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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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주택임대차보호법 해설 2019.11
Easy Explanation for Housing Lease Protection Act Ⅰ. 글의 첫머리에 경기가 불황이라 그런지 서울 시내를 다녀보면 ‘임대(賃貸)’라는 간판이 눈에 많이 띈다. 건물이 비어 있다는 뜻이다. 상가건물은 권리금을 주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공실로 비워두는 경우에는 종전에 영업하던 세입자는 아무런 권리금도 받지 못하고 나가게 된다. 대출을 받아 장사를 하다가 손해를 보고 나가면 세입자는 신용불량자가 되고, 건물주는 공실 상태가 되어 월세도 못 받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진다. 이런 상황인데도 건물에 대한 재산세는 매년 올라가고 있고,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도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다. 상가는 주택과 달라서 장사하는데 사용하는 건물이므로 분양받을 때 아주 ..
2023.01.06 -
건축계소식 11월 2019.11
건축사, 변화의 중심에 서다!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 한 달 앞으로 성큼 건축사와 국민이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국내 최대 건축 축제가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오는 11월 27일(수)부터 30일(토)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2019 대한민국건축사대회’가 펼쳐진다. 1989년 시작된 대한민국건축사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축사 축제로,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건축사, 변화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건축과 진화하는 도시 속에서 건축의 중요성과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발맞춰 건축사의 사회 공공적 역할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회 일정표가 모두 확정된 가운데 △개회식 등의 기념식과 축하공연 및 각종 행사 △다양한 특별강연과 전시회 ..
2023.01.06 -
New ‘4·3’! ‘Version 2.0’을 시작하라! 2019.10
New ‘4·3’! Start ‘Version 2.0’!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입장에서 건축에 처음 입문했을 때 많은 학생들의 가슴을 채웠던 것은 해외 건축 잡지들이었다. 안도 다다오나 아이 엠 페이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비단 80년대 학번뿐만 아니라 그 이전도 그랬던 것 같다. 아쉬운 점은 그런 부러움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 건축계를 자세히 보면 많이 아쉽다. 지금도 그렇지만 이렇다 할 건축적 이념이나 철학적 치열한 논쟁 없이 지나오던 시절이었다. 김중업과 김수근의 부여박물관 논쟁 같은 치열함이 더 이상 연장되지 못한 것이 우리 건축계에는 독이 된 듯하다. 아무튼 1980년대 이후 사회 정치적인 배경과 건축에 대한 갈증의 30, 40대가 나서서 욕받이로 뭔가 바꾸려 도전하고 도전했다. 서..
2023.01.05 -
나주 읍성 영금문 2019.10
Naju Eupseong Youngeumun Gate 나주 읍성에서 서성문인 영금문이 2011년에 복원되었다. 밖으로는 돌로 쌓은 옹성이 둘러있고 누각에는 영금문(暎錦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복원을 하면서 ‘나주목여지승람’의 기록을 따랐다고 한다. 동학전쟁 때 금성산 월정봉에서 나주를 공격하였던 농민군의 공격에 함락되지 않고 우두머리 전봉준과 영금문에서 협상했다고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에 동서남북의 모든 성문과 성루가 철거 되었다. 중층의 남고문(南顧門)과 달리 단층이고 규모가 작지만 비례도 좋고 거친돌로 쌓여 있는 성곽과 어울림이 좋아 아름답다. 성문 옆에는 맛집인 서문주점이 있다. 주점 평상에 나와 앉아 막걸리 한잔하며 성을 바라본다. 도시의 곳곳에 역사 속 사람들의 삶이 겹겹이 얽켜있다. 남아..
2023.01.05 -
01 우리는 사실 다 알고 있다 2019.10
We all know 설계 과정에서 건물의 구석구석까지 가능한 모든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고 디자인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많은 건축사가 그런 것처럼 나 역시 건축물의 뼈대와 공간구성은 물론, 조명기구 하나의 종류와 크기, 타일 한 장의 질감, 마루 한 장의 기준점 위치 등등 온갖 요소들이 조화롭게 모일 때 완성된 공간이 빚어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주택 프로젝트에도 역시 마찬가지의 고민과 노력이 들어갔다. 설계 단계에서 계획되고 결정된 사항들이 그대로 잘 들어맞아서 문제없이 시공되길 바라는 마음이야 당연하고, 비록 소규모 건축물 감리분리 대상에 해당하여 공식적인 감리 업무를 시행할 수는 없어도 시공 중 발생할 변수들과 실물을 보면서 생길 건축주의 변경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처..
2023.01.05 -
02 좋은 건축 2019.10
좋은 건축 사무실 멤버들과 흔히 말하는 단어가 “좋은 건축”이다. 내가 좋은 건축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나 보다. 어느 날 멤버 중 한 친구가 물었다. “소장님이 말하는 좋은 건축은 무엇입니까?” 선뜻 즉답하지 못했다. 나에게 좋은 건축의 의미는 무엇일까 돌이켜 보았다. 학생 때에는 디자인이 좋은 건물이 좋은 건축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실무를 시작할 때는 공간이나 디테일이 잘된 건물이 좋은 건축이었다. 그런 것들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노력이 보이기 시작했고, 여러 사람의 노력들이 모여야만 잘 만들어진 건물이 나온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사무실을 오픈하면서는 사무실 멤버, 클라이언트, 시공사 나아가 그 건물을 이용하고 경험하고 이웃하는 모든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무게가 더해졌다. 지금 시점에서 좋..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