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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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건축과 도시조립식 건축, 온라인 회의…키워드는 ‘비대면’ 2020.6
건축담론 Architecture Discussion 편집국장 註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는 새로운 시선에 대한 고민과 마주하게 됐습니다. 고밀도 집적 사회가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이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 사이의 접촉은 이제 문제로 지적됩니다. 고밀도 집적 사회에서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접촉이 공포로 이어지면서 ‘비대면 접촉’이라는 새로운 용어가 급속도로 생활에 정착하는 중입니다. 이른바 우리는 언택트(Untact) 시대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엘리베이터 단추 하나도 쉽게 누르지 못할 정도로 전염병에 대한 공포는 고밀도 집적 도시 구조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만듭니다. 문제는 언택트 시대에도 의식주를 해결하며 생활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 소득이 줄고, 이는 자연스레 공급 물자의 ..
2023.01.16 -
“창의적인 벽돌 건축물 기대…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_조백일 대표 2020.6
“Look forward to creative brick buildings… So please come watch" (주)공간세라믹이 주최하는 공모전 ‘제1회 공간세라믹(점토벽돌) 건축상’이 지난 4월 1일 시작됐다. 총 상금 1억 원이 걸린 이 공모전에는 건축법 22조에 따라 올해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 사이에 준공된 점토건축 활용 건축물이라면 공간세라믹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가 가능하다. 민간기업에서 개최하는 건축상 공모전이 드문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벽돌 건축물을 다룬다고 한다. 수천 년 간 이어져온 오래된 친환경 건축 재료지만 과거에 비해 수요가 많이 줄어든 벽돌. 공모전을 개최된 계기가 무엇일까. 5월 13일 공간세라믹 본사에서 공모전 주최자 조백일 공간세라..
2023.01.16 -
[건축비평] 사람과 기계의 즐거운 분포 2020.6
Architecture Criticism The Pleasant Distribution of People and Machines 건축은 시대를 반영한다. 경제, 사회, 문화, 기술 등 시대 상황은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건축가들에게는 그러한 시대의 변화를 감지하고 그것을 건축으로 담아내고 싶은 강한 욕망이 있다. 건축가가 그러한 작업을 할 수 있다면 그의 건축 작업이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느냐를 떠나서 그것은 즐거움 그 자체이다. 임재용, OCA Book 3: The Evolving Gas Station (2015), 366쪽. “건축은 사회를 반영한다.” 임재용은 위와 같이 자신의 글을 시작하곤 한다. 옳은 말이지만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건축의 핵심 문제는 사회를 반영하느냐 못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
2023.01.16 -
야경이 아름다운 수향마을 ‘우전’에서 2020.6
In 'Wuzhe', a Water Village with a beautiful night view 수향마을이란 ‘물가에 마을이 조성된 물의 도시’라는 뜻으로, 수로를 따라 마을과 상업지대가 형성돼 있다. 물의 도시를 둘러보면 강남(양쯔강 이남 지역) 수향마을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상하이 주변엔 퉁리, 저우좡, 주자자오, 시탕, 루즈, 난쉰 그리고 우전이라는 강남 6대 수향마을들이 있다. 그 중 야경이 가장 아름다운 우전마을을 소개한다. 우전의 다채로운 밤 풍경 다채로운 야경을 품은 ‘물고기와 비단의 도시’ 1,300여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우전은 지형이 평탄하고 기후가 따뜻하며 강우량이 많은 곳이다. 어물도 풍부해 예로부터 ‘물고기와 비단의 도시’로 불렸다. 이곳을 방문하면 다른 수향마을처럼..
2023.01.16 -
불멸의 건축 05독일연방의회 의사당(라이히스탁스게보이데) 2020.6
Immortal architecture 05 Reichstagsgebäude 건축법에서 재축(再築)이란 “건축물이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재해(災害)로 멸실된 경우 그 대지에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신축, 재개발, 재건축 등 새로 짓는 것이 건축의 주류인 상황에서 재축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건축의 의미를 돌아보고자 이 연재를 준비했습니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우선 기술과 경제분야를 살펴보면, 과학기술 세계 1위, 수출과 수입규모 세계 2위, 명목 국내총생산 세계 4위, 구매력 평가기준 세계 5위로 뛰어난 모습이 보인다. 다른 쪽으로 독일의 철학자를 꼽아보면 괴테, 니체, 마르크스, 베버, 쇼펜하우어, 칸트, 하이데거, 헤겔, 후설, 훔볼트 같은 이름을..
2023.01.16 -
안녕, 잉카 01상상과 호기심의 도시, 마추픽추를 걷다 Ⅰ2020.6
Hello, Inca 01 Trek to Machu Picchu, the city of imagination and curiosity Ⅰ 인류 문명은 탄생과 멸망의 표지로 묶인 한 권의 경전이다. 15세기 불꽃처럼 일어나 16세기 바람처럼 사라진 잉카. 그 주인공은 콘도르의 영혼을 품은 바람의 아들, 파차쿠텍이었다. 그는 신성한 강줄기를 두른 천혜의 산정에 콘도르를 닮은 바람의 신전을 지었다. 그 신전이 안데스 산맥 배꼽에 자리한 잉카의 걸작, 마추픽추다. 안데스의 영혼 콘도르가 돌의 화신으로 굳어버린 인류의 살아있는 박물관이자,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남아 있는 마추픽추는 인류의 타임캡슐이다. 인생의 길을 잃고 방황할 때면 마추픽추에 가라. 마추픽추에 오르면 인간이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
2023.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