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8월호(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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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평] 하남 에이덴 신사옥 및 주차타워 은밀한 격자와 적층된 대지 2026.8
Architecture Criticism _ Hanam EIDEN Headquarters & Parking Tower The Enigmatic grid and the layered Plane 하남의 신생 블록을 따라 들어선 지식산업센터들은 마치 한 시기에 일제히 세워진 영화 세트장 같다. 비슷한 나이의 건물들은 동일한 경제성의 논리에서 태어났지만, 저마다 외장 패턴을 달리하며 어떻게든 자신만의 표정을 만들어낸다. 아직 빈 필지가 남아 있는 가로에는 사람과 시간의 흔적이 축적된 도시의 익숙함보다 개발 직후의 날것 같은 긴장감이 먼저 감돈다.가로의 양편으로 늘어선 건물들은 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갖는다. 거대한 유리 외피다. 그러나 이 투명성은 도시를 개방하기보다 오히려 보행자의 시선..
2026.08.31 -
[인터뷰] “주차장도 도시의 얼굴이 될 수 있다” 사람과 자동차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의 모뉴먼트를 제안하다 2026.8
“Parking Lots Can Also Be the Face of the City” Proposing a New Urban Monument Where People and Cars Coexist 이달 만나볼 작품 ‘하남 EIDEN 사옥 및 주차타워’ 부지는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 신도시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다. 연면적의 70% 이상을 주차장으로 계획해야 하는 철저한 사업성과 효율성을 요구 받는 대지이다. 특히 단순한 주차장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본사 신 사옥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진 탓에 ‘새로운 도시의 모뉴먼트’를 제 안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 입면은 신도시의 단정한 조직을 닮은 격 자형 패턴으로 구성했다. 그럼에도 획일적인 도시 경관과 대비되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있고, 업무공간과 주..
2026.08.31 -
안녕 475 2026.8
ANyooung 475 장소적 문화 에너지의 소모 융건릉은 조선왕조시대의 전형적 왕릉 구성형식의 문화유산이다. 더구나 숲을 구성하는 형식은 친환경적인 측면도 있다. 이런 장소적 특성은 지역 일대에 형성되는 잠재적 에너지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기본적인 에너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대는 컨테이너 박스 적재, 목재 폐기물 재처리장, 각종 노후 공장 등의 시설들이 역사 문화적 장소성을 훼손하고 있다. 때문에 이는 장소의 새로운 전환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했고, 건축 역시 일상적 접근이 아닌 “가치 Value”의 전환을 위한 시도가 요구되었다. 이런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대지 조건의 특성을 기준으로 건축적인 에너지로 향후 전개될 지역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디자인으로 출발했다. 설계자로서 이를 “건축적 에너지의..
2026.08.31 -
송현복합센터 2026.8
Songhyeon Complex Center 송현복합센터 프로젝트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노후화된 시설과 협소한 송학경로당을 ▲어르신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 조성 ▲시니어 일자리 공동작업장·재활용 처리장 등 노인 일자리 관련 프로그램 시설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교육공간을 전체적으로 통합해, 사업의 경제성·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제고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거점시설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도록 계획했다.대지는 대구광역시 남쪽 앞산자락에 위치하는데, 동쪽에서 서쪽으로 약 7~8m의 자연스러운 경사, 남북으로 약 10m의 단차(북측이 낮음)가 있으며, 주변 작은 부지들의 편입으로 생긴 불규칙한 모양을 가진 특성이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2026.08.31 -
신등119지역대 2026.8
Sindeung 119 Fire Station 설계의도를 끝까지 지켜낸 공공건축 신등119지역대는 긴급출동이라는 기능성과 소방대원의 생활환경을 함께 담아낸 공공건축이다. 단계리 마을을 향해 뻗어나가는 속도감 있는 매스는 신속한 출동의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차고와 출동동선, 생활공간을 기능에 따라 명확히 구분해 대응 효율과 근무환경의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생활공간은 충분한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고, 발코니와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함으로써, 긴장감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들이 심리적·신체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이 프로젝트의 가장 큰 의미는 설계공모 당선 안의 개념과 공간구성이 준공까지 거의 변형 없이 구현됐다는 점이다. 설계 단계부터 기능성과 시공성, 예..
2026.08.31 -
백학보건지소 2026.8
BAEKHAK HEALTH CENTER BRANCH 가장 작은 단위의 지역의료기관 연천군은 수도권과 경기도에서 보면 유일한 인구소멸지역이다. 백학보건지소는 연천에 위치하며 기존 낙후한 보건지소를 연천군 행정타운부지로 이전·신축하는 프로젝트이다. 보건지소는 가장 작은 공공의료기관이라 할 수 있는데, 실제 330제곱미터(100평) 규모이다. 최소화된 의료기능과 진료공간, 그리고 도심지가 아니기 때문에 공중보건의사를 위한 숙소 3실이 발주처의 주된 요구조건이었다. 부지도 전면이 서향이고 경사지이기 때문에 불리한 설계조건이었다.작은 규모임에도 숙소와 진료공간을 동시에 구성하는 것이 설계자에게 어려운 과제였고, 두 영역구성에 있어서 발주처 담당자와 함께 고민이 이뤄졌다. 특히 숙소의 독립성과 긴급동선도 고려해야..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