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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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영주 무섬마을 만죽재 고택 2024.11
Yeongju Museom Village Manjukjae Old House 영주역이 KTX역으로 바뀌고 서울에서 두 시간 걸린다. 20여 년 전 경륜훈련원 설계로 현장을 오려면 하루 종일 걸렸다. 무섬마을은 영주역에서 승용차로 20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다. 무섬은 물에 떠있는 섬이라는 뜻으로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이다.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뱀처럼 둥글게 휘돌면서 섬 모습으로 고립된 곳에 1666년 처음 집을 지어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마을 여러 곳이 한옥 숙소로 운영되고 있다. 박제된 여느 민속촌과는 다르게 무섬마을은 주민도 거주하고 살림 냄새가 난다. 가장 오래된 집인 만죽재에서 모임을 가졌다.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전망 좋은 별채에서 묵었다. 아침에 일어나 남쪽으로 난 문을..
2024.11.30 -
10년의 서울을 담다 “서울 풍경 그리며, 나를 만든 시간” 건축사 임진우 2024.11
Capturing 10 years of Seoul “Drawing the scenery of Seoul scenes, the time that has made me what I am” 서울 스케치 10년의 기록, 10번째 개인전 연 임진우 건축사 한옥에서 고층건물까지 다채로운 풍경, 화첩에 담아 서울 고유의 역사성과 전통을 보여주는 문화자산인 한옥을 23년간 정책적으로 지원해 온 서울시가 ‘서울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공감할 수 있는 서울한옥위크를 지난달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서울한옥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전시, 투어, 체험, 공연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임진우 건축사의 ‘서울감성화첩’展이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임진우 건축사는 서울시의 요청으로 지난 10년간 서울의 풍경..
2024.11.30 -
“건축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축사의 역할과 가치를 전합니다” 건축사 한상환 2024.11
“We convey the role and value of architects who make the world beautiful through architecture” 서리풀 건축학교, 학생들에게 건축 체험 기회 제공 학생들이 설계 과정 체험하며, 건축에 대한 흥미 느껴 건축 과정 조율하는 건축사 역할 강조, 건축사의 중요성 알려 서초구청이 주관하는 서리풀 건축학교는 학생들에게 건축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운영을 총괄한 한상환 건축사(주.테바 건축사사무소)는 서초구지역건축사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학생들이 설계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건축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
2024.11.30 -
골든시스 사옥 2024.11
Goldensys office 안심뉴타운. 한때 연탄공장과 시멘트공장들이 밤낮으로 불을 밝히던 안심연료단지가 있었던 이곳은 과거 대구시의 건설경기 붐과 눈부신 경제 성장의 큰 축을 담당했지만, 2000년대 이후 연탄 산업의 쇠퇴와 대구 시가지의 점진적 확장으로 흉물스런 민원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렇게 잦은 환경오염 이슈와 함께 슬럼화되다시피 하던 안심연료단지를 이후 대구도시개발공사가 매입하게 되면서 안심뉴타운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대대적인 개발이 진행됐다. 2022년 늦봄. 그러한 안심뉴타운의 서쪽 끝, 공원과 맞닿은 부지에 대구를 연고로 하는 IT 기업의 신사옥 설계를 의뢰받았다. 멀리 팔공산과 초례산을 풍경으로 두르고, 가까이는 뉴타운의 부산스러움에서 살짝 비켜 있을 수 있는 공원이 ..
2024.11.30 -
[건축비평] 골든시스 사옥, 최대와 최소의 연결 공간이 있는 건축 2024.11
Architecture Criticism _ Goldensys office Architecture with maximum and minimum connected spaces 꽉 찬 건축 건축은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 건축을 지을 때 처음부터 구체적인 크기와 형태를 제시하며 시작하는 건축사나 건축주는 거의 없다. 직관에 의한 결정들이 건축의 시작점이 된다. 건축의 완성은 하나부터 열까지 열정에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교과서에서 콘텍스트와 주변을 고려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감성에 치우치기 쉬운 감성적인 건축에 최소한의 가이드를 제시한 것은 아닐까? 건축이 예술과 구분되는 지점도 무한대로 직관에만 맡길 수 없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 기본에 가까운 가이드조차 없었다면, 모든 ..
2024.11.30 -
[인터뷰] "시간성을 담을 수 있는 건축 추구" 건축사 권웅규 2024.11
Pursuing architecture that can shine more as time goes by 월간 건축사 11월호의 표지작품인 ‘골든시스 사옥’은 한때 대구의 안심연료단지였던 안심뉴타운에 올해 새롭게 준공된 건물이다. 설계자인 권웅규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도시건축집단)는 “텅 빈 대지에 시간을 담을 수 있는 건축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한 끝에, 시간이 지나도 곱게 나이 들면서 시간성을 담을 수 있는 재료인 벽돌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10일, 권웅규 건축사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건축사사무소 도시건축집단_성북동 10년 전, 애정 품은 성북동에 자리 잡다 박정연_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권..
202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