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움 건축사사무소(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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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흥리 근린생활시설 ‘젠가’ 2024.5
Commercial building ‘Jenga’ 해당 대지는 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이 용이한 부지였다. 주변에는 1~2층 정도의 낮은 건물들이 분포해 있고, 뒤에는 용문산이 위치해 높은 층일수록 조망 확보에 유리한 조건이었다. 대로변에 차와 보행자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건물을 전면부에 두었고, 차량의 진입도로는 대지와 제일 가깝게 하면서 주차장은 건물 뒤편에 배치했다. ‘젠가’는 근린생활시설의 용도로 사용하여 업무시설과 상가의 동선을 분리하는 계획이 필요했다. 따라서 2층으로 바로 진입 가능한 동선을 테라스 쪽으로 배치하게 되었다. 대지 여건상 조망이 좋은 방향은 용문산 뷰가 펼쳐지는 북동향이었다. 테라스를 각 층별로 길게 배치해 조망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 전략을 세웠다. 디자인의 주안점인..
2024.05.31 -
도곡리 단독주택 ‘다정(多庭)’ 2024.1
Garden house ‘Da-Jeong’ 도곡리 단독주택 ‘다정’은 정원이 건물을 둘러싸는 형태의 디자인 콘셉트로 기획했다. 넓은 정원을 앞에 배치한 후 3개의 공간(부부공간·언니공간·사무공간)을 정원과 조합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었고, 부부공간과 언니공간의 수직·수평 분리가 가장 효율적인 H 형태로 매스를 배치했다. 사무동과 주거동의 연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사이 공간마다 각각 다른 테마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기는 디자인으로 진행했다. ‘다정(多庭)’이라는 이름답게 H 형태의 주거동과 사무동을 구분해 배치함으로써 생겨나는 다양한 정원들을 통해 외부 공간이 완성된다. 첫 번째는 가장 넓게 조성된 메인 정원이다. 도로보다 정원 레벨을 1미터 높여 보행자 영역으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
2024.01.31 -
더 라움 서울 2022.2
The Raum Seoul 회사 내 프로젝트가 많아지면서 함께 설계할 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많은 구직공고를 내보았지만, 서울사무소가 아닌 지역적인 한계와 신생에 소규모 건축사사무소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세 명의 건축사와 팀원들 간의 해결방안을 위한 회의를 통해 사무실을 분리해서 운영하는 방안으로 결정하였다. 양평과 서울 두 개로 분리하여 서울에 거주하는 현재 팀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에는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양평에 건축사사무소를 분리해서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였고, 적합한 위치를 물색하던 중 양평사무소와 대중교통으로 연결되면서 건축학과가 있는 대학교와 근접한 동대문구 휘경동의 부지를 선정하였다. 기존 건축물이 1954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라 과도한 구조의 조정은 어려웠고, 2..
2023.02.16 -
예산 카페 제2막 2021.9
Cafe Act 2 예산 국도변에 접한 평행사변형의 대지로, 봄의 벚꽃이 매우 아름다운 대지에 젊은 건축주 부부의 카페 신축을 계획하게 되었다. 국도에 접한 대지의 길이가 좁아 건축물의 인지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박공 모양의 통창을 계획하여 야간에 조명이 주는 시선 이동을 유도하였고, 이를 통해 실내 자연광을 유입하여 채광이 풍부한 실내공간을 연출하였다. 초기 설계계획은 벽돌 타일을 통해 매스(덩어리)가 주는 차분함을 주려고 했으나, 공사 예산과 주변 환경(건축물, 경관)을 고려하여, 밝은 화이트 색상을 통해 주변 풍경과 대비될 수 있도록 최종 결정되었다. 영업 시설로서 164제곱미터의 작은 내부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마당과 주변 경관을 활용한 야외공간을 연계하도록 계획하고, 각각의 공간에 색상과 재료..
2023.02.09 -
양산어린집 2020.4
Growing House 경제적 논리에 따라 일반적인 집은 땅의 규모에 따라 집의 크기가 정해진다. 특히 신도시에 조성된 필지의 집들은 대부분 지정된 건폐율과 용적률의 규모로 집을 지었다. 하지만 이 집은 젊은 부부와 어린 아이로 구성된 작은 가족을 위한 집이다. 그래서 현재 가족 구성원에 필요한 최소한의 집을 짓고 가족의 성장에 맞춰 집도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형편에 따라 어린집을 짓고, 이 어린집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바탕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집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집이 바로 이 어린집이다. 미완성된 공간은 앞으로 살면서 가족이 완성시켜 나가게 된다. 방과 방 사이에는 기능이 확정되지 않는 사이 공간이 있어 삶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거실은 주거 공간과 ..
2023.01.12 -
흥동주택 : 화이트파빌리온 2019.9
Heung-dong House : White Pavilion 전원의 주택단지에 집을 짓는 것은 아파트로부터의 탈출과 자연과 만남의 의미를 가진다. 이 자연과의 만남 상황은 흥동 주택에서 공간을 만들어가는 실마리가 된다. 자연과의 접점 공간을 잠재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의 연결부, 또는 확장부에 파빌리온 공간을 만들었다. 이 공간은 내부와 외부와의 관계를 맺어준다. 이곳을 거쳐서 내부로 들어가고, 이곳을 거쳐야지만 외부로 나올 수 있다. 이 주택은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루버로 만들어진 파빌리온을 감지할 수 있고 이곳은 형태이기도 하고 공간이기도 하다. 내부 공간은 두 개의 생활공간으로 들띄우고 그 사이에 빛을 담아냈다. 이 빛은 생활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간의 흐름을 이끈다. 층 ..
202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