함이었다.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 결정한 집의 크기는 1층으로 충분했으나, 평면적인 집에서 벗어나 공간의 변화를 더욱 풍성하게 느낄 수 있는 2층 집으로 제안했다. 둘째로..
2023.09.14 -
하갈동 ‘코트야드 블루’ 주택단지 2023.9
Hagal-dong ‘Court Yard BLUE’ Residence 하갈동 ‘코트야드 블루’ 주택단지 전원주택 단지인 코트야드 블루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2016년 가을 첫 미팅을 시작으로 최적의 단지를 만들기 위해 대지의 크기와 주택의 규모 설정을 위한 수차례의 계획안 작성을 거치며, 2022년 봄까지 13채의 특별하고 독특한 주택 구성을 위한 변경 작업을 이어갔다. 그 후 3필지는 매각을 하고, 최종으로 각각의 건축주 요구를 반영한 맞춤 설계 10채를 짓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201호는 건축주와 설계자의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된 대표적 사례이다. 녹색 자연 속에 밝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안정감 있는 건축물 구현을 목표로, 주택의 대부분은 화이트 컬러의 미니멀한 스타..
2023.09.14 -
다온 2023.8
COMING GOODS ‘다온’은 북위례 단독주택 택지지구의 단독주택이며 2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 내의 공급지이기에 프라이버시 확보와 각 가구의 개별성을 고려한 분리가 가장 중요한 이슈였다. 이 집은 인간의 본성과 깊게 연결되며 개인의 사유와 심상을 생성하고 확장시킨다. 단순한 집, 그 너머의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독립된 진입 _ 각 세대는 전면의 좌우 양측 단부로 설정하여 독립적 공간으로 진입하게 했다. 특히 2층 세대는 ‘루’ 하부를 진입의 여정에 보여줌으로써 감성적 분위기를 유도했다. 시선의 확장 _ 각 층은 수평적으로 공간을 확장하며, 가벽이라는 장치를 통해 시선의 한계를 제어했다. 그 결과 지하는 선큰, 1층은 외부마당, 2층은 사이중정, 다락은 루프테라스로 도출되었다. 수직동선의 변이 ..
2023.08.18 -
이태원동 단독주택 2023.8
Itaewon-Dong Single Family House 땅을 만나다 계획대지는 남산에 면한 소월로를 등진 채, 이태원동 가장 북쪽 끝단 주거지역 내 막다른 도로 끝에 조용하고 비밀스럽게 위치해 있다. 북측 소월로변 7미터에 달하는 옹벽 아래 자리 잡은 대지는 인접 건물들로 인해 물리적 경계가 강하게 확정되어 있는, 완벽하게 감싸인 인상을 주는 공간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찌 보면 가장 ‘프라이빗’해야 하는 ‘주거’라는 프로그램을 담아내는 기회가 주어졌다. Prologue 생애 첫 단독주택 거주를 계획하는 건축주가 추상적으로 꿈꾸었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면서도, 번잡한 일상에서 물러나 가장 안락하고 편안해야 하는 ‘주거’의 본질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설계를 진행했다. 건축주의 예상보다 작아지는 규모의 ..
2023.08.18 -
영월 네모난 집 2023.8
The 'Square House' in Yeongwol 땅과 집 영월 주택은 귀촌을 꿈꾸는 아들이 고향에서 거주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해 건축 부지를 구입하며 시작됐다. 건축주는 집을 지을 땅을 찾기 위해 1년 가량 건축사와 함께 영월읍 중심가의 많은 대지를 둘러보았으나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마지막으로 찾아 매입한 땅이 현재 집이 지어진 대지이다. 기존에 찾던 읍내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졌지만, 뒤편으로 병풍같이 펼쳐진 산과 강의 풍경을 배경으로 가진 집이 지어지게 되었다. 집과 마당 대지 주변에는 건물이 없고 시각적으로 수평적인 느낌이 강해서 땅 위로 구축되는 네모난 집이 주변과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낮고 넓게 계획했다. 낮고 넓게 만들어진 이 집은 가운데 마당을 두..
2023.08.18 -
회원첫작품_이리루 2023.8
IRIRU 이리루는 두 개의 누마루가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건축주가 직접 지은 이름이다. 비록 264제곱미터(80평) 남짓한 소규모 한옥이지만, 다층건물, 복합용도로 고밀도 도시에 적응하는 한옥으로서 현명한 해법을 찾는데 의미 있는 작업이 되었다. 배치와 구성 대지는 두 개의 직선과 동그랗게 말린 곡선이 만든 부채꼴 모양이다. 동·서·북 방향으로 세 개의 인접대지와 맞닿아 있고, 남향 습지공원과 경계를 만들면서 전면도로가 지나고 있다. 길 건너에는 사계절마다 옷을 갈아 있는 ‘습지공원’과 동북방향으로는 2층 정도 높이에서 공원 넘어 멀리 ‘북한산’ 전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설계 조건은 명확했다. 한 지붕, 작은집 세 채. 지상 1층에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위한 두 채 ‘하심채’와 ‘운유루’, 지상 2층에..
202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