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건축사(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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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스빌딩 2018.9
Holes Building 홀스빌딩은 거리의 인파와 건축이 만나는 방식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외부공간 은 상업공간의 가치를 더하는 중요한 곳으로, 매력적인 요소로 루프탑도 계획됐다. 1층은 도로에서 물러나 활용도가 높은 외부공간을 형성하고, 3층은 정북일조 규정을 활 용하여 옥상정원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층고가 낮은 2층은 외장재를 1층 일부까지 연장하여 도로에서 건축물을 볼 때 인지성과 층고의 착시가 느껴지도록 했다. 2층부터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감싸는 캔 틸레버는 보이드를 형성하여 미세한 구멍들로 이루어진 메탈패브릭과 함께 건물에 입체 감을 부여하고, 바람과 시선에 따라 출렁이며 독특한 거리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4층 은 박공의 형태로 구성하여 일조사선을 극복하고 도로변으로 돌출시키는 ..
2022.12.07 -
색을 짓다, 첫번째 이야기 2018.9
The German Architects, Sauerbruch Hutton _ Part 1 색은 빛이 가지는 파장에 따라 사람의 눈이 다르게 읽어내는 언어다. 물리학적으로 빛을 구분하는 기준은 파장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같은 파장의 빛을 사람들에게 보여주 더라도, 사람들이 읽어내는 색의 표현과 묘사는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 머리 속에 서 인지하는 빛의 색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를 통해 읽어내는 색이 다르기에 같 은 파장의 빛이 개개인에게 전달되는 정보가 다른 것이다. 색을 물리학적으로 지정할 수 있는 기준, 정보가 전달되는 기준인 파장을 통한 색의 정의 또한 흥미롭다. 실험군의 속한 무리에게 같은 파장의 빛을 보여주고 그들이 표현하는 색 중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색을 대표색으로 지정..
2022.12.07 -
세비야 스페인 광장 2018.9
Sevilla Plaza de España 마리아 루이사 공주가 1893년 산 텔모 궁전 정원의 반을 시에 기증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루이사 공원 이 만들어졌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 안에는 1929년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된 스페인에 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세비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스페인 광장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본부 건물로 지어진 건물은 바로크 양식과 신고전주의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건물 양쪽의 탑은 세비야 대성 당에 있는 히랄다 탑을 본 따 만들었다. 건물 아래층 반원을 따라 타일로 장식된 곳은 스페인 모든 도시의 문장과 지도, 역사적인 사건들을 보여 준다. 탤런트 김태희의 TV광고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글. 박무귀 Park, ..
2022.12.07 -
재건축조합원의 권리와 의무 2018.9
Rights and obligations of reconstruction association members Ⅰ. 글의 첫머리에 아파트 재건축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합원의 권리가 얼마나 제대로 보호되느냐 하는 것 이다. 그런데 워낙 많은 토지등소유자들이 조합을 만들어 재건축을 하다 보니, 법에서는 모든 것이 조합 위주로 관리가 되고 있고, 개별적인 조합원의 권리를 보호하는 측면에서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것은 주식회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소수의 임원이 회사를 경영하고, 수익배 분을 받는 소액주주는 거의 경영에 참여할 기회도 없고 권한도 없다. 모든 것을 대표이사에게 맡겨 놓고 처분만 기다려야 하는 무기력한 신세다. 재건축사업 시행을 담당하고 있는 조합의 설립부터 사업시행..
2022.12.07 -
오티움 웨딩 컨벤션 2018.06
Otium Wedding Convention 대지읽기 대지는 부강리 금강변에 있는 과거 산업단지의 유휴지이다. 대지 앞쪽으로는 경관이 수려한 금 강의 수공간이 펼쳐져 있고 뒤쪽으로는 기존 시골마을과 완충공간을 갖는 넓은 평지가 위치한 다. 그리고 양옆으로는 레미콘 공장들이 들어서 있으나 추후 사업만료 시점에 있고 세종시에서 조성한 부강리 문화체육공원이 위치해있다. 배치계획 경관이 수려한 금강변 조망을 고려하여 금강으로 마주하여 배치했다. 3층에 넓은 옥외데크를 설 치하여 비어있는 공간을 두어 다목적 공간이 될 수 있는 여지를 두었다. 웨딩컨벤션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이용자별 동선을 고려한 주차계획과 건물 전면에 진입광장을 두어 다양한 소통이 일 어날 수 있는 오픈스페이스를 확보했다. 평면계획 1층 넓은 로..
2022.12.02 -
밀양(密陽) 햇살 담은 집2018.06
Maison De Soleil 도시 이름부터 타는 듯한 햇살이 느껴지는 밀양(密陽). 그곳에 고성능, 고단열 패널을 주 구조재로 사용하는 SIP 공법으로 패시브하우스의 5가지 요소(고단열, 고기밀, 고성능창 호, 열회수환기, 열교없는 디테일)을 확보하여 그 햇살을 적절히 이용한 ‘햇살 담은 집’이 지어졌다. 대지가 배산임수에 더 없이 좋은 언덕에 위치한 탓에 남쪽으로는 탁 트인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서로는 아담한 산이 감싸고 있다. 이 대지 최고의 장점인 경치를 담아내는 것 은 대지가 주는 당연한 숙제였다. 남쪽 거실과 안방에 큰 창을 내 시원한 경치를 담음과 동시에 겨울에는 햇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여름에는 외부 블라인드로 햇살을 차단함으 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동쪽으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
202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