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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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설계기술혁신 어디까지 갈 것인가? 2019.10
How far will design technology innovation go? 세기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현재 40대 중반 이후의 건축사들은 손도면에서 CAD로 넘어가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몸소 체험한 세대이다. 필자가 대학 입학 당시 출시된 WIN95는 DOS 시대의 막을 내린 매우 획기적인 운영체제였고, 1980년대 DOS 시절부터 사용돼 왔던 원시적인 CAD도 이때부터 현재 시스템의 기반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된 계기는 WIN98로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되고, 우리나라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깔리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 무렵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초고속 인터넷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히트를 치고, 각종 소프트웨어가 쏟아져 나오면서 개인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PC 보급률은 엄청나게 올라..
2023.01.05 -
04 건축티쿤올람 2019.10
Architecture Tikkun Olam ‘건축의 혁신’이라는 원고청탁을 받고 어떤 주제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야 할지 막연했다. 이전에 좋은 글을 적으신 건축사님들의 담론을 보니 원만한 주제들은 이미 다 다루어져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주제보다 다소 중복이 되더라도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근본을 이야기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혁신’이란 묵은 조직이나 제도, 풍습, 방식 등을 바꾸어 새롭게 하는 일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여기서 새롭게 하는 일이란 기존의 관행이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혁신의 아이콘으로 스티브 잡스를 생각한다.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고 아이디어를 중요시 한 그는 우리의 삶을 확실히 많이 바꾸었다. 스티브 잡스..
2023.01.05 -
“교육혁신은 공간혁신…학교건축 전반에 전문가 도움받는 시스템 구축 목표” _ 권문성 교수 2019.10
“Educational reform is spatial innovation… Aiming to build a system that receive professional help for the entire school architecture” 교육 당국이 건축사 등 건축전문가를 투입해 학교 공간혁신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3월 ‘학교 공간 혁신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천편일률적인 초·중·고교 건물을 혁신적으로 뜯어고쳐,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감성적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3조5천억원을 투입해 최소 1250여개 학교를 혁신하겠다는 방침이다. ‘꿈을 담은 교실’사업 등 각 시도교육청 학교공간 재구조화사업 규모를 전국 단위로 넓혀 학교공간 변화에 본격적으로 팔..
2023.01.05 -
01 세션맨이 아닌 프로듀서 2019.10
Architectural perspective Producer, not a sessionman 대중음악(POP)을 만드는 국내외 대형 기획사에서 가수들의 곡을 만드는 방식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많이 달라졌다. 과거에는 음악성 있는 작곡가 한 사람의 영감으로 메인 멜로디가 시작되고, 각 악기 세션(session)들이 더해져 음악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이 때 작곡가 개인의 음악색채가 강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한 곡을 만드는데 여러 명의 프로듀서가 같이 참여한다. 멜로디 라인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A, 귀에 맴도는 Hook을 전담하는 B, 베이스 라인을 만들며 비트메이킹 하는 C, 여러 악기 소스를 첨가하여 소리를 채워주는 D 등 여러 명의 프로듀서들이 각 파트로 세분..
2023.01.05 -
02 많이 사줘야 국내 브랜드가 명품이 됩니다 2019.10
Architectural perspective Buying a lot makes domestic brands a luxury 최근엔 과거에 비해 외제차를 타는 것이 대수롭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가끔 단독주택의 설계비를 건축주의 차량가격 정도는 받아야 하지 않겠냐고 농담과 진담을 섞어 말하곤 한다. 필자가 배금주의자이거나 차량만 보고 사람을 섣불리 판단한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의 디자인과 기술력, 안전성에 투자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건축설계에도 가치를 인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뜻이다. 건축사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 전반적으로도 국내 건축사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정해주며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길 기대하는 심정으로 글을 적는다. 중간에 좋아하는 해외 건축사들과 그들의 작품에 ..
2023.01.05 -
일품 풍광 머금고 굽이굽이 뻗은 산길 물길, 충청도 20019.10
Chungcheong-do, a winding mountain path and a water way with excellent scenery 서산 운여해변 충남 태안군 고남면 장곡리에 서해안변에 위치하고 있는 운여 해변의 솔숲은 마치 동해 삼척 월천리의 솔숲을 연상케 한다. 일몰 시각이면 솔숲 뒤로 펼쳐지는 황혼녘의 붉은 하늘이 장관을 이루며 일몰 이후 곧 펼쳐지는 은하수의 향연과 사진가들의 별 궤적 사진 촬영으로 인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태안반도의 꽃지해변과 안면암 등이 최근 가장 핫한 사진 촬영지로 부각되고 있다. 명재고택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고택. 명재고택은 조선 숙종(재위 1674∼1720) 때의 학자인 윤증(尹拯) 선생의 가옥이다. 그의 호를 따서 명재고택이라 불린다. 등과(登科)는 하지..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