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칼럼 | Column(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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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비평] 어반테라스 2019.7
Architecture Criticism Urban Terrace 도시건축의 생태계 동물의 세계에서 약육강식은 거스를 수 없는 법칙이다. 최상위 포식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아래쪽 먹이사슬에 있는 개체들을 먹이로 삼는 것은 자연스러운 메 커니즘이다. 이는 전체 먹이사슬에 걸쳐 일어나는 순환체계이다. 자연의 법칙에서 상위 포식자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정도의 적절한 범위 안에서 하위 개체들을 먹잇감으로 하고 있다. 즉, 생존과 개체 보존을 위한 범위를 넘지 않는다. 오로지 해당 개체의 무자비한 증식을 위한 탐욕적 차원에서 하위 개체들을 희생시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아래쪽 사슬로 내려갈수록 하위 개체들은 상위 개체의 먹 잇감으로 희생되어도 무리의 생존을 이어 가기에 충분한 번식력과 끈질긴 생명력 을 ..
2022.12.23 -
바덴해 센터 2019.7
Wadden Sea Center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의 북쪽 해안선을 따라 500km에 걸쳐 있는 바덴해의 소 택지, 갯벌, 일련의 모래섬들은 8천 년에 걸쳐 점차적으로 발달하였고, 지금도 발 달이 지속되고 있는 초대형 자연 서식지다. 모래갯벌(tidal sand), 갯벌(mud flat)이 연속되는 세계 최대의 자연지역으로서 북해 어류 무리의 번식에 기초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들의 번식, 털갈이, 월동에 대단히 중요하며,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로 이용된다. 바덴해 센터-Wadden Sea Center- 는 바덴해 진입구에 위치해 있는 Community Center로서 교육센터, 영화관, 그리고 전시 공간 등과 같은 프로 그램을 담고있다. 설계자는 Dorte Mandrup 이라는 덴마크 여성 건축사로,..
2022.12.23 -
우리에게 건축의 장르는 존재하는가? 2019.6
Do we have a genre of architecture?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프리츠커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건축계에 몸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건축상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요즘은 간간이 이야기들 합니다. 의식주 순서로 사람들의 관심이 이동한다고 하는데, 방송에서도 얼마 전부터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졌습니다. 세간에서 말하는 일인당 국민소 득 삼만 달러가 넘어가면 건축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노벨상처럼 인정받는 건축의 프리츠커상이 주목받으면서 한국 건축계의 디자인에 대한 시선도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시선의 방식 이 등수 정하는 입시 관점으로 황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건축은 창작 활동의 결과입니..
2022.12.22 -
건축은 왜 중요한가 2019.6
Why architecture matters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프리츠커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건축계에 몸담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건축상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드물었는데, 요즘은 간간이 이야기들 합니다. 의식주 순서로 사람들의 관심이 이동한다고 하는데, 방송에서도 얼마 전부터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아졌습니다. 세간에서 말하는 일인당 국민소 득 삼만 달러가 넘어가면 건축이 이슈가 될 것이라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노벨상처럼 인정받는 건축의 프리츠커상이 주목받으면서 한국 건축계의 디자인에 대한 시선도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시선의 방식 이 등수 정하는 입시 관점으로 황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건축은 창작 활동의 결과입니다. 종합예술의 집결..
2022.12.22 -
[건축비평] 영등포구청 별관청사 부속건물노련한 건축사의 감성 : 낯설지 않은 새것 2019.6
Architecture Criticism Annex building of Yeongdeungpo-gu Office An experienced architect's sensibility: Familiar yet new 일요일 운동 중 뇌진탕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갔었다. “하루는 꼭 집에서 쉬길 바란다”라는 의사의 권유로 오전 내내 잠들어 있었다. 잠결에 전화 한 통을 받았 고 무엇인가를 내가 흔쾌히 수락했다는 것을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깨닫게 되었 고 건축사협회 편집실의 문자와 메일을 받고서야 내가 잠결에 수락한 내용이 선 배 건축사의 준공작품에 대해서 비평 글을 써야한다는 난감한 현실이라는 것을 직시하게 되었다. 일주일간은 두통으로 아무 일도 하지 못했다. 뇌진탕 때문인 가, 눈앞의 비평 글 때문인가..
2022.12.22 -
‘슈리성의 윤곽 -잃음으로써 드러나는 것들-’건축유산과 문화적 정체성,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일본건축가협회 대회 2022.12
‘슈리성의 윤곽 -잃음으로써 드러나는 것들-’ 건축유산과 문화적 정체성,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일본건축가협회 대회 일본건축가협회(JIA, The Japan Institute of Architects, 日本建築家協会) 대회는 매년 일본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데, 코로나 사태의 영향으로 연기되었던 대회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게 되었다. 특히 2022년은 오키나와 가 일본에 복귀되어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2019년에 소실된 슈리성(首里 城) 재건공사를 착공하는 해이다. 이번 대회 주제 ‘잃음으로써 드러나는 것들’은 슈리성의 소실과 재건으로부터 얻은 새로운 식견, 자연보호와 개발, 미군기지와 관광 등 오키나와가 경험한 다양한 모순에 착안하여 더 넓은 범위에서 공유 가 능한 건축의 보존재생,..
2022.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