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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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집, Nomad Vs Diaspora 2021.4
House on Wheels, Nomad Vs Diaspora 기독교 영화라고 할 수 있는 를 보면 수많은 유대인이 고대 이집트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이들은 고향을 뒤로 하고 이집트의 노예로 끌려와 수많은 인구를 형성하면서 각종 노역에 동원된다.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말은 그리스어에서 유래가 된 단어로, 원래는 ‘흩뿌리거나 퍼트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말은 고대 이스라엘민족이 바빌로니아나 로마제국에 의해 해외로 흩어진 현상을 언급하면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어느 문화, 어느 나라의 역사 속에서도 존재했던 현상이다. 강한 정복욕과 지배력을 가진 민족이 존재했고, 그런 왕조들이 있었다. 이들은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점령지를 운영하기 위한 전략을 폈다. 새로 만들기보다..
2023.02.02 -
용어@건축 03목재(木材) 2021.3
Term@Architecture 03 Wood architectural terms 건축용어 우리나라 건축용어 중에는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어원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필자가 이해하기 어려웠거나 호기심이 크게 생겼던 표현들을 소개하고, 그 어원과 출처를 추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보다 적절한 표현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계기를 갖고자 합니다. 이 땅에서 가장 오랜 기간 사용되었던 건축재료를 꼽자면, 단연 목재일 것이다. 지금도 목재는 건축재료에서 빠질 수 없는 소재이다. 현대에 와서는 물류의 발달로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의 활엽수종을 가공한 목재에서부터 캐나다, 북유럽, 그리고 러시아 지역의 침엽수종을 가공한 목재까지 다양한 모습과 방법으로 목재를 건축재료로 사용하고 있..
2023.02.01 -
북한건축 워치 01Ⅰ 북한의 건축설계 2021.3
North Korean Architecture Watch 01 1. Architectural Design in North Korea 연재를 시작하면서 2010년 이후 악화일로를 걷던 남북관계가 2018년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하여 개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대북사업 TF팀을 만들거나 정비하였다. TF팀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건설사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 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북미정상회담, 건설사 잇따라 대북 TF 구성…통일건설포럼·세미나 등 러시/ E-대한경제, 2018-06-14)이었으며, 정림, 희림 등 대형건축사사무소도 북한사업관련 TF팀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건축・건설업계는 오래 전부터 북한개발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남한의 SOC(사회간접자본)와 주택시장이..
2023.02.01 -
비대면 사회, 존재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다 2021.3
Untact society, raises a fundamental question about existence 시작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 전염병이 세계를 뒤흔든 지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초고속 백신 개발로 1년 만에 세계 각국에서 백신 예방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어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유행 시작이다. 치료제가 개발되었다는 반가운 뉴스도 일부 연령대에서는 무용지물이란다. 혼란과 혼돈의 연속이다. 그야말로 세기말적 아노미(anomie)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제 겨우 21세기 들어선 지 20년 밖에 안 지났는데 이런 혼란이 오다니……. 전염병으로 인한 혼란은 세계 각국의 기존 질서와 문화, 사회 체제에 조금씩 균열을 가하고 있다. 단순한 균열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
2023.02.01 -
용어@건축 02돌(石) 2021.2
Term@Architecture 02 Stone architectural terms 건축용어 우리나라 건축용어 중에는 왜 그렇게 표현하는지 어원을 알 수 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 연재에서는 필자가 이해하기 어려웠거나 호기심이 크게 생겼던 표현들을 소개하고, 그 어원과 출처를 추적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과 함께 보다 적절한 표현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계기를 갖고자 합니다. 슬레이트 ‘슬레이트’라는 말을 듣고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낡고 여기저기 깨진 흔적이 있고, 아무도 살지 않을 것만 같은 집이 떠오를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슬레이트’라는 단어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슬레이트 지붕‘은 1972년 농촌 새마을 가꾸기 사업으로 ‘초가지붕을 개량하라’는 지침이 만들어지면서 보급되기..
2023.01.31 -
다양한 집 이야기 2021.2
Many house stories ‘집’은 우리나라 사람들과 오래전부터 애증의 관계가 형성된 삶터이다. 다른 말로 하면 부동산. 이 단어로 전환되는 순간 사람들의 애증과 희로애락은 한순간에 사라지고 한숨과 비판의 대상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자고 나면 집값이 오르는 통에 부동산은 1960년대 정치적 사회 문제의 주제가 되었고, 1970년대와 1980년대도, 1990년대를 지나 2020년대에도 여전히 핫이슈다. 부동산과 집이라는 단어는 분명 서로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동일한 건축 형식을 띈다. 그러나 사용되는 단어에 따라 이 동일한 건축을 대하는 시선과 태도는 판이하다. 산업화 시대를 지나서 4차 산업 혁명의 시대에 들어선 지금도 부동산 이슈는 여전하고, 오히려 정치적 주제로까지 확산되었다..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