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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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적 공간과 상징을 담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 2021.1
Miyazaki Hayao’s works that embody metaphorical space and symbol 미야자키 하야오는 아마도 일본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일본의 만화 영화 감독이 아닐까. 어린 시절, 주인공의 이름이 전부 한국식 이름으로 바뀌어 있어 우리나라 만화 영화인 줄로만 알았던 만화들의 상당수가 그의 작품이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의 작품 중 라던가 , 등의 일부 장면은 50대 중반이 넘어서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의 실력은 텔레비전에 방영되는 만화 영화보다는 장편 영화에서 빛을 발한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을 본 듯한데, , , , 등 대부분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는 암암리에 들어왔다가, 일본 대중문화가 공식적으로 개방된 2000년대 이후 정식으로 ..
2023.01.30 -
불멸의 건축 11숭례문(崇禮門) 2020.12
Immortal architecture 11 Sungnyemun Gat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2008년 2월 10일 저녁 8시 40분. 어둠 속에서 그림자 하나가 숭례문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불꽃이 일어났다. 5시간 뒤 2층 목조 누각은 전소되고 1층 누각도 50% 소실되었다. 600년 역사의 숭례문은 그렇게 5시간 만에 무너졌다. 화재 후 5년의 공사기간 동안 숭례문 앞을 지날 때면 안타까운 맘이 컸다. 그래서 지금처럼 재축되어..
2023.01.27 -
새로운 채널로 만나고 경험하는 건축들 2020.12
Constructions, encountered and experienced on a new pathway 21세기에 들어선 지 20년이 되었다. 단순한 달력의 숫자가 아니라 사회에서 만나는 여러 가지 변화가 점차 피부로 와닿는 20년이다. 정말 이젠 21세기인 듯하다. 영화를 통해 건축을 이야기한 이유 중 하나는 1999년 ‘영화 속 건축이야기’ 서문에 언급했듯이 모든 건축을 우리가 만나고, 경험하기 어렵기 때문에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건축을 이해하기 위함이었다. 영화는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등장인물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라 진행된다. 우리는 이에 시선을 두고 감정이입하면서 공감하게 된다. 그런 이유로 영화 속의 건축은 우리가 직접 손으로 만지지 않지만, 교묘하게 뇌의 기억과 혼합시켜 실제 경험한 ..
2023.01.27 -
불멸의 건축 10_브라질 국립박물관 2020.11
Immortal architecture 10 National Museum of Brazil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브라질 국립박물관 건축물은 브라질의 130여 년 역사보다 오래되었다. 현재 공화국인 ‘브라질’의 전신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던 왕정국가 ‘브라질 제국’이다. ‘브라질 제국’ 이전의 브라질 지역은 ‘포르투갈 제국’ 식민지의 일부였다. 브라질 국립박물관 건축물의 역사는 이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폴레옹 전쟁(1803..
2023.01.26 -
건축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다 2020.11
Contemplate on the social meaning and value of an architecture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시작된 지 12회째다. 오래전 초대 받았던 토론회는 있었지만 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다. 생계 때문에 시간이 여간해서 나지 않았었다. 다행히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비대면 온라인 영화관을 보게 되었다. 어떤 영화를 볼까 하다가 첫 눈에 들어온 짧은 다큐를 고민할 틈 없이 시청하게 되었다. 왜냐면, 수 년 전 장기 미국 여행을 하면서 겪었던 LA의 사회 운동 때문이다. 건축사인지라 매사 건축이라는 키워드만 들어가면 유난히 친밀감을 느끼는 이상한 심성의 소유자인 덕분에 한눈에 관련 조직을 발견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당시 자료를 조사하면서 LA의 홈리스 자선 단체(Skid Row H..
2023.01.26 -
안녕, 잉카 06상상력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2020.11
Hello, Inca 06 Trekking in Machu Picchu, a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마추픽추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곳이 아니라 콘도르의 눈으로 바라봐야 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와이나픽추 정상에 서는 것이다. 마추픽추를 배치도로 보면 마추픽추 봉우리와 와이나픽추 봉우리 사이의 길쭉한 선형으로 보인다. 와이나픽추 봉우리에 올라가면 테라스와 돌집들이 그로테스크한 콘도르의 형상으로 다가온다. 마추픽추는 성벽과 해자를 중심을 남쪽 테라스 영역과 북쪽 도시 영역으로 나뉜다. 와이나픽추에 오르면 그 물리적인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거대한 콘도르의 형상으로 하나가 되어버린다. 도시 영역의 중심인 왕궁과 신전이 정확하게 콘도르의 심장으로 작동한..
202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