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건축사(1542)
-
전라북도 장수군청사 2020.1
Apple blossoms Jangsu-gun Office 1968년 건립 후 46년이 경과된 장수군청사는 안전진단 결과 노후결함이 발견되어 사업이 추진됐고, 무질서하게 분산된 기존 건물을 하나의 통합된 청사로 모아 군민의 불편해소와 지방행정의 효율적 개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전체적인 배치계획은 장수의 상징인 사과꽃을 의인화 했고, 2면 도로에서의 출입을 고려한 누하진입, 공간과 공간의 매개와 소통이 원활하도록 1층 필로티가 제시됐다. 각 동선은 유기적, 기능적 공간으로 연계되며, 파사드는 장수군민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향토적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중정을 중심으로 위요된 평면은 남북으로 긴 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했고, 전면 필로티 상부는 브리지로 연결, 원활한 동선 및 피난이 이루어질 수..
2023.01.09 -
계획건축물부문 2020.1
Realm of Planned Buildings _ Korean Architecture Awards 2019
2023.01.09 -
중국 ‘厦門(샤먼)여행기’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하포에서 2020.1
‘Travel Log on Xiamen in China’, At Hapo where past and present coexist 상해 공항에서 고속열차로 6시간 이상을 달려 도착하면 중국 고유의 물색을 만난다. 수많은 자동차가 오가는 가운데 한 무리의 염소 떼가 오토바이에 탄 주인을 따라 일사분란하게 달려가는 시내 번화가의 광경이 신기하다. 중국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광경이리라. 마치 60년대 우리나라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중국 남서단의 복건성 본토 해안에 위치한 샤먼.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지명(地名)이다. 동지나해와 남지나해가 만나는 곳으로 지도 상 바다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대만과 마주한 조그마한 어촌에 불과하지만 동시에 도처에 널려있는 아름다운 풍광이 어린 시절 추억을 떠..
2023.01.09 -
도시의 소박함,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 - 러브 액츄얼리 2020.1
Plainness of City, and Story of People – Love Actually 대학 시절에 한 선배가 있었는데, 그분은 언제 어디서나 아주 심각한 이야기를 했다. 진지하고 사회적 관심이 많던 이십 대 초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그런 심각한 주제를 갖고 일상적으로 대화하는 것에 난감했었다. 사실 건축계 동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경험이 잦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과 관련된 직업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입장이지만, 건축과 관련된 생각이 항상 진지하고 심각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화와 건축을 엮으며 생각을 드러내는 입장에서 가끔 내가 너무 진지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기실 건축사들의 대화를 보면 한없이 어렵다. 각종 담론이나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가보면 온갖..
2023.01.09 -
비난을 면키 어려운 올림픽 로고 디자인 2020.1
Design of Olympic Logo that is difficult to avoid the Public Censure 2024년에 개최될 파리 올림픽의 로고가 지난해 10월에 발표되었다. 이번 로고는 중의적 의미를 그래픽에 담았다. 심벌 마크는 여성의 얼굴처럼 보이며, 동시에 올림픽의 성화로도 보인다. 심벌 마크 속 여성은 프랑스 대혁명기에 등장한 가상의 인물인 ‘마리안느(Marianne)’로서 명실공히 프랑스를 상징하는 여인이다. 마리안느의 머리 모양에 따라 속 공간은 불꽃 모양이 된다. 그러니까 이 로고는 올림픽 성화라는 보편성과 마리안느라는 프랑스의 민족적 정체성을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 로고 마크는 곡선적이고 장식적이다. 동그란 모양의 심벌 마크와 곡선적인 로고 마크에는 기하학적인 형태가 들..
2023.01.09 -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위험성과 대응방안 2020.1
Risk of Apartment by the Local Community Housing Cooperatives and Countermeasures Ⅰ. 글의 첫머리에 ‘역세권 아파트 평당 천만원. 시세차익 3억원!’ 가끔 길거리에 이런 현수막이 눈에 띈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이렇게 싼 아파트가 있다는 말인가! 혹시 행운을 잡는 절호의 찬스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전화를 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해보면 다른 일반 아파트 분양사무실과 똑같다. 모델하우스도 고급스럽게 잘 되어 있고, 아파트 내부 공간도 넓다. 베란다도 확장해준다고 하고,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분양권전매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파트 세대수가 천 세대 넘는데 로얄층은 다 나갔고 지금 남아있는 것은 저층 일부분이다. 처음 내..
202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