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연재 | Series(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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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도시, 삶의 이야기 ‘물랑루즈’ 2020.8
Stage and city, a story of life ‘Moulin Rouge’ 드가의 그림 ‘무희들’은 매력적이다. 조명에 비친 발레리나들을 몽환적으로 부드럽게 묘사했다. 그러나 당시 발레리나의 삶은 그림 속 아름다움과 전혀 달랐다. 현재와 달리 19세기에 발레리나는 그다지 엘리트적인 직업이 아니었다. 파리의 발레리나는 어려운 생활을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매춘적 성격의 직업이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으나 상당수가 그러했다. 비비안 리가 발레리나로 분한 영화 ‘애수 1940년’에서도 이를 짐작할 수 있는 대사들이 나온다. 파리의 쇼 공연장 물랑루즈는 과도기 시기에 한 무대를 차지한 장소다. 산업혁명 이후 새로운 환경이 나타나면서 기대와 희망, 불안과 낙관적인 분위기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서구문..
2023.01.18 -
[Archisalon]범죄 예방·관리 용이 vs 배제 전제한 차별적 디자인‘도시의 범죄예방, 그리고 적대적 건축’ 2020.8
Prevention of Crime·Ease of Management vs. Differentiated Design based on Exclusion ‘Crime Prevention of the City, and Hostile Construction’ analyzing through untact discussion K 그런데 ‘노숙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서울역을 생각해봐. 요즘에는 인천공항까지도 노숙인들이 점령하고 있대. 이런 경우에는 차라리 오랜 시간 머무르기 불편해지는 게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적대적인 디자인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그저 편하고 열려있는 장소만 늘린다면, 오히려 노숙자가 늘어나고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에 거부감이 드는 공간으로 바뀌고 말지도 몰라. M 그것도 맞는 말 같아..
2023.01.18 -
불멸의 건축 06빌라 사보아 2020.7
Immortal architecture 06 Villa Savoy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 그리고 일본 이렇게 총 7개 나라에 산재해 있으니 문화적 연관성은 1%도 없을 것처럼 보이는 17개의 건축물이 한꺼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016년의 일이다. 등재의 취지는 “모더니즘 운동에 관한 탁월한 기여(an Outstanding Contribution to the Modern ..
2023.01.17 -
안녕, 잉카 02상상력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2020.7
Hello, Inca 02 Trekking in Machu Picchu, a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꼬마 마추픽추 초케키라우(3,033m) 유적지는 은둔의 신전이다. 잉카의 서쪽 관문으로, 3박 4일의 트레킹으로만 갈 수 있다. 살칸타이봉(6,271m)을 사이에 두고 북으로는 마추픽추(2,430m)가, 남으로는 초케키라우가 서쪽 밀림의 관문을 지키고 있다. 마추픽추가 우루밤바강을 두르고 있듯이, 초케키라우는 아푸리막강을 두르고 있다. 1572년까지 에스파냐 침략자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초케키라우는 지금도 아푸리막 협곡 위에 독수리처럼 앉아 쿠스코의 서쪽을 지키고 있다. 초케키라우 여정은 포장되지 않은 원시의 길 그대로다. 오로지 걸어서만 갈 수 ..
2023.01.17 -
[Archisalon]르포 침체된 옥천동 원도심을 활성화 시켜라! 골목경제 부활 이끄는 ‘도시재생 뉴딜’ 2020.7
[Reportage] Activate the Depressed Old Downtown in Okcheon-dong! ‘Urban Regeneration New Deal’ for the Revival of the Local Economy 강릉시 옛 중심지 옥천동, 주민 참여 도시재생으로 거듭나다 전국의 낙후 지역 약 500곳에 총 50조 원을 투입하는 ‘도시재생 뉴딜’은 선정된 도시 및 동네를 지역공동체가 주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지지원형, 일반근린형, 중심시가지형, 경제기반형 등의 5가지 유형이 있고,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우선해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또 지역의 쇠퇴와 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진행되고 있다. 월..
2023.01.17 -
불멸의 건축 05독일연방의회 의사당(라이히스탁스게보이데) 2020.6
Immortal architecture 05 Reichstagsgebäud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우선 기술과 경제분야를 살펴보면, 과학기술 세계 1위, 수출과 수입규모 세계 2위, 명목 국내총생산 세계 4위, 구매력 평가기준 세계 5위로 뛰어난 모습이 보인다. 다른 쪽으로 독일의 철학자를 꼽아보면 괴테, 니체, 마르크스, 베버, 쇼펜하우어, 칸트, 하이데거, 헤겔, 후설, 훔볼트 같은 이름을..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