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건축사(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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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장애인체육센터 2018.04
Daejeon Sports Center for the disabled 이 땅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산이 있었습니다. 건축은 나지막히 산을 둘러 세워지고, 이 집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편안하게 맞이할 것 입니다. 본 설계는 대전광역시에 장애인형 국민체육공간을 만들기 위해 설계공모의 과정을 거쳐 나온 작품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부지는 어사 박문수의 아버지 묘소가 있다고 하여 박산이라 불리는 낮은 야산아래 계곡 사이사이 위치하고 있었다. 주변은 복용승마장과 국궁장이 위치해 있으며, 움푹 들어간 부정형의 부지였다. 주어진 장애인 체육시설을 어떻게 풀어낼지 팀원들과 이야기 중, 같이 작업을 하던 이해욱 소장이 찾아낸 연월(煙月 의 빛, 은은한 달빛이 머무는 곳에서 자연과 건축이 하나의 풍경이 되어 살아간다)과 용..
2022.12.01 -
관저 예미지, 명가의 풍경 2018.04
Famous for scenery, GwanJeo Yemizi 주변환경을 고려한 단지조성 - 자연스러운 기존지형 레벨차를 이용한 차량동선과 보행자 동선의 명확한 분리 및 주출입 접근의 효율성 고려 - 남측 전면 구봉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단지내로 유입하고 서측 하천변을 따라 펼쳐진 주동의 다양한 형태 그리고 수변 공원과 연계된 보행공간 조성 - 남측 체육공원을 적극 수용한 동선 및 배치계획 - 주변 환경과 조화되도록 조경계획 (도로변 차음식재, 수변공원과 연계된 식재, 주출입구 및 단지내 주요지점에 상징수 식재) 조닝별 배치계획 - 랜드마크형 : 천변 주변으로 단지스카이라인을 고려하여 수직성, 상징성을 강조하는 배치계획 - 가로경관형 : 판상형, 탑상형 배치로 가로경관과 거주자의 소음경감을 위한 배치계획 ..
2022.12.01 -
[설계공모] 유성종합스포츠센터
Yuseong Sports Complex Center 대전 유성종합스포츠센터는 복합경기장, 사회체육관, 다목적 체육마당 등 다양한 실내외공간으로 구성되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 자연 속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계획대지는 충남대학교 북측에 위치한 부정형 대지로서, 지형의 고저차가 심하고 가용대지가 제한적인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는 도심지내 낮은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대지에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공간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流 (흐름) 지형의 흐름에 순응하여 터를 잡고 길을 내었으며, 사람의 흐름을 유도하기 위하여 여백의 공간을 열고, 주변 산세의 흐름과 조화되는 형상을 구현하였다. 대지 북측에 체..
2022.12.01 -
건축사라는 자부심 2018.04
Pride as an architect 꽃이 피는 시기는 햇볕도 들고, 온도도 올라갈 때 핍니다. 잎이 무성해질 때는 적당히 비도 오고 따뜻해지면서 푸른 나무와 숲을 만들어 냅니다. 어느새 봄이네... 어느새 여름이네 하는 느낌은 부지불식간 변화의 압력이 폭발하고 나타날 때입니다. 80년대 중반에 입학한 입장에서 나도 모르게 한세대동안 건축 세계에 몸 담았습니다. 처음 건축계 선배들은 건축에 대한 열망과 자부심을 토했지만, 90년 사회에 서보니 노래 가사처럼 “~이게 아닌데~”였습니다. 학교와 사회의 차이는 스스로 생활할 수 있는 경제적 자립이 요구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자부심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경제적 상황이 뒷받침 되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도 만족감 높은 직업이라 투덜거리면서 시간..
2022.12.01 -
해변, 대관람차 2018.04
Beach, Ferris Weel 판타지랜드는 단조롭고 타락하고 무능력한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여기는 모든 사람들이 기분 좋게 미소 짓는 영감의 장소이다. 이에 더하여 그런 곳들은 미리 보장된 흥분, 오락, 흥미를 제공하는 유토피아를 어느 정도까지는 진짜처럼 보여준다. , 에드워드 렐프 대관람차를 좋아한다. 해변을 좋아한다. (분지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일까? 내게는 여행지나 장기 체류지를 선택할 때, 그 장소가 바다나 강을 끼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보는 습관이 있다.) 항구도시의 대관람차를 좋아한다. 대관람차의 폐쇄적인 순환이 쳇바퀴를 도는 지옥 같은 일상을 닮았다는 상투적인 비유 때문은 아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데이트 장소로 출현하는 대관람차의 로맨틱함 때문도 아니다. 그렇다..
2022.12.01 -
광한루 연가 2018.04
Gwanghallu Love Sonata 남원 광한루원을 가본 적이 있는가. 한국정원의 백미, 전통 건축물의 집합체로서의 그곳은 건축학을 공부하는 학생, 건축인의 답사 필수지역일 뿐만 아니라 조경학 전공자에게 두 말할 나위 없는 중요한 학습장소이다. 달나라 궁전 광한청허부를 본 따서 지상에 실현해 놓았다는 전설은 건축물과 조경시설 곳곳에 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소설 춘향전,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시작 공간이다. 남원시민에겐 일상의 분주함을 이곳에 와서 쉬면서 풀어낼 수 있고, 자연과 조화되는 풍경과 건축물 조경수 등이 어우러져 시와 노래를 읊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서 훌륭하게 인식되고 있다. 남원시민은 이 공간이 있음으로 인해 문화 자긍심을 가지며 살고 있다. 남원은 예부터 도로망이 집결되고..
2022.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