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클 | Article(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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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정책과 제도, 건축사업무환경, 그리고 석정훈 회장의 협회 2018.05
건축담론 편집국장 주 건축담론을 시작합니다. 매달 다양한 건축계 필진들을 모시고, 우리 건축계가 고민하고 있는 여러 주제들을 논하려고 합니다. 우리 환경은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뿐만 아니라 초개인화 되는 개인 경제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세계 유래가 없이 전개되고, 도시재생이라는 이슈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국가 정책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건축계가 주도적으로 새로운 시선과 방향을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월간 건축사는 국내 유일의 건축사 발행지로 책임감을 가지고, 건축담론 코너를 시작하려 합니다. 지면특성상 매월 각기 다른 주제로 약 1~2편의 글이 실릴 예정입니다. 너무 무겁지 않게, 하지만 의미는 강하게 나아가겠습니다. 589호 첫..
2022.12.01 -
인구 5만 지방중소도시의 상점가 재생 _ 미야자키(宮崎) 니치난시(日南市) 아부라츠(油津)상점가 2018.05
Shopping-Street Regeneration in Local Small City _ ABUTATSU Shopping-Street in Nichinan City, Miyazaki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와 함께 상점주의 고령화, 교외지역에 늘어나는 대형쇼핑몰 등 전국적으로 재래시장 상점가의 쇠퇴는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일본 또한 예외는 아니다. 미야자키(宮崎)공항에서 차로 약 1시간 떨어진 니치난(日南市)시1)가 자그마한 지방 중소도시 중심시가지 상점가의 활기를 되찾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에 일본 경제산업성(経済産業省)의 「빛나는 상점가 30선(はばたく商店街30選)」에 선정된 아부라츠(油津) 상점가는 약 250m L자 형태의 작은 상점가로서, 4년 전만하더라도 문 닫은 상점이 늘..
2022.12.01 -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사밀라 _ 안토니 가우디 2018.05
Casa Milà, Barcelona, Spain_ Antoni Gaudí 바르셀로나 신도시계획 당시 페드로 밀라가 의뢰해 1910년 완성된 카사밀라(Casa Milà)는 당대 최고의 건축사 Antoni Gaudí 가 설계한 고급 맨션이다.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나 고향의 자연을 생각하며 곡선을 사랑한 건축을 설계했던 가우디가 남긴 대표적 건축물이다. 카사밀라는 독특한 건물 외관으로도 유명하지만 카사밀라의 백미는 건물 옥상이다. 중간은 텅 비어있는 중정형 구조로 되어있으며, 하늘로 솟아오른 굴뚝과 환기탑들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가우디의 정성과 열정이 스며들어있는 옥상의 조각들은 톱니산이라는 별명을 가진 몬세라트산을 닮았다고도 한다. 198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글. 박무귀 Park, Mookw..
2022.12.01 -
“시간이 최고의 계약입니다” 2018.05
"Time is the best contract" 5월 1일 현재 남한과 북한의 시간은 30분의 차이가 있다. 남한은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하는 표준시인 동경시를 사용한다. 북한은 광복 70주년인 2015년 8월 15일부터 한반도 중앙부를 지나는 동경 127.5도를 기준으로 표준시간을 정한 평양시를 채택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이 오후 12시라면 평양은 아직 오전 11시 30분이다. 남북한의 표준시가 다르다는 사실을 나는 며칠 전 남북정상회담 뉴스를 보고 알았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 집’ 대기실에도 서울시간과 평양시간을 가리키는 시계 2개가 걸려있었고, 이를 본 김정은 위원장이 “가슴이 아팠다”며 표준시간을 남측에 맞추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약속했다는 것이다. 협정세계시(..
2022.12.01 -
‘바다는 지상의 모든 물을 다 받아준다’ 2018.05
'The sea receives all the water on earth' 바다는 끼니만큼 가까이 있었다. 눈을 뜨면 언제든 시야 가득 들어오는 바다를 볼 수 있었고, 눈을 감아도 마음을 다 차지해 버린 그 사람처럼 바다는 쉽사리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그렇게 친밀하게 내밀하게 이 거대한 물은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한 사람의 일생 내내 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바다는 그에게 숙명이자 운명이며 그는 바다의 후예인 것이다. 그는 얼마나 오랜 세월 무작정 바다에 다가가기를 염원했으며 적극적으로 상기하였던가. 바다는 마당의 개만큼 곁에 있었고 잠자리에 누우면 그 바다는 곧잘 파도소리를 실어다 동침하게 해줬다. 십 분만 걸어가면 방파제나 백사장에 닿을 수 있었고, 지치지 않는 파도의 리듬과 지칠 줄 모르는..
2022.12.01 -
안양예술공원으로 보는 지역건축에 대해서 _ 최승원 건축사 2018.05
About the local architecture seen from Anyang Art Park _ Architect Choi, Seungwon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공공예술사업으로 손꼽힌다. 낙후된 유원지와 중소 도시 도심에 예술조형물로 활력을 불어넣고, 우수한 국내외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시의 격을 높여 시민의 자산으로 정착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의 도시게릴라 프로젝트나 광주 비엔날레의 도심 조형물 설치 작업인 ‘폴리 프로젝트’가 벤츠마킹한 대상이 되기도 했다. APAP는 2005년 만안구 안양유원지를 정비해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시작돼 2007년에는 이를 도시공원화 작업으로 확대하며 평촌 일대에 공공조형물이 조성됐다. 2010년에는 골목 안으로..
2022.12.01