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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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실업, ‘나, 다니엘 블레이크’ 2020.9
‘I, Daniel Blake’, Urban unemployment 지난 200년간 수많은 학자들이 언급하듯이 거의 총알 속도 수준으로 시대가 변화해왔다. 기술의 발달은 문화와 사회를 바꾸었다. 이런 변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건축과 도시는 변화에 대응하면서 진화가 아닌 창조에 가깝게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19세기 말에 발명된 영화의 세계들을 보면 매우 다양한 시각과 내용을 보여준다. 판타지부터 공포까지, 인간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모든 것을 표현한다. 영화를 찾아보는 많은 사람은 현실보다는 환상에 가까운 대리체험을 원한다. 영화가 현실의 고난과 어려움을 잊기에 딱 좋은 몰입 매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맨틱한 영화 속 주인공이 ‘나’일 확률은 거의 없다. 어느 날 왕자를 만나거나 로마의 휴일처..
2023.01.19 -
[Archisalon] 노후화된 양곡 창고에서 청춘의 꿈이 가득한 공간으로, ‘순천 청춘창고’ 2020.9
'Suncheon Youth Store’, From an aging granary to a space full of the dreams of youth 청년의 꿈 이루는 공유공간으로서의 가치, 리노베이션으로 답하다 노후화된 양곡 창고, 리노베이션을 통해 꿈을 담는 창고로. 건축은 건축만이 가지는 방식을 통해 도시 속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되기도 한다.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업 기반이 열악해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할 장소가 부족한 순천시는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했다. 연간 12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순천시는 게스트하우스 밀집 지역인 순천역 부근 순천농협 양곡 창고 리노베이션을 통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청춘 창업 공간을 만들었다. 순천농협 양곡 창고는 1961년 건립되어 50년 ..
2023.01.19 -
불멸의 건축 07아야 소피아 박물관 2020.8
Immortal architecture 07 Ayasofya Museum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기독교를 탄압하던 로마제국에 변화가 생겼다. 306년 그리스도인 콘스탄티누스가 로마 제국의 서방 정제로 추대된 것이다. 정제가 된 콘스탄티누스는 312년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향했고 경쟁자들과의 전투에서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이렇게 로마제국의 서방에서 최고 실력자임을 확인한 콘스탄티누스는 동방 정제인 리키니우스와 밀라노에서 만나 상호 간의..
2023.01.18 -
안녕, 잉카 03상상력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2020.8
Hello, Inca 03 Trekking in Machu Picchu, a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잉카 제국의 날개, 피삭 성스러운 계곡 투어의 시작점인 피삭은 쿠스코에서 동북쪽으로 32km정도 떨어진 우루밤바강에 자리한 마을이다. 잉카 제국의 식량 창고 영역인 성스러운 계곡은 우루밤바강을 품고서 북으로는 베로니카산(5,680m)과 사우라시라이산(5,818m)을 등지고 남으로는 모라이, 마라스, 친체로 곡창 지대를 두르고 있다. 오늘날 피삭 마을은 에스파냐 정복 군대가 통제하기 쉽게 들판 한가운데 새로 조성한 곳이다. 잉카 제국의 심장이 쿠스코라면 날개는 우루밤바강을 따라 펼쳐진 거대한 농경지다. 잉카인은 마추픽추를 휘감고 돌아가는 우루밤바강을 은하계의 거울이라 믿..
2023.01.18 -
무대와 도시, 삶의 이야기 ‘물랑루즈’ 2020.8
Stage and city, a story of life ‘Moulin Rouge’ 드가의 그림 ‘무희들’은 매력적이다. 조명에 비친 발레리나들을 몽환적으로 부드럽게 묘사했다. 그러나 당시 발레리나의 삶은 그림 속 아름다움과 전혀 달랐다. 현재와 달리 19세기에 발레리나는 그다지 엘리트적인 직업이 아니었다. 파리의 발레리나는 어려운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매춘적 성격의 직업이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으나 상당수가 그러했다. 비비안 리가 발레리나로 분한 영화 ‘애수 1940년’에서도 이를 짐작할 수 있는 대사들이 나온다. 파리의 쇼 공연장 물랑루즈는 과도기 시기에 한 무대를 차지한 장소다.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환경이 나타나면서 기대와 희망, 불안과 낙관적인 분위기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서구문..
2023.01.18 -
[Archisalon]범죄 예방·관리 용이 vs 배제 전제한 차별적 디자인‘도시의 범죄예방, 그리고 적대적 건축’ 2020.8
Prevention of Crime·Ease of Management vs. Differentiated Design based on Exclusion ‘Crime Prevention of the City, and Hostile Construction’ analyzing through untact discussion K 그런데 ‘노숙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서울역을 생각해봐. 요즘에는 인천공항까지도 노숙인들이 점령하고 있대.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오랜 시간 머무르기 불편해지는 게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적대적인 디자인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그저 편하고 열려있는 장소만 늘린다면, 오히려 노숙자가 늘어나고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에 거부감이 드는 공간으로 바뀌고 말지도 몰라. M 그것도 맞는 말 같아..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