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8월호(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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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티 주차, 이대로 좋은가? ‘개별필지 중심의 주차정책을 다시 생각한다’ 2026.8
Piloti Parking: Is It Acceptable as It Is? ‘Rethinking an Individual Plot Parking Policy’ 작은 필지로 이루어진 골목을 걷다 보면 소규모 주택이나 건물의 지상층에 마련된 필로티 주차장을 흔히 만나게 된다. 필로티 주차장이 연속해 골목의 풍경을 이루는 모습은 우리에게 이미 오래되고 익숙하다. 그러나 건축사라면 누구나 이러한 풍경에 문제를 느꼈을 것이다. 다만 주차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겨왔을 뿐이다.일본이나 유럽 도시의 주택가에서는 필로티 주차장이 연속하는 풍경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자동차가 적거나 주차 수요가 없어서가 아니다. 주차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적 단위가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우리는 주차 문제..
2026.08.31 -
[책 속의 건축] 다큐멘텀 2026.8
DOCUMENTUM 대부분의 건축전문 잡지는 건축물의 도면에 더해서 그것이 실제 건물로 구현된 것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고민과 문제를 속속들이 소개하기에는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부분도 있고, 계획되었다가 변경된 내용을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도 있는 것 같다.하지만 그 과정에 담긴 많은 이야기들이 중요한 경우도 있기에 과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미디어에 소개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것이 다큐멘텀 DOCUMENTUM이다. 2013년 창간 준비호를 시작으로 2014년 정식 창간되어 1~6호까지 발행 후 중단된 책인데, 이 책을 다시 펼쳐보며 의미를 되짚어본다. 처음 다큐멘텀의 창간 준비호를 접했을 때는 약간의 충격을..
2026.08.31 -
바르셀로나 UIA World Congress 참관기 2026.8
Visitor’s Report on the UIA World Congress in Barcelona 국제건축사연맹(UIA, Union Internationale des Architectes)이 주최하는 세계건축의 축제인 UIA 월드 콩그레스가 6월 28일부터 4일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매 3년마다 열리는 이 국제 건축행사가 올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데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스페인 건축계는 바르셀로나 시민들이 사랑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설계자 안토니오 가우디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성당을 완공하고, 세계 건축인들의 축제인 UIA 월드 콩그레스를 통해 스페인 건축의 전통과 독창성,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완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려는 의도였다. 바르셀로나가 UIA 월드 콩그레스..
2026.08.31 -
『멈추지 않는 건축』이 여는 건축사의 새로운 영역 운영 중 지하증축의 실증과 IMPLANT FOUNDATION·AR3 SYSTEM 2026.8
Architecture That Never Stops : Underground Expansion While Buildings Remain in Operation 먼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어야 한다 운영 중인 기존 건물 아래를 굴착해 새로운 지하층을 만든다는 발상은 아직도 많은 건축사에게 낯설다. 일반인은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러한 공사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현장에서 수행돼 왔으며, 병원과 공장의 운영을 유지하면서 기존 건물의 하부와 상부를 확장한 사례도 존재한다. 이 글에서 가장 먼저 전달하려는 것은 공법의 신기함이 아니다. 지금까지 어렵거나 불가능하다고 여겨 온 일이 실제로 가능하며, 그 가능성을 건축사가 자신의 영역으로 이해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필자는 지난 40여 년간 설계·..
2026.08.31 -
종로구지역건축사회 백두산 탐방기 “북녘을 바라보며, 백두와 두만강을 품다” 2026.8
Jongno-gu Regional Architects Association’s Visit to Mt. Baekdu“Looking at the North, Embracing Mt. Baekdu and the Tumen River” 떠나며 언제부턴가 계획하거나 진행 중인 일이 너무 순탄하면 덜컥 불안해진다. 오히려 작은 ‘말썽’이라도 생기면 ‘그러면 그렇지’ 하고 마음을 놓게 된다.큰 일을 앞두고 어김없이 머피의 법칙이 발동됐다. 허들도 꽤 높았다. 백두산행을 열흘 앞두고 말 그대로 ‘발모가지’가 부러진 것이다. 산에서 접질린 것으로 골절이라니 어이가 없었지만, 덕분에 이번 여행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백두산의 두 이름 : ‘長白山’이라 쓰고 ‘백두산’이라고 읽는다. 불안한 몸 상태에도 기대감에 ..
2026.08.31 -
포르투. 이름 뒤에 마침표를 찍다 2026.8
Porto. Putting a Period After the Name 한여름, 여름의 한가운데에 와 있다. 해마다 더위는 더 길고 무거워지는 듯하다. 올해의 더위는 피부 위에만 머물지 않고 몸속 깊이 파고든다. 걷다 보면 온몸이 흐느적거리며 콘크리트 바닥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기분이다. 이런 날씨에 휴가를 갈 수는 없다. 피서를 가야 한다. 견디기 힘든 더위로부터 도망가야 하는 것이다. 어디에 가야 이 무지무지한 더위를 피할 수 있을까, 지도를 펼쳐 본다. 여름이 밉지만 겨울로 가고 싶지는 않다. 여름이지만 아주 여름은 아닌 도시, 더워서 축축 늘어지는 대신 여름을 맞아 왕성하게 성장하는 생명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곳을 찾는다. 유럽의 서쪽 드넓은 북대서양을 마주한 나라 포르투갈의 북부에 포르투가 있다. 8..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