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월호(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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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예술마당 2018.02
MJ Art Center 명주 예술마당은 조도시를 지향하는 강릉의 문화적 중심지에 위치한다. 그 영역의 구조를 살피고 역사 및 문화적 자원을 살피고 이곳에서 예상되는 시민 생활의 근거지들을 살펴보는 가운데 (구)명주초등학교를 시민 문화공간으로 변환시키는 작업을 모색한다. 폐교된 (구)명주초등학교는 증축 및 리모델링 과정을 거쳐 명주 예술마당으로 재탄생되었다. 이 프로젝트 과정에서 故 이종호 교수의 조언을 받아서 기본 컨셉이 완성됐다. 기본 컨셉의 핵심 포인트는 기존 학교의 외관을 문화시설로 보이도록 새롭게 디자인하면서도 실내에는 폐교의 이미지를 남겨두어 지역 주민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것이였다. 기존 학교의 두 개동 사이에 중앙 홀을 계획해서 하나로 연결시킴과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
2022.11.09 -
작은 영화관 _ 아리아리 정선시네마 2018.02
A small theater, Ariari Jeongseon Cinema 아리아리시네마가 들어서기 전에 정선군은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는 영화관이 없어 군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내 작은 영화관을 설계해 군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도모하고자 했다. 배치 본 프로젝트의 대지는 정선군 내 위치하며 맞은 편에는 새로 들어선 사회복지관 건물과 주택가 골목길로 이루어져 있는 작고 아담한 곳이다. 영화관이라고 해서 요란하게 치장하기보다는 조용하고 아담하며 주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건물이 되길 원했다. 입면 한정된 공사비 안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재료선택과 입면을 결정해야만 했다. 징크패널과 노출콘크리트패널, 그리고 고밀도 압축목재패널을 사용하여 모던하고 간결한 입면을 추구하..
2022.11.09 -
[설계공모] 강원디자인센터 2018.02
Gangwon Design Center 강원도만의 특성 있는 디자인 연구, 사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프라 조성이 시급한 상황 속에서 강원 디자인센터 건립을 통해 강원도 디자인 역량강화와 지역산업의 고부가가치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배치계획 - 주변대지와 건물들의 형상을 따라 매스 형성 - 대지의 성격을 나누어 녹지와 건물 배치 - 대지 전면부 진입마당 형성 - 두 가지 성격의 진입마당과 옥외 강원 디자인마당 형성 - 입체적 공간구성이 가능한 배치계획 동선체계 - 다층적 접근체계 구축 및 보행동선과 차량동선의 분리 - 마당을 통한 보행 주출입구 진입성 확보 - 다양한 공간과 간결한 동선체계 형성 - 장애인·노인·임산부·어린이 등을 위한 보행편의시설마련..
2022.11.09 -
입춘대길 2018.02
Hope your good luck in this spring 해마다 속고 있지만, 올해 2018년 입춘도 영하 10도를 밑도는 차가운 날씨였습니다. 봄의 기운은 어디에도 없어 “입으로만 봄이라고 입춘인가...” 그런 시시껍절한 농담이나 지껄였습니다. 미세먼지가 없으면 강추위, 강추위가 좀 수그러들면 극악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날씨에 미세먼지가 나은지 강추위가 더 나은지 가끔 그런 쓸데없는 비교도 해봅니다. 아무리 잘났다고 떠들어도 인간은 결국 자연의 힘 앞에는 어쩔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낍니다. 또한 삼한사온이라는 우리나라 기후의 관대함도 요즘은 아예 없습니다. 세상사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각박해지니 날씨까지 그런 모양입니다. 그러나 팍팍한 겨울날의 스산함 속에도 잊지 않고 찾아오는 입춘이..
2022.11.09 -
바람과 함께 사는 집 2018.02
A House in the Wind 아파트를 버리고 작더라도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기를 꿈꾸었다. 담장을 넘어온 햇빛이 아장아장 마당을 지나 툇마루를 올라와 처마 속으로 사라지는, 그런 어렸을 적 살던 주택 집 풍경이 나이가 들면서 너무 그리웠다. 햇빛이 아깝다며 바구니에 담은 갖은 나물들을 지붕 위에 올려놓던 할머니는 아마도 환한 햇빛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이 아까웠으리라. 굴뚝이 있고 다락방이 있던 집. 다락방에 엎드려 소공자, 소공녀, 보물섬,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읽다가 다락방 창문으로 보이는 초저녁 별. 저녁밥 짓는 냄새, 전봇대 긴 그림자처럼 골목으로 성큼성큼 돌아오던 아버지. 장독대가 있던 집. 장독대에 놓인 항아리에 장을 가지러 올라갔다가 지붕 위에 핀 쑥부쟁이를 보고 돌아가신 할아버..
2022.11.09 -
제주 방주교회 2018.02
Bangju Church, Jeju 제주에 요즘 명소가 되는 새로운 건축물이 많아지고 있다. 건축물 자체도 좋지만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풍경과 어울려서 더욱 빛을 발하는 좋은 건물들이 있다. 2009년에 이타미 준이 설계한 방주 교회도 제주의 대표적인 건물이다. 이타미 준은 재일 한국인 건축사로, 한국 이름은 유동룡(庾東龍)이다. 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외국인 등록을 하며 한국에 살았다고 한다. 가운데가 조금 홀쭉한 긴 직사각형의 평면에 간단한 경사 지붕을 한 교회 건물은 얕은 연못이 둘러져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모습이어서 노아의 방주가 연상되어 방주교회라고 불리어지지만 원래는 하늘의 교회(Church of Sky)라 한다. 교회는 단순하면서 섬세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지붕의 경사가 공간미로 살아난 교..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