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6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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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도원 2022.5
Hyedowon 혜도원 (彗 濤 原) ‘물결을 비추는 밝은 곳’ 장소성 태흥리 포구 앞에 위치하여 바다 물결을 볼 수 있는 정취가 있는 대지이다. 물때가 되면 물결은 더욱더 가까이 다가온다. 건축은 이 장소에서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따라 순응하는 형태로 간결하게 구성되어야 했다. 바다를 향해있는 공간 공간의 구조와 형태는 단순하며 경사의 지붕을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 대칭과 바다를 향해 고개를 내민 매스의 어긋남을 통해 시선을 열어가며 형태가 완성된다. 창과 외부공간은 바다와 하늘을 향해 열려있으며, 외부의 빛과 풍경은 내부로 들어오게 된다. 물결을 닮은 재료 파형의 도장이 없는 원형의 골강판은 빛을 받아들이는 밝은 재료이고, 태흥리의 하늘과 같은 색을 띤다. 재료의 물결은 바다의 물결과 유사하다. 원..
2023.02.19 -
마일스톤 SG 2022.5
Milestone SG Milestone SG_‘풍경을 담으며 배경이 되다’ 태광CC 초입, 삼거리 코너의 계획 대지는 도로로부터 급경사로 솟구쳐 올라 12미터 상부의 높이에서 평지를 이루는 좁고 긴 방주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상부 평지의 한쪽 끝은 컨트리클럽과 맞닿아 있고, 전체 골프코스와 광교 신도시를 한눈에 아우르는 아름다운 조망을 자랑한다. 계획 대지의 최상부는 도로로부터 3층 이상의 높이에 있기에 도시적인 요소들이 완전히 배제된 경관을 온전히 누리게 된다. 주변 여건과 독특한 지형에 대응하여 다양한 공간을 구성하는데, 그것은 마당, 산책로, 벽, 창이 될 수도 있고, 탁 트인 조망 그 자체이기도 하다. 천혜의 주변 경관을 차용하고 언덕 위의 넓은 평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상 4층..
2023.02.19 -
DNF _ 오피스텔 2022.5
DNF _ officetel DNF 오피스텔은 30호실로 이루어진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클라이언트는 회사의 직원들을 위한 거주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장 인근 토지를 매입하여 오피스텔을 신축하기로 했다. 부지는 편의시설과 근무지가 가까워 생활하기 편리한 반면 높은 지가로 최대의 용적으로 계획될 것이 요구되었다. 1층은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과 홀, 관리실이 위치하고, 2~6층까지는 1·3인실의 오피스텔이, 7층은 게스트 하우스가 계획되었다. 게스트 하우스는 북향임에도 중정을 끼고 있어 빛과 외부공간을 영유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됐다. 외부 파사드는 라임스톤의 규칙적인 패턴을 사용하여 정돈된 경관을 연출하고자 하였다. 좌측면은 채광과 지하주차경사로의 계획을 위해 대지경계에서 이격되었는데, 라임스톤과 고흥석을..
2023.02.19 -
두림이집 2022.5
Durim's house 건축은 제도와 법이 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최적의 안을 뽑아내는 과정이다. 물론 건축의 공간과 형태를 만들어내는 논리의 데이터들은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수집되어 영향을 미치지만, 법과 제도는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테두리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그 계획부지가 지구단위 계획구역이라면 지구단위계획지침들에 의해 그 테두리는 더욱 좁아진다. 경상남도 곳곳에 있는 택지개발지구를 가보면, 불법을 방지하고 양질의 건축을 위해 만들어진 지구단위계획 지침들이 오히려 독이 되어 획일화되고 특색 없는 건축물들을 양산해내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계획부지는 양산의 물금에 있는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건축의 형태와 공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구단위계획지침이 수립되어 있..
2023.02.19 -
무수울 카페 2022.5
Musuul Cafe 도봉산 아래 자락에 위치한 카페 무수울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1960년대 목조주택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공간이다. 서울의 도심지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듯 한적한 시골집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무수울 카페는 커피와 간단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작은 카페로 기존의 목조주택의 틀에 실내 벽체를 모두 철거한 오픈된 내부공간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프레임 없는 창을 이용해서 외부의 자연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계획하였고, 작은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사용하고자 했다. 내부 마감은 기존의 부재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목조건물의 특징인 목조 트러스와 지붕은 70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노후화된 부분들만 보수, 보강하고, ..
2023.02.19 -
플로팅 월 하우스 2022.5
FLOATING WALL HOUSE 주변의 산자락과 원경(遠景)의 풍광을 끌어들이는 방법에서 시작 낮은 산자락을 배경으로 하며 장방형으로 긴 형상의 대지는 남쪽으로 매력적인 풍광을 가지고 있다. 계곡 사이로 열린 하늘과 멀리 보이는 고즈넉한 산자락은 이 집을 구성하는 제일 중요한 경관 요소이다. 거실의 위치는 자연스럽게 남쪽으로 자리 잡았다. 거실의 외벽을 띄우는 방법을 통해 외부 테라스를 만들어내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프레임화된 외부 경관이 그대로 실내로 들어오게 하였다. ‘벽의 자리 잡음’으로 길·마당·중정·하늘, 풍경의 시퀀스를 만들어내다 건물을 구성하는 떠있는 벽은 집의 핵심 공간을 만들어내는 주요 요소이다. 남쪽의 벽은 뒷산의 흐름을 중정으로 수렴하게 한다. 이는 거실을 연장하는 효..
2023.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